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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시인의 말
제1부 대한민국의 동맥 16 서울 지하철 1호선 18 시민의 발 19 대한민국의 동맥 20 청량리역 22 제기동역 23 신설동역 24 동묘앞역 25 동대문역 28 종로5가역 30 종로3가역 32 종각역 34 시청역 35 서울역 38 남영역 39 용산역 41 노량진역 43 대방역 45 신길역 47 영등포역 49 신도림역 제2부 구로에서 인천까지 52 구로역 53 구일역 54 개봉역 55 오류역 56 온수역 57 역곡역 59 소사역 62 부천역 64 중동역 66 송내역 68 부개역 70 부평역 72 백운역 73 동암역 75 간석역 76 주안역 78 도화역 81 제물포역 84 도원역 86 동인천역 88 인천역 제3부 회기에서 연천까지 92 회기역 94 외대앞역 96 신이문역 97 석계역 99 광운대역 100 월계역 102 녹천역 104 창동역 105 방학역 107 도봉역 108 도봉산역 109 망월사역 111 회룡역 112 의정부역 114 가능역 115 녹양역 117 양주역 118 덕계역 119 덕정역 120 지행역 122 동두천중앙역 123 보산역 124 동두천역 125 소요산역 126 청산역 127 전곡역 128 연천역 제4부 가산디지털단지에서 평택까지 130 가산디지털단지역 131 독산역 132 금천구청역 133 석수역 134 관악역 135 안양역 136 명학역 137 금정역 138 군포역 139 당정역 140 의왕역 141 성균관대역 142 화서역 143 수원역 144 세류역 145 병점역 146 서동탄역 147 세마역 148 오산대역 149 오산역 150 진위역 151 송탄역 152 서정리역 153 평택지제역 154 평택역 제5부 수도권을 지나서 156 성환역 157 직산역 158 두정역 159 천안역 160 봉명역 161 쌍용역 162 아산역 163 탕정역 164 배방역 165 온양온천역 166 신창역 168 저자 소개 237 장수말벌의 증언 240 돼지감자 241 지칭개 242 박태기나무 꽃 243 고추 농사 245 십자가 246 땅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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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도 서울 육십 년대 산업화 불길 활활 시골 농부들 이삿짐 싸 들고 서울로 꾸역꾸역 전차는 숙주나물 시루 시내버스는 콩나물시루 서울은 만원 시민들 발 동동 궁리 끝에 칠십 년대 청량리에서 서울역으로 서울역에서 청량리 쪽으로 땅속으로 철길을 뚫었다. 두더지 신화를 창조했다.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 이제는 서울, 인천, 경기, 충청 등 수도권 마당발이 되었다. 인천서 의정부 지나 소요산까지 수원을 지나 병점과 서동탄까지 평택, 천안, 아산, 온양온천 지나 신창까지 날마다 밤낮없이 땅속에서 땅 위로 꿍꽝꿍꽝 달려가며 승객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 「서울 지하철 1호선」 중에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심장은 1호선 지하로 동맥이 흐른다. 삼천리금수강산 동맥 따라 전국 방방곡곡 철로가 연결되었다. 오천 년 이어온 민족의 숨결 그 숨은 힘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시민의 발이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한류 바람 지구촌 들썩들썩 --- 「시민의 발」 중에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공항철도를 타면 김포공항과 서울역에서 1호선을 만난다. 세계화 시대 대한민국 심장부 1호선에서 9호선까지 수도권 전역 대한민국 방방곡곡 생활의 그물망 미래를 싣고 가는 서울의 동맥 서울 지하철 1호선 대한민국의 동맥 --- 「대한민국의 동맥」 중에서 청량리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중앙선 시종착역 옛날 미나리꽝 거머리들 꿈틀꿈틀 시궁창이 메워지고 역 주변 588번지 거리의 여자들 깔깔깔 낡은 건물 허물고 고층 빌딩, 아파트가 들어섰다. 옛 흔적 모두 지워졌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옛말 한두 해 지나면 낯선 풍경으로 바뀌었다. 역 앞 거리마다 차들과 사람들로 북적북적 청량리를 기점으로 수인·분당선, 경원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기차들이 오갔다. 전국으로 뻗은 여섯 개의 철로, 청량리에는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 기다리며 가슴 두근두근 광장 시계탑 앞에서 서로 손잡고 펄쩍펄쩍 떠나보내고 발 동동 눈물 그렁그렁 청량리역에 가면 옛 이야기들 전설로 남아있다. --- 「청량리역」 중에서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에서 한 구간 달리다가 정릉천 땅밑 기차는 제기역에 멈추었다. 경동시장, 서울약령시장 향긋한 한약 냄새 솔솔 예전에 경춘선 기점 성동역이 있었다. 경전철 동북선 타려면 이곳에서 갈아탔다. 두더지처럼 전동차는 성북천 밑 터널을 지나 신설동역으로 달려갔다. --- 「제기동역」 중에서 2호선 성수지선과 경전철 우이 신설선 전동차를 타려면 신설동역에서 갈아탄다. 지하 3층은 통신 케이블이 사는 유령 승강장 서울 풍물시장 살아있는 박물관이 있다. 이곳 벼룩시장에서는 우리나라 과거가 한눈에 펼쳐져 있다. 고풍스런 유물들이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밀양 아리랑을 불러댄다. --- 「신설동역」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