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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 7시에 암탉들은 식탁에 모여 앉아 저녁으로 빵과 물고기를 먹었답니다. 그리고 나서 알이 몇 개인지 수를 헤아려 보았죠. 그런데 대장수탉은 도대체 어디 있는 걸까요? 하루 종일 털끝 하나 보이지 않네요. 잔소리 많고 목소리 큰 이 집의 대장수탉 알버트 말이에요. 암탉들에게 그날은 너무 아름답고 행복한 날이었어요. 알버트가 새벽부터 '꼬끼오'하고 난리치는 소리를 듣지 않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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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대장수탉 알버트는 매일 아침 암탉들을 깨워 알을 낳게 합니다. 이 일에 특별한 사명감을 갖고 있으며 권위적인 존재로 상징되기도 합니다.
새해 첫날 아침, 알버트는 암탉들이 자신의 외침에 무관심한 채 계속 잠을 자자 화가 나서 가출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암탉들은 잔소리 많고 목소리 큰 대장수탉 알버트의 부재 속에서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자유의지에 따라 알 낳는 의무를 다하는 등 자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행복함을 느낍니다. 한편, 가출로 인해 가족과의 행복한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새삼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알버트는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내가 없어도 모든 일이 잘 되고 있는 걸까?’알버트의 이 질문은 독자 스스로에게 가족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지, 과연 꼭 필요한 존재인지를 생각하게끔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가정의 행복을 원하면서도 간혹 그 소중함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행복만 생각하고 다른 구성원들의 행복은 자신도 모르게 무시하기도 합니다. 가정은 한 사람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행복 또한 어느 한 사람에게만 충족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책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또 이 동화에서는 대장 수탉과 암탉들의 하루를 시계로 보여 주는데, 이 시계를 보며 재미있게 시간 공부도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