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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짜 악마는 무슨 일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지요. 디아볼로는 주인에게 물어 보지도 않고 예쁜 날개 한쌍을 빌렸어요. 결국 사람들은 디아볼로를 더욱 싫어하게 되었답니다. 디아볼로는 욕을 먹고, 달걀 세례를 받으며 쫓겨났지요. 디아볼로는 그제야 깨달았어요. 눈에 보이는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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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혼자 사는 불쌍한 꼬마악마 디아볼로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올라가 못된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면서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천사를 부러워합니다. 그래서 디아볼로는 천사의 옷을 만들어 입고 천사의 날개를 다는 등 겉모습을 천사처럼 꾸밉니다. 그것도 사람들이나 다른 친구들을 괴롭혀서 말입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디아볼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디아볼로가 화가 나 던진 창 때문에 불이 나자 디아볼로는 처음으로 사람들을 도와 주고 소방수로 유명해집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디아볼로를 소방수로만 환영할 뿐 여전히 천사만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디아볼로는 양말에 구멍을 뚫거나 잠자는 아기를 깨우거나, 물컵을 엎지르는 등 정말 나쁜 일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들은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일이 생기면 잠시 고개를 갸우뚱하다 말거나 소수의 사람만이 귀신의 짓일지도 모르겠다고 가볍게 생각해 버립니다. 그런데 독일 사람들은 그것을 악마가 저지른 것이라고 여기나 봅니다. 이 동화는 악마가 우리에게 큰 해를 끼치는 무섭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항상 우리 주변에 있으며 우리를 골탕먹이기 좋아하는 귀여운 꼬마 친구로도 바라보게 합니다. 또한 디아볼로의 천사 흉내내기를 통해 눈에 보이는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과 중요한 것은 마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