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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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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사마귀, 여자 / 박소해
2. 부부, 그 아름다운 세계 / 김재희
3. 설계된 죽음 / 한수옥
4. 시소게임 / 한새마

저자 소개 4

이야기 세계 여행자이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몽상가. 미술을 전공해 ‘시각화’에 강한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듣는다.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 인간의 본성을 깊숙이 탐구하는 작품을 쓰고자 한다. 언제나 사람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글을 써왔다. 어느 봄날에 꾼 꿈에서 받은 영감이 『허즈번즈』의 시작이었다. 그 꿈에 6·25 전쟁과 얽힌 가족의 역사, 유령 그리고 고양이를 더했더니 『허즈번즈』가 탄생했다. 꿈이 4년의 여정을 지나 마침내 책이 되었다. 여전히 꿈을 꾸는 기분이다. 좋은 이야기는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한 줄기 햇살이거나, 어둠 속에서 비로소 만나는 빛 같아야 한다
이야기 세계 여행자이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몽상가. 미술을 전공해 ‘시각화’에 강한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듣는다.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 인간의 본성을 깊숙이 탐구하는 작품을 쓰고자 한다. 언제나 사람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글을 써왔다. 어느 봄날에 꾼 꿈에서 받은 영감이 『허즈번즈』의 시작이었다. 그 꿈에 6·25 전쟁과 얽힌 가족의 역사, 유령 그리고 고양이를 더했더니 『허즈번즈』가 탄생했다. 꿈이 4년의 여정을 지나 마침내 책이 되었다. 여전히 꿈을 꾸는 기분이다.
좋은 이야기는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한 줄기 햇살이거나, 어둠 속에서 비로소 만나는 빛 같아야 한다고 믿는다. 제주 소녀 수향이 들려주는 이 이야기가 독자들에게도 그런 빛이 되기를 바란다.

2021년 「꽃산담」으로 계간 《미스터리》 가을호 신인상 수상. 2023년 「해녀의 아들」로 제17회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의 장르살롱 진행자이며 제주 호러 앤솔로지 『고딕 X 호러 X 제주』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귀신새 우는 소리』, 『네메시스』, 『시소게임』 등의 앤솔로지와 인문서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에 필자로 참여하였다.

박소해의 다른 상품

2021년 『경성 부녀자 고민상담소』로 여성 탐정 서사를 선보였으며, 이 작품은 태국 Jamsai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 E-IP 마켓에 선정되어 드라마 판권이 판매되었고, 현재 드라마화가 진행 중이다. 이후 『다다상조 회사』, 『기숙사 옆 송차카페』, 『유미 분식』, 『흥미로운 사연을 찾는 무지개 무인 사진관』 등 힐링 소설을 꾸준히 집필해 왔으며, 작품들은 태국과 러시아 등 해외에서도 출간되었다. 2024년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소설 집필에 들어갔고, 평소 즐겨 찾던 사우나를 배경으로 『발리 우붓 사우나』를 완성했다.

김재희의 다른 상품

1963년 1월 경남 하동 출생. 진주여고를 거쳐 부산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졸업. 현재 한국 추리작가 협회 회원이자 한국 창작스토리 작가 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 일반 소설은 ‘한수옥’이라는 본명으로 출간하고 웹소설은 ‘미세스한’이란 필명을 사용한다. 청소년 성장 소설 『아주 귀찮은 선물』, 추리 소설 『파라노이아(중편)』, 『발목(단편)』이 있고 일반 소설로는 『안순심 여사의 반란』이 있다. 웹소설은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에 『체인지 허즈번드』, 『잭팟을 터트리다』가 있고 그 외 『달콤한 인질』 등 20여 작품이 있다.

한수옥의 다른 상품

2019년 《계간미스터리 여름호》에 〈엄마, 시체를 부탁해〉로 신인상 수상 후 〈죽은 엄마〉로 2019년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단편 부분 대상을 수상, 〈어떤 자살〉로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 수상, 앤솔러지 《네메시스》 중 〈마더, 머더, 쇼크〉로 202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우수상 수상, 《잔혹범죄전담팀 라플레시아걸》로 2023년 한국추리작가협회 신예상을 수상했다.

한새마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141*205*20mm
ISBN13
9788967998752

책 속으로

선배의 전화에 민우는 현실 세계로 돌아왔다. 채윤을 놔주었다. 민우에게서 벗어난 여자는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찻잔과 다과 접시를 정리했다. 통화를 마치고 민우는 말했다.
“죄송하지만 가봐야겠습니다.”
“…….”
채윤의 달아오른 얼굴에는 분노가 스치고 지나갔다. 갑자기 민우에게 달려들더니 입술을 씹어 삼키듯 강렬한 키스를 했다. 민우가 가벼운 비명을 지르며 여자를 밀어냈다. 입술에서 피가 콸콸 나왔다. 이빨로 입술을 잡아 뜯다니 제정신이 아니다.
“이건 벌이에요.”
채윤은 싱긋 웃었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민우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입술에 손수건을 갖다 대고 채윤을 바라봤다. 피가 계속 흘러 손수건이 붉은색으로 변했다.
“그럼, 일하러 가봐요, 형사 아저씨.”
채윤은 냉랭하게 뒤돌아서서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문이 쾅 닫혔다.
조끼의 얼룩은 금방 지울 수 있지만 입술의 상처는 달랐다.
이건 낙인이었다.
--- 「사마귀, 여자」 중에서

며칠이 지났다. 퇴근하고 서현경만 집에 왔고 남편은 어딘가 가서 오지 않았다. 시간은 벌써 열한 시. 서현경은 TV에 나오는 유명 상담학 박사가 말하는 정서적 이혼 테스트를 유심히 봤다. 박사는 열 개의 문항을 주었다.

1. 하루 대화 시간 15분 이하다.
2. 잠자리가 한 달에 한 번을 넘지 않는다.
3. 외출한 배우자가 언제 집에 들어오는지 관심이 없다.
4. 집에서 재미가 없다.
5. 솔직히 배우자가 없었으면 좋겠다.
6. 배우자에게 정서적으로 친밀한 이성이 있다.

서현경은 마음으로 하나둘 동그라미를 쳐봤다. 그러다 6번 ‘친밀한 이성’에서 주춤거렸다. 그러던 중에 도어록이 열리는 기계음이 났다. 남편이다.
--- 「부부, 그 아름다운 세계」 중에서

“안 돼! 안 돼, 여보! 나 혼자 두고 가면 어떻게 해? 나 혼자 어떻게 살라고오….”
아내를 잃은 남편의 처절한 절규에 다들 눈시울을 적셨지만, 재우를 노려보는 형석의 눈빛만은 형형했다. 마치 원수를 보는 눈빛이었다. 여자의 명복을 비는 것처럼 어둠을 집어삼킨 숲은 바람 소리조차 나지 않았다.
숨 막히는 정적 속에서 여보, 여보 부르는 재우의 울부짖음만 간간이 이어졌다. 혐오감을 담아 재우를 노려보던 형석이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며 사람들과 거리를 넓혔다. 그러곤 번호를 꾹꾹 눌렀다. 1, 1, 2.
- 일송 경찰서 최이현 형사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
“119 구조대 팀장 김형석입니다. 지금 일송 저수지에 구조하러 왔는데요, 아무래도 남편이 사고로 위장해서 아내를 죽이려 한 것 같습니다.”
--- 「설계된 죽음」 중에서

“집에 남편 있어? 없지?”
남편이 카페 문을 열려고 나가자마자 찾아온 걸 보면 6층 여자는 그동안 죽 이 집을 관찰하고 있었던 게 분명했다.
“사실은 내가 그쪽 집 와이파이를 쓰고 있어서 말을 안 하려고 했는데.”
귀가 먹은 게 아닌데도 6층 여자는 점점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너네 남편 완전 쓰레기야.”
“알고 있습니다.”
“뭐? 알고 있다고?”
6층 여자 말에 의하면 와이파이를 같이 쓰다 보니까 남편의 클라우드에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쪽 남편이 그쪽 죽이려고 계획하고 있는 거 알아?”
“네.”
“안다고?”
“네.”

--- 「시소게임」 중에서

출판사 리뷰

부부라는 완벽한 미스터리 소재를
뚜렷한 개성으로 가공한 네 편의 이야기

《시소게임》은 부부라는 공통된 소재를 다루면서도, 각 작품이 독창적인 개성과 스타일을 발휘하는 미스터리 앤솔로지다. 사랑과 배신, 신뢰와 의심이 교차하는 부부라는 관계를 통해 인간 심리의 가장 어두운 단면을 포착한다. 한 권의 책으로 네 편의 강렬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작품집이다.

임신한 아내를 둔 형사가 위험한 여자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고(「사마귀, 여자」), 상대의 의심을 유도해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려는 부부의 전략이 펼쳐지며(「부부, 그 아름다운 세계」), 완벽하게 설계된 복수가 숨 막히는 반전을 만들어내고(「설계된 죽음」), 생명보험금을 노린 국제결혼이 예상치 못한 결말을 불러온다(「시소게임」).

가장 가까운 존재이지만 끝없이 낯선 관계, 부부. 함께 살아가지만 서로의 마음을 완전히 알 수 없는 아이러니한 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심리전과 충격적인 반전. 《시소게임》은 부부라는 가장 익숙한 관계 속에서 탄생한 가장 낯선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서늘한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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