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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분께 드리는 말씀
일러두기 사랑받는 이가 모든 것이요 / 자기 제어를 할 수 있도록 / 수행하지 않는 자는 저 혼자서 왕의 밥상에서 / 사랑은 하나님의 신비를 / 벗이여, 수피는 이 순간의 아들이다 굳은살에 박힌 가시는 / 네 가슴이 네 비밀을 묻어두는 / 가슴을 고마움으로 설레게 하는 공작새의 깃털이 그의 적이다 / 세계는 산이요 / 죽은 자의 사랑은 계속되지 않는다 고생과 부당한 대접은 / 영의 길은 육을 부순다 / 분노와 탐욕은 사람을 사팔뜨기로 예언자의 한 말씀을 들어라 / 우리 발 밑에 순천 개의 함정이 / 물질계에 더 많이 깨어 있을수록 길에서 이보다 더 통과하기 어려운 게 / 흙의 신실함은 / 그분이 몸소 네 눈의 빛으로 되실 때 언제까지 너는 말하려는가? / 등잔 열 개를 한 자리에 / 전쟁 마당에 목검을 가지고 거룩한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있으면 / 거룩한 이들의 사랑을 / 네 중심과 조화를 이루는 어떤 이와 하나님은 모든 영혼들 위에 / 네 자아가 모든 우상들의 어미 우상이다 / 때로 우리를 돕고자 물레방아처럼 울어라 / 아프을 느낄 때에는 / 진흙과 물이 예수의 숨결을 먹으면 "일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 라는 / 우리 눈길은 너무나도 세계는 감옥이고 우리는 갇힌 자들이다 / 배 안에 있는 물은 / 네 신앙에 새 기운을 불어넣되 눈에서 빛나는 빛은 / 행복이 불행으로 말미암아 / 유형은 무형에서 왔다가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은 / 우리에게는 만물의 이름이 / 비록 운명이 수백 번 네가 만일 남을 빠뜨리려고 구덩이를 판다면 / 네가 남들한테서 보는 많은 허물들이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사자에 견줄 때 / "두려워 말라"는 말은 / 오, 아들아 존경하는 자가 존경받고 / 지성의 탐구가 비록 / 우리가 하나님께 갚아드려야 할 빚은 순간 순간이 하나님의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 지성인은 자기 통제를 갈망하고 말을 하려면 먼저 들어야 한다 / 맛만 보았는데도 / 맛은 씨앗이요 생각은 그 열매다 갑자기 입에서 튀어나온 말 한마디는 / 오, 혓바닥이여 / 광희가 홍수져서 급히 흐를때 둑을 막아라 하느님 안에 빨려들어간 자는 / 연인들의 생명은 죽음 속에 있다 의로움의 빛이신 당신이여 / 웃음이나 누울에 점령된 가슴으로 / 우리는 꿀벌이요 사람들의 영혼이 무엇을 갈망하든지 / 세상의 아첨과 위선은 달콤한 빵조각이다 할 수 있으면 군주가 되지 말고 노예가 되어라 / 봄 날씨라 한들 / 내가 신성한 호흡의 등을 밝힐 때 등 안에 있는 초에서 / 영은 남성과 여성을 초월해 있다 / 무함마드의 후계자가 네 앞에 앉아계신다 하나남에 대한 망각이 / 영계와 그리로 들어가는 문이 / 모든 울부짖음과 들리는 소리의 근원인 그 목소리 / 환상을 보는 자들이 없다면 / 하나님이 내게 생명을 주셨다 오, 하나님. 당신께 도움을 청하고 있는 / 아는 것이 많지만 / 부자가 돈을 내어놓는 것은 '내일'의 약속에 기대어 / 각다귀에서 코끼리까지 모든 동물을 보라 / 달콤하게 사는 자는 바라거대 그런 일이 없기를 / 하루나 이틀 가난해 보아라 / 듣는 귀가 목마르고 굶주려 있으면 아름답고 귀엽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진 모든 것이 / 여자들의 사랑은 남자들을 매혹하게 되어 있다 여자는 하나님의 빛줄기다 / 네 생각은 낙타를 모는 자와 같고 예언자나 성인으로 하여금 / 성자가 독을 마시면 / 사랑이 만일 마음으로만 하는 것이라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예언자가 이르셨다 / 네 속을 감추지 말고 드러내어라 아름다움이 거울을 찾듯이 / 스승이 어떤 지식을 가졌다고 세상에 알려졌든 알아야 할 모든 지식들 가운데 / 비록 네가 당대의 가장 뛰어난 학자라 해도 아들아, 우주의 모든 것이 / 너는 성나고 굶주린 똥개다 / 난처한 일을 당해 어렵거든 생각을 굶어라 / 금식은 의약의 제1원리다 / 안내자가 없으면 / 한 번 문지를 때마다 그렇게 누구든지 안에서 말썽부리는 / 하나님의 통일성을 배워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 전쟁터에서 그분의 얼굴 말고는 / 예언자들과 성인들에게는 저마다 / 오, 하나님. 말이나 문자에 담겨지지 않는 사람 마음이 좁은 까닭은 / 재난의 때를 대비하여 / 그분의 빛 앞에서 네 중심을 마음이 맑게 비어있는 사람은 / 빈손으로 친구 집에 가는 것은 / 빛을 보는 감각을 얻으려거든 모든 반대는 그것의 반대가 있어서 입증된다 영광의 주인님을 향해 날아오르지 않는 자들이 / 오염된 물로 / 하나님은 명성을, 천 근 쇳덩이처럼 너의 세상 애인이 / 기운을 내어라 / 오, 형제여 / 나는, 모든 간이역에서 독선적인 사람이 죄인을 보면 / 많은 사람이 경건한 행위를 하면서 / 하나님에 중독된 자들만 빼면 "책 궤짝을 등에 진 나귀같다"고 / 자아의 겉모양을 닦아내고 / 네 중심의 거울에 거울 같은 가슴을 지닌 사람들은 / 모두들 죽음을 겁낸다 / 사람 몸은, 어머니처럼 예언자가 이르셨다 / 네 두 눈이 마음의 통제를 받고 / 결혼하고 싶은 상대가 있으면 비존재로 되는 것이 무서워 / 격심한 욕망은 / 비록 세계가 십팔만 사천 개를 넘는다 해도 분노는 왕들의 왕이다 / 밤이 낮의 일을 지워버리면 / 그분께만 고칠 힘이 있으시니 해설 1 루미의 생애 / Coleman Barks 해설 2 루미의 유산 / Kabir Helminski 해설 3 루미와 〈마드나위〉 / Kabir Helminski |
Mevlana Jelaluddin R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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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들의 생명은 죽음 속에 있다.
네 가슴을 잃어버리기까지는 사랑하는 이의 가슴을 얻지 못하리. 이 글에 이현주 목사는 아래와 같이 해설을 달았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대상에게 자기를 몽땅 내주어 기꺼이 또는 아프게 흡수 통일되는 것. 그대 누구 앞에서 잠시라도 없는 존재일 수 있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지금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너 없이 나 못 살아!” 듣기에는 달콤한 말 같지만 지독한 이기주의 속임수다. 루미가 쓴 글 중에 이런 것도 있다. “오, 혓바닥이여./ 너는 끝없는 보물이구나./ 오, 혓바닥이여./ 너는 끝없는 질병이구나.” 여기에 이현주 목사는 이렇게 대구한다. “얼마나 큰 은총인가?/ 사람이 말을 할 수 있음이여!/ 얼마나 큰 족쇄인가?/ 사람이 말을 아니할 수 없음이여!” 묵언중이었기 때문에 이 글에 대한 느낌이 남달랐으리라. “알아야 할 모든 지식들 가운데/ 임종의 날을 위해 갖추어야 할/ 가장 좋은 지식은/ 영적 가난을 아는 것이다”(111쪽)라는 루미의 글에는 “자기 자신이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아 아는 것이야말로 임종의 날을 환한 웃음으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비밀스런 지식이다. 그렇다면, 그 지식을 굳이 임종의 날까지 미루어둘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자신의 생각을 적었고, “너는 성나고 굶주린 똥개다./ 배터지게 먹고는 송장이 되어/ 무감각한 담벼락처럼 누워 있구나./ 개로 되었다가 송장으로 되었다가,/ 그러면서 어떻게/ 사자들과 함께 달리며/ 성인들의 뒤를 따르겠다는 것이냐?”(114쪽)라는 글에는 “배불리 먹고 누워 게으름 피우는 제자에게 떨어지는 스승의 질책이 매섭다. 부럽구나, 이런 꾸지람을 받을 수 있는 자의 행복함이여”라고 적고 있다. 이런 식으로 펼쳐지는 이 책의 잠언과 해설에는 신과의 사랑, 연인과의 사랑, 스승과의 사랑, 그리고 영적 세계에 대한 갈구와 깨달음, 자연을 통해 발견하는 지혜 등이 담겨 있다. 이 글들은 우리 내면의 본성이 신과의 사랑을 회복하는 데 있고 그 사랑과 합일하는 데 있다는 것을 거듭 확인시킬 뿐 아니라 삶의 갖은 우여곡절 속에서 비록 실패하고 좌절하며 살아갈지라도 그 사랑의 씨앗이 우리 안에 든든히 담겨 있음을 깨닫도록 격려하고 고무함으로써 큰 위로를 전해주고 있다. 책 맨 뒤에는 루미에 관한 해설 1, 2, 3을 붙여두었다. 그의 태생과 그가 받았던 교육, 그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그의 도반 샴즈와의 인연, 샴즈와 나눴던 영적 교감과 사랑, 샴즈가 살해당하기까지의 일, 그리고 루미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인 그의 걸작품들에 관한 해설을 붙여 수피 시인 루미를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3세기 시인의 글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아직도 살아서 빛이 되고 위로가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 책을 펼쳐드는 순간, 그 까닭은 절로 찾아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