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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모자를 쓰고 파티에 오세요! 8
이걸 쓰면 모두가 나를 우러러보겠지? 12 - 황금 마스크와 파라오의 왕관 14 - 머리에 둘둘 감는 왕관 19 - 찰랑찰랑한 왕관 23 - 왕관보다 화려한 삼층관 26 - 왕관보다 사랑받은 가발 30 춥거나 더울 때만 쓰라는 법은 없잖아? 34 - 바람이 솔솔 통하는 모자 36 - 멋쟁이의 필수품이 된 털모자 40 - 군밤 장수 모자를 닮은 풍뎅이 43 - 아기를 넣고 다니는 털모자 46 - 세계 지도를 바꾼 비버 모자 50 파티에서 머리 다칠 일은 없겠지? 54 - 쇠 그릇 덕분에 탄생한 철모 56 - 우주인 헬멧과 자전거 헬멧 60 - 동계 올림픽에 등장한 아이언맨 헬멧 66 - 야구 모자 말고 야구 헬멧 68 - 소방관을 위한 스마트 헬멧 72 여자만 쓰는 모자라니, 눈에 확 띄겠는걸! 76 - 안 쓰면 잡혀가는 쓰개 78 - 프랑스에서 금지한 쓰개 83 - 치렁치렁한 고깔모자 86 - 머리에 쓰는 치마 90 - 못생긴 얼굴을 가리려고 만든 모자 94 이걸 쓰면 근사해 보일 것 같아 98 - 링컨 대통령의 상징이 된 톱 해트 100 - 나폴레옹이 즐겨 쓰던 이각모 102 - 최고의 요리사가 쓰기 시작한 토그 브란슈 108 - 5천 원짜리 지폐에 등장하는 정자관 112 - 공주가 쓴 망가진 모자 119 에필로그- 어떤 모자를 쓸까? 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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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교황은 가톨릭교를 전파하는 역할만 했어요. 하지만 가톨릭교가 널리 전파됨에 따라 교황의 권력도 커졌어요. 중세 시대에는 왕을 물러나게 할 만큼 큰 힘을 가지기도 했지요. 교황의 힘이 세지면서 교황이 대관식에서 쓰는 모자의 모양도 달라졌어요. 처음에는 원통형 관을 썼는데, 힘이 좀 세지면서 2층으로 된 관을 썼고, 힘이 더욱 세진 후로는 3층으로 된 관을 썼지요. 왕보다 더 화려한 관을 씀으로써 교황이 왕보다 높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 주려 한 것이에요.
--- p.27 유럽은 옛날부터 황금으로 왕관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몹시 무거웠지요. 이렇게 무거운 왕관을 날마다, 하루 종일 쓰고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왕들은 평소에 왕관을 쓰지 않았어요. 대신 머리를 화려하게 장식하거나, 값비싼 모자를 쓰거나, 풍성한 가발을 썼답니다. --- p.30 참, 남바위는 서양 겨울 모자와 달리 특이한 점이 있어요. 귀와 목, 머리를 덮어 주지만, 정수리 부분은 트여 있다는 것이에요. 아마 머리에 공기가 통하라고 그랬던 게 아닐까요? --- p.44 자전거 헬멧 중에 겉면에 결이 있고 기다란 구멍 여러 개가 난 것을 본 적 있나요? 결 무늬는 그저 멋으로 넣은 게 아니에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넣은 것이지요. 결이 있는 헬멧을 쓰면 땅에 머리가 부딪쳤을 때 머리가 바닥에서 미끄러지기 때문에 목이 꺾이는 걸 방지할 수 있거든요. 구멍은 자전거 주행 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식혀 주는 역할을 하고요. --- p.65 |
다양한 모자 속에 담긴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와 문화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모자를 쓸까? 멋으로? 추워서? 더워서? 그런데 머리에 쓰는 거면 다 모자에 속할까? 그럼 헬멧도 모자일까? 머릿수건도?’ 이 책을 쓴 작가는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대한 답이 너무 궁금해서 모자 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을 가져다주는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 책으로 엮었지요. 성직자들이 쓰는 납작한 빵모자 ‘주게토’는 왜 쓰기 시작했는지 아나요? 주게토는 정수리를 가리려고 쓰기 시작한 건데, 중세 시대 성직자 들은 세속을 끊고 하느님에게 자신을 바친다는 의미로 정수리 부분을 삭발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정수리가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햇볕 때문에 따가워, 정수리를 가릴 만한 작은 빵모자를 쓰기 시작했어요. 비버 가죽 모자의 유행이 세계 지도를 바꿨다는 걸 아나요? 영국 왕 찰스 1세가 귀족이라면 반드시 비버 가죽 모자를 써야 한다고 명령한 이후 비버 가죽을 구하기 위해 유럽 사람들은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했고, 네덜란드 상인들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맨해튼섬을 사 버렸어요. 바로 지금의 미국 뉴욕 중심부에 있는 섬 말이에요. 맨해튼 다음으로 발을 들인 곳은 지금의 캐나다인데, 프랑스와 영국은 캐나다에 식민지를 만들었지요. 그 밖에도 총알에서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쇠 그릇을 뒤집어 쓴 덕분에 목숨을 구한 병사에게서 비롯된 군인용 철모, 낯선 남자로부터 여자를 보호하기 위해 쓰던 것에서 점점 여자들을 고립시키는 것으로 변해 버린 이슬람교의 쓰개 히잡과 부르카, 못생긴 얼굴을 가리려고 만든 모자 보닛, 몽둥이로 머리를 내려쳐 움푹 꺼져 버린 중산모에서 힌트를 얻은 중절모 등, 우리에게 친숙한 혹은 우리가 몰랐던 여러 모자들에 대한 지식은 물론이고, 모자에 담긴 재미난 이야기들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요. 다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이해하는 가장 재미난 방법, 바로 《어떤 모자를 쓸까?》를 읽으며 검은 고양이를 따라다니는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