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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개의 세계
2. 카인 3. 죄인 4. 베아트리체 5.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6. 야곱의 투쟁 7. 에바 부인 8. 종말의 시작 |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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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것이 귀찮고 자신을 재판하는 것이 싫은 인간들은 정해진 규율과 속박에 기꺼이 복종하지. 그게 편하니까. 그러나 자신의 내부에서 계명을 느끼는 사람도 있어. 그런 사람에게는 세상의 모든 신사들이 매일 하는 일이 금지되기도 하고, 절대금지 딱지가 붙은 일이 허용되기도 해. 책임은 각자에게 있는 거야.
--- p.106 설령 외적인 세계가 멸망한다 해도 우리들 가운데 누군가 그것을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산과 강과 나무, 이파리와 뿌리와 꽃 같은 자연의 모든 형상은 우리 내부에 이미 그 원형을 갖고 있고 그것은 영혼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 영혼의 본질은 영원이고, 우리가 알지 못해도 사랑의 힘과 창조의 힘으로 우리는 그것을 느끼는 것이다. --- p.172 우리가 보는 사물은 우리의 내부에 있는 것과 똑같은 거야. 우리 내부에 갖고 있지 않은 현실이란 존재하지 않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사물이 현실이라고 생각하고, 그들 내부에 있는 자신의 입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그처럼 비현실적으로 살 수 있는 거야. --- p.186 누구나 한 번은 아버지에게서, 스승에게서 자신을 떼어놓는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움츠러들고 말지만, 누구나 그렇게 냉혹한 고독을 느껴야만 한다. --- p.203 나는 시를 쓰거나 설교하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그런 것을 위해 태어나지 않는다. 그런 것들은 모두 부수적인 것일 뿐이고, 누구에게나 진정한 천직은 오직 하나, 자기 자신에 도달하는 것뿐이다. --- p.212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표지를 갖고 있는 거야. 카인이, 공포와 증오로 당시의 인류를 비좁은 낙원에서 위험한 광야로 몰아내기 위해 표지를 가졌던 것처럼. 인류의 역사에서 활약했던 사람들은 모두 운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 능력을 가졌던 것이고 그렇게 활약할 수 있었던 거야. --- p.2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