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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처럼 깡마르고 키가 작은 할머니는 어느 날 딸의 결혼축하잔치에 초대를 받아 길을 가던 도중에 늑대를 만납니다. 어느 동화에서나 마찬가지로 늑대는 할머니를 잡아먹겠다며 으름장을 놓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당황하지 않고 재치를 발휘해서 늑대에게 충고를 합니다.
"바보같은 늑대야! 보다시피 나는 젓가락처럼 깡말랐어. 나를 먹는다 해도 너는 여전히 배가 고플걸? 하지만 실망하지 마. 난 지금 딸의 결혼식에 가는 길이니까. 사흘 밤낮을 먹고 마신 다음 돌아올 때쯤이면 난 통통해져서 아주 먹음직스러울 거야. 그때 나를 맛있게 먹도록 하렴!" 이렇게 위기를 모면한 할머니는 잔치에 참석하여 즐겁게 보냅니다. 하지만 잔치가 끝나자 집에 가는 길이 걱정인데... 과연 키 작은 할머니는 늑대를 어떻게 속였을까요? 포르투갈의 민화로 지중해 지역에서 유명한 이 동화에서 늑대는 늘 그렇듯 욕심을 부리다가 할머니한테 속아넘어갑니다. 그리고 잔치에서 멋지게 춤을 추기 위해 모두 일곱 벌의 치마와 속치마를 껴입는 할머니는 늑대라는 무서운 존재 앞에서 재치있는 말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슬기롭게 행동하면 어떤 어려움이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