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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보다 깊은 잠 1
박범신
세계사 200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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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문학 전집

책소개

목차

1. 가출
2. 겨울나비 겨울나무
3. 배반
4. 춤추는 욕망
5. 파멸
6. 다시 가로에서

저자 소개 1

朴範信

194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원광대 국문과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8년까지 문예지 중심으로 소외된 계층을 다룬 중ㆍ단편을 발표, 문제작가로 주목을 받았으며, 1979년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풀잎처럼 눕다』등을 발표, 베스트셀러가 되어 70~80년대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활약했다. 1981년 『겨울강 하늬바람』으로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빛나는 상상력과 역동적 서사가 어우러진 화려한 문체로 근대화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밀도
194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원광대 국문과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8년까지 문예지 중심으로 소외된 계층을 다룬 중ㆍ단편을 발표, 문제작가로 주목을 받았으며, 1979년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풀잎처럼 눕다』등을 발표, 베스트셀러가 되어 70~80년대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활약했다. 1981년 『겨울강 하늬바람』으로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빛나는 상상력과 역동적 서사가 어우러진 화려한 문체로 근대화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밀도 있게 그려낸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작품 중 70년대와 80년대에 발표된 작품들은 폭력의 구조적인 근원을 밝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또한 도시와 고향이라는 이분법적인 대립구조를 통해 가치의 세계를 해부하려는 시도로 인해 대중작가라는 곱지 않은 평을 듣기도 했다.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던 중 1993년 돌연 절필을 선언하고 문학과 삶과 존재의 문제에 대한 겸허한 자기 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 사유의 공간으로 선택한 곳은 세상에서 가장 높고 멀게 느껴지던 히말라야였다.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등 히말라야를 여섯 차례 다녀왔으며 최근에는 킬리만자로 트레킹에서 해발 5895미터의 우후루 피크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1996년 유형과도 같은 오랜 고행의 시간 끝에 [문학동네] 가을호에 중편소설 「흰소가 끄는 수레」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재개한 후 자연과 생명에 관한 묘사, 영혼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작품 세계로 문학적 열정을 새로이 펼쳐보이고 있다. 명지대 교수, 상명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외등』은 그가 글쓰기를 떠나기 전의 문학세계와 그 후의 문학성이 어우러져 있는 작품으로, 해방 후의 현대사의 흐름을 같이 걸어온 주인공 서영우와 민혜주, 노상규 이 세 인물들을 통해 잃어버린 사랑의 원형을 찾아 결국엔 죽음에 이르는 피빛 사랑을 그려내면서 해방 후 현대사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더러운 책상』은 특이하게 '단장'으로 이뤄져 있다. 박범신의 자전적 소설로도 볼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그가 겪었을 젊은 날의 고뇌들이 그렇게 표현된 것처럼 평가받는다. "새벽이다. 무엇이 그리운지 알지 못하면서, 그러나 무엇인가 지독하게 그리워서 나날이 흐릿하게 흘러가던, 그런 날의 어느 새벽이었을 것이다."라는 그의 말은 예술가로서 인간으로서 살고자 했던 그의 고민을 엿보게 해준다. 작가 박범신은 이 작품으로 창작과비평사가 제정한 2003년 제18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남자들, 쓸쓸하다』에서 박범신은 그의 문학인생 못지않게 녹록치 않았던 남자인생 60년을 이야기한다. 오로지 아들 하나를 욕망하던 어머니의 늦둥이 외아들로, 수많은 복병에도 불구하고 30년 이상 한 울타리를 지켜온 남편으로, 수십 년간 밥벌이를 감당해야 했던 고단한 아버지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이 땅에서 남자로 살아간다는 것의 참된 의미를 짚어본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어가는 사회 구조 안에서 이제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남자들, 즉 구시대의 ‘화려한 권력자’에서 이 시대의 ‘쓸쓸한 인간’으로 자리바꿈한 중년 남자들의 현주소를 살펴봄과 동시에, 이제는 사회의 구석자리에서 불안한 헛기침만을 날릴 수밖에 없는 그 ‘쓸쓸한’ 남자들의 진솔한 속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비우니 향기롭다』는 더욱 더 소유하고자 하는 물질 만능주의 현실에서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안내서이다. 내면의 깊이가 더욱 확장된 저자가 히말라야에서 깨달은 바는 진정한 삶의 행복은 가지려는 마음보다 비우려는 마음에 있다는 것. 이는 바로 불교 철학의 '무소유'와 직결된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지만 살아가는 기쁨이 더 줄어든 시대.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이 외의 작품으로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물의 나라』 『겨울강 하늬바람』 『킬리만자로의 눈꽃』 『침묵의 집』 『와등』 『더러운 책상』 『나마스테』등이 있고, 소설집에 『토끼와 잠수함』 『덫』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등이, 연작소설에 『빈 방』 『흰수레가 끄는 수레』 등이 있다. 2001년 소설집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로 제4회 김동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나마스테』로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2007년 9월부터 2008년 1월까지 5개월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촐라체」라는 소설을 연재하였다. 이 소설은 2005년 1월 히말라야 촐라체봉(6440m)에서 조난당했다가 살아 돌아온 산악인 박정헌·최강식씨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또한 『촐라체』와 『고산자』와 함께 ‘갈망의 삼부작(三部作)’인 은교에서는 실존의 현실로 돌아와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감히 탐험하고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시란 무엇인가. 소설은 또 무엇인가. 젊음이란 무엇이며, 늙음이란 또 무엇인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풀어내는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은 최근에도 『비즈니스』, 『빈방』, 『외등』, 『힐링』,『소소한 풍경』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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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범신
1946년 충남논산군 연무읍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그는 빛나는 상상력과 역동적 서사가 어우러진 화려한 문체로 근대화과정에서 드러난 한국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밀도 있게 그려낸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인기 절정의 작가였던 그는 1993년 돌연 문학과 삶과 존재의 문제에 대한 겸허한 자기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갖기 위해 절필을 선언하고 깊은 침묵에 들어가 커다란 파장을 불러왔다. 1996년 유형과도 같은 오랜 고행의 시간 끝에 작품활동을 재개한 그는 영혼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작품세계로 문학적 열정을 새로이 펼쳐보이고 있다. 1981년 장편 <겨울강 하늬바람>으로 대한민국문학상 (신인부문)을 수상했으며, 현재 명지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장편소설로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등이 있고 소설집에 <덫>, <그들은 그렇게 잊었다.> <식구>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7쪽 | 153*224*20mm
ISBN13
9788933801185

책 속으로

졸업식 날이 되었다. 때마친 첫 휴가중이었던 현우는 새벽열차를 타고 졸업식 한 시간 전에 대학에 도착했다. 캠퍼스는 졸업식이 열릴 잔디밭만 빼곤 오히려 적요했다. 구석구석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긴 했으나 방학 중이라서인지, 오랫동안 비어 있던 집처럼, 어딘가 모르게 썰렁한 느낌이었다. 현우는 음악대학 뒤의, 다희가 잘 가던 나무벤치에 쭈그려 앉았다. 대운동장도, 졸업식장으로 쓰일 문리대 앞 넓은 잔디 밭도 그곳에선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난 우리대학에서 여기가 젤 좋다. 왠지 알어? 다희의 투명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였다. 2학년 때였던가 밤마다 다희를 위해 시를 한 편 쓰지 않고는 잠들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햇빛 때문이겠지....

--- p. 246

출판사 리뷰

<박범신 문학>을 펴내며
한국문학에서도 이제는 장편소설이 독자들의 관심과 문학적 평가의 핵심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장편소설을 중심으로 자신의 문학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들의 작업을 정리하여 되새겨보는 일은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우리가 <박범신 문학>을 기획하여 펴내는 뜻도 바로 이점에 있다. 그의 장편소설들은 1970년대부터 한국사회에서 파행적으로 진해오디어온 산업화와 속류 자본주의의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세태소설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욕망의 사회학'과 '욕망의 심리학'을 동시에 아우르는 유니크한 주제의식, 화려한 문체와 극적인 서사로 무장된 박범신 문학은 새로운 세기를 맞아 한국 장편소설의 재충전과 활력을 도모하기 위한 시금석 역할을 충분하게 감당할 것이다.
- <박범신 문학> 기회위원 (남진우, 이경호, 이순원)

나는 박범신의 소설이 지닌 형이상학적 가능성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읍의 몰락의 이야기, 도시의 야만과 고독에 관한 이야기들 밑에는 인간의 정신적 구제라는 심각한 문제가 가로놓여 있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초기소설이 지닌 또다른 발전 가능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작품해설 / 방민호 (문학평론가)

1970년대를 되돌아볼 때 박범신을 비롯한 그 시대 몇몇 작가들의 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가 오늘날에 와서 진지하게 논의돼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그들과 그들의 작품은 경직된 정치현실 탓에 혹은 문학의 전통적 엄숙주의 탓에 문학으로부터 등을 돌린 수많은 독자들을 문학의 품속으로 끌어들였으며, 그 내용과 형식은 여하간에 당시의 시대상과 세테의 여러가지 단면들을 가장 첨예하게 반영한 것으로 평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작품 해설 / 정규웅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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