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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흩날릴 때 울며 잡고 헤어진 그대
우리가 사랑하는 고시조와 현대시조
고요아침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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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나태주 편

1부_밤비에 새잎 곧 나거든 날인가 여기소서·사랑의 시조

배꽃 가지 - 13
까마귀 싸우는 동네 - 14
천리 만리 - 15
가지 말라 했는데도 - 16
마음이 어리석어 - 17
푸른 풀 우거진 골 - 18
북쪽 하늘 맑다 하여 - 19
어찌 얼어 자겠어요 - 20
푸른 산 맑은 물 같은 - 21
아, 내가 한 일이여 - 22
십일월 길고 긴 밤 - 23
청산은 나의 마음 - 24
산은 옛날 그대론데 - 25
님을 보내며―소세양 판서 - 26
반달을 노래하다 - 28
내가 언제 약속하고 - 29
취한 손님 거친 손길 - 30
배꽃 비 흩날릴 때 - 32
꿈에 만나는 사랑 - 33
전부터 이런 얼굴 - 34
잔칫상에 오른 홍시 - 35
지난 밤 비 오더니 - 36
창밖예 와슬와슬 - 37
사랑한다 하셨나요 - 38
울며 잡는 소매 - 39
꿈에 다니는 길이 - 40
버들가지 천 개라도 - 41
그대 생각하는 동안 - 42
산버들 가려 꺾어 - 43
말없이 마주 앉아 - 44
바람도 쉬어 넘고 - 46
지난밤 문 열던 바람 - 47
눈물이 진주라면 - 48
사랑이 어떻더냐 - 49
누운들 잠이 오며 - 50
정읍의 노래 - 51
여보 여보 그 강물을 - 52
비 오자 대동강변 - 54
연밥따기 노래 - 56
요새는 어떠신지 - 58
오시마 약속하고 - 60

2부_태산이 높다 해도 하늘 아래 산이라오·인생의 시조

한 손에 막대 잡고 - 63
봄산에 눈 녹인 바람 - 64
오백 년 옛 서울을 - 65
나라 망해 쓸쓸하니 - 66
까마귀 검다 하고 - 67
태산이 높다 해도 - 68
부모님 살아계실 때 - 69
재 너머 성권농 집에 - 70
푸른 산 말이 없고 - 71
노래 지은 사람 - 72
거센 파도 놀란 사공 - 73
푸른 산 자유롭고 - 74
동창이 밝았구나 - 75
잘 간다고 달리지 말고 - 76

3부_무심한 달빛만 가득 빈 배 몰고 온다네·자연의 시조

농촌에 봄이 오니 - 79
대추 볼 붉은 골짝 - 80
가을 강에 밤이 오니 - 81
눈서리 섞어진 날에 - 82
잘 새는 날아들고 - 83
십 년을 벼르고 별러 - 84
연못에 비 뿌리고 - 85
짚방석 내지 마라 - 86
아이야 망태기 거두어라 - 87
오동잎에 지는 빗발 - 88
샛별 지자 종다리 떴다 - 89
비 오는데 들에 갈까 - 90
산촌에 눈이 오니 - 91
지난밤 불던 바람 - 92
구름이 마음 없단 말 - 93
자네 집의 술 익거든 - 94
산촌에 밤이 되니 - 95
이래도 저래도 - 96
가을비 내리는 밤 - 97

4부_이 몸이 죽고 죽어 일 백번 고쳐 죽어·애국의 시조

좋은 말 살찌게 먹여 - 99
흰 눈이 다 녹은 골짝 - 100
이 몸이 죽고 죽어 - 101
북풍은 나무 끝에 불고 - 103
까마귀 눈비 맞아 - 104
이 몸이 죽은 뒤에 - 105
수양산 바라보며 - 106
방 안에 밝힌 촛불 - 107
간밤에 불던 바람 - 108
철령이라 높은 고개 - 109
나는 간다 삼각산아 - 110
청석령은 지났느냐 - 111
한산섬 달 밝은 밤에 - 112
큰 칼을 뽑아 들고 - 113
백두산 돌 칼 갈고 - 114

이지엽 편

1부_달빛도 사립을 빠진 시름갈래 만갈래·고향의 시조

혼자 앉아서 - 119
난초蘭草 - 120
석류 - 121
고향 생각 - 122
벽 - 123
개화開花 - 124
봉선화 - 125
보리고개 - 126
내 사랑은 - 127
서해상의 낙조 - 129
묵계?契 - 131
꿈꾸는 와불臥佛 - 133
소沼처럼 - 135
희우喜雨 - 136
강강수월래 - 137
산처 일기山妻日記 - 140
간찰簡札 - 141
추청秋晴 - 143
풍경風磬 - 144
우포늪 - 145
서울 - 146
들풀같이 - 147
시냇물 - 148
아득한 성자 - 150
여름밤 - 152
대 - 154
칼 - 155
새 아침 - 156
반지 - 158
천일염 - 159
여름 과수원 - 160
나의 아나키스트여 - 162
저물 듯 오시는 이 - 164
죽竹 - 166
가을 적벽 - 167
심부름 - 169
물총새에 관한 기억 - 171
팽이 - 172
장백폭포 - 173
상처는 힘이 세다 - 174
자목련, 봄날 - 175
새 - 176
일출 - 177

2부_해와 달 다 새겨놓고 내 사랑도 새겨넣고·치유의 시조

장국밥 - 179
검劍 - 180
그리움의 시 - 181
가을 지에밥 - 182
별 - 183
실 - 184
“셔” - 186
새와 수면 - 188
비비추에 관한 연상 - 189
그릇에 관한 명상 - 190
소금쟁이 - 192
정월 인수봉 - 193
해와 달 새겨 넣고 - 195
폭포 - 196
금강송 - 197
외등 아래 - 199
호박꽃 - 200
불새 - 201
영동선에 잠들다 - 202
연필을 깎다 - 204
완도를 가다 - 206

3부_바닷가 빨간 우체통에 꼬리 붉은 고래가 산다·생명의 시조

고래가 사는 우체통 - 209
엉겅퀴 - 210
비, 우체국 - 211
허물 - 213
소라 껍질 - 215
세한歲寒의 저녁 - 217
봄 - 218
아버지의 밭 - 219
봄날도 환한 봄날 - 220
초저녁 - 222
못 - 223
벌레보살 - 225
길 - 226
북행열차를 타고 - 227
살구나무죽비 - 229
가을밤 - 230
정선아리랑 - 232
지구를 찾다 - 233
표류 우체국 - 235
나―무 - 236
빗소리 - 238
돌아가는 길 - 239
나뭇잎이 쓰는 시 - 240

4부_저토록 뜨겁고 간절하게 너 울어본 적 있는가·애정의 시조

나목裸木 당신 - 243
지리멸 - 244
사랑이라는 새 - 246
하늘 그물 - 248
가을사랑 - 249
입춘날, 들키다 - 250
춤 - 251
고드름 - 252
구름 편지 - 253
바로미터 - 254
옥수수 - 255
하늘의 사랑 - 256
고사목 - 257
사랑 - 258
부꾸미 사랑 - 259
노갑이을怒甲移乙 - 260
첫사랑 - 261
생강 - 262
능소화 - 263
사랑을 위한 울음 - 264
사랑, 구절초 - 265
사랑꽃 - 266
동백꽃 사랑 - 267
짝 - 268
금강초롱 - 269
접속 - 270
오늘의 사랑은 - 271
꽃무릇 - 272
초가을 엽서 - 273

저자 소개 2

편저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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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泰柱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1945년 충청남도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여 공주사범학교와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2007년 공주 장기 초등학교 교장을 끝으로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친 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1971년 [서울신문(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대숲 아래서」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등단 이후 끊임없는 왕성한 창작 활동으로 수천 편에 이르는 시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쉽고 간결한 시어로 소박하고 따뜻한 자연의 감성을 담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로 「풀꽃」이 선정될 만큼 사랑받는 대표적인 국민 시인이다.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황조근정훈장,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작품상, 김삿갓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 『울지 마라 아내여』, 『지상에서의 며칠』를 비롯하여 『누님의 가을』, 『막동리 소묘』, 『산촌엽서』, 『눈부신 속살』,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마음이 살짝 기운다』, 『어리신 어머니』, 『풀꽃과 놀다』, 『혼자서도 꽃인 너에게』,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공주문화원 원장,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냈다.

주로 집에서 글을 쓰고 초청해 주는 곳이 있으면 찾아가 문학 강연을 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꿈은 첫째가 시인이 되는 것, 둘째가 예쁜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 셋째가 공주에서 사는 것이었는데 오늘에 이르러 그 꿈을 모두 이루었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지금은 공주에서 살면서 공주풀꽃문학관을 건립, 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과 해외풀꽃문학상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고,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풀꽃문학관에서,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는 게 요즘의 일상이다. 가깝고 조그마한,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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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저이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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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 작은詩앗·채송화

1958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해남서초등학교, 해남중학교를 거쳐 서울 중화중학교와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성균관대 영문과와 동 대학원 국문과에서 학위를 마쳤다. 문학박사이며 본명은 이경영이다. 1982년 [한국문학] 백만원 고료 신인상에서 시 「촛불」 외의 작품이,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 「일어서는 바다」가 당선되었다. 『어느 종착역에 대한 생각』, 『북으로 가는 길』, 『해남에서 온 편지』, 『떠도는 삼각형』, 『사각형에 대하여』 등의 시조집이 있다. 성균관문학상, 평화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유심작품상, 중앙시조대상 등을 받았다. 현재 경기대학교 국어
1958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나 해남서초등학교, 해남중학교를 거쳐 서울 중화중학교와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성균관대 영문과와 동 대학원 국문과에서 학위를 마쳤다. 문학박사이며 본명은 이경영이다. 1982년 [한국문학] 백만원 고료 신인상에서 시 「촛불」 외의 작품이, 198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조 「일어서는 바다」가 당선되었다. 『어느 종착역에 대한 생각』, 『북으로 가는 길』, 『해남에서 온 편지』, 『떠도는 삼각형』, 『사각형에 대하여』 등의 시조집이 있다. 성균관문학상, 평화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유심작품상, 중앙시조대상 등을 받았다. 현재 경기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및 [열린시학]과 [시조시학]의 편집 주간으로 있으며, [조선일보], [중앙일보] 신춘문예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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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140*220*13mm
ISBN13
9791167242358

책 속으로

산은 옛날 그대론데
물은 옛날과 다르네요

밤낮으로 흐르고 흘러
옛날 물 아니지요

사랑도 마찬가지예요
한번 변하면 어렵지요.
--- 「황진이, 산은 옛날 그대론데」 중에서

버들가지 천 개라도
가는 봄 어찌 매며

꽃 찾는 벌과 나비
지는 꽃을 어찌하리

아무리 사랑이 깊은들
가는 그대 어찌 잡나.
--- 「이원익, 버들가지 천 개라도」 중에서

요새는 어떠신지
멀리 안부 묻습니다

만약에 꿈속의 넋이
자취를 남겼다면

그대 집 문간의 돌이
모래가 됐을 거예요.
(나태주 번안)
--- 「이옥봉, 요새는 어떠신지」 중에서

오동잎에 지는 빗발
마음 없이 듣겠지만

내 시름 많고 보니
잎잎이 슬픈 소리

이후엔 잎 넓은 나무
심을 까닭 없겠네.
--- 「김상용, 오동잎에 지는 빗발」 중에서

투박한 나의 얼굴
두툴한 나의 입술

알알이 붉은 뜻을
내가 어이 이르리까

보소라 임아 보소라
빠개 젖힌
이 가슴

-

투박하면서도 다소 촌스러운 “두툴”하다는 표현이 기막힙니다. 붉은 알을 가득 입에 문 석류의 미어터지는 모습이 내 사랑이라니! 절절하면서도 도전적인 사랑에 질끈 눈을 감습니다.
--- 「조운. 석류」 중에서

내 오늘
서울에 와
만평萬坪 적막을 사다

안개처럼 가랑비처럼
흩고 막
뿌릴까 보다

바닥난 호주머니엔
주고 간
벗의 명함……

-

서울은 갈수록 거대 공룡이 되어 갑니다. 명동은 한 평에 일 억이 넘는다니 대번에 기가 질립니다. 서민들의 호주머니 썰렁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서울 생활을 갓 시작한 촌놈에게는 만평의 넓고 푸른 적막이 있으니까요.
--- 「서벌, 서울」 중에서

저물 듯 오시는 이

섧은
눈빛이네

엉겅퀴 풀어놓고
시름으로
지새는
밤은

봄 벼랑
무너지는 소리
가슴 하나 깔리네

-

시인에게 “저물 듯 오시는 이”는 과연 누구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어둠, 혹은 시詩일 수도 있습니다. “엉겅퀴 풀어놓”았으니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봄 벼랑/무너지는 소리”가 예사 소리는 아닙니다.

--- 「한분순, 저물 듯 오시는 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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