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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10
노동과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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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번역서를 내면서

노동

Ⅰ. 서문

Ⅱ.
1. 그리스·로마 시대의 ‘노동’ 개념
2. 유대교적, 기독교적 전승 속의 노동 개념
3. 중세 전성기의 노동 개념
4. 종교개혁
5. 전통의 단절과 보존 사이에서: 17~18세기 철학, 계몽사상, 재정財政주의
6. 경제화: 중농주의자, 애덤 스미스
7. 경제주의적 노동 개념의 발전: 리카도, 경제자유주의
8. 프랑스혁명의 의미
9. 경제주의와 혁명 건너편의 관념주의 철학: 칸트, 피히테, 헤겔
10. 자유와 진보: 자유주의적 노동 개념
11. 낭만주의적 보수주의자들의 저항
12. 평등 사회의 기초로서의 ‘노동’: 초기 사회주의, 청년 헤겔주의자, 마르크스의 견해
13. 사회주의와의 논쟁 속의 ‘노동’
14. ‘민족 노동’

Ⅲ. 전망


노동자

Ⅰ. 서론

Ⅱ.
1. 18~19세기 전환기의 신조어, ‘노동하는 계급’
2. ‘노동하는 계급’ 내에서 ‘계급’을 세분화하는 표현들, 특히 ‘공장 노동자’
3. 개념의 확대 경향: ‘두뇌노동자’ 또는 ‘정신노동자’
4. ‘노동자 문제’: 새로운 개념의 대두-‘제4신분’과 ‘프롤레타리아’
5. 노동자 협회
6. ‘노동운동’
7. ‘노동자 신분’
8. 1863년의 정치적 쟁점화: 라살
9. 사회민주주의
10. 자유민주주의
11. 자유주의: 트라이치케
12. 보수주의자: 후버, 릴, 바게너, 비스마르크
13. 고용주-가부장주의
14. 강단사회주의: 슈몰러
15. 기독교회

Ⅲ. 전망

읽어두기: 주석에 사용된 독어 약어 설명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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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베르너 콘체Werner Conze(1910~1986)
독일 역사학자.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역사학의 방법론은 정치사에 편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콘체는 산업화 이후 전개되는 역사적 과정에 경제시스템, 인구발전, 소득분배와 같은 사회적 요인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회사Sozialgeschichte를 주장함으로써 독일 학계에 주목을 끌었다.
주요 저서로 《농민해방과 도시질서Bauernbefreiung und Stadteordnung》(1956), 《독일 민족. 역사의 결과Die Deutsche Nation. Ergebnis der Geschichte》(1963) 등이 있다. 특히 오토 브루너, 라인하르트 코젤렉과 함께 펴낸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은 가장 주요한 업적으로 꼽힌다.

편자 : 오토 브루너 외
오토 브루너Otto Brunner(1898~1982)
오스트리아 역사학자. 베르너 콘체와 함께 ‘근대 사회사 연구회Arbeitskreis fur moderne Sozialgeschichte’를 조직했다.
주요 저서로 《향촌과 지배Land und Herrschaft》(1939), 《사회사로의 새로운 길Neue Wege der Sozialgeschichte》(1956), 《중세기의 유럽 사회사Sozialgeschichte Europas im Mittelalter》(1978) 등이 있다. 특히 베르너 콘체, 라인하르트 코젤렉과 함께 펴낸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원제는 《역사적 기본개념, 독일 정치·사회 언어 역사사전Geschichtliche Grundbegriffe. Historisches Lexikon zur politisch-sozialen Sprache in Deutschland》)은 가장 주요한 업적으로 꼽힌다.

베르너 콘체Werner Conze(1910~1986)
독일 역사학자.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역사학의 방법론은 정치사에 편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콘체는 산업화 이후 전개되는 역사적 과정에 경제시스템, 인구발전, 소득분배와 같은 사회적 요인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회사Sozialgeschichte를 주장함으로써 독일 학계에 주목을 끌었다.
주요 저서로 《농민해방과 도시질서Bauernbefreiung und Stadteordnung》(1956), 《독일 민족. 역사의 결과Die Deutsche Nation. Ergebnis der Geschichte》(1963) 등이 있다. 특히 오토 브루너, 라인하르트 코젤렉과 함께 펴낸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원제는 《역사적 기본개념, 독일 정치·사회 언어 역사사전Geschichtliche Grundbegriffe. Historisches Lexikon zur politisch-sozialen Sprache in Deutschland》)은 가장 주요한 업적으로 꼽힌다.

라인하르트 코젤렉 Reinhart Koselleck(1923~2006)
‘위대한 아웃사이더’, ‘18세기 철학자’, ‘홀로 서면서도 여러 경계에 걸친 인물’. 개념사 사전의 선구자 코젤렉을 달리 부르는 이름들이다. 그렇듯 그는 유럽 근대사 연구에서 빼어난 업적을 쌓았지만 스스로 ‘역사가 동업조합’의 울타리에 들지 않았다. 그는 늘 언어와 사실, 주관과 객체 사이의 중간지점에 서서 구조주의와 탈구조주의의 한계를 직시했다.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그의 이력은 역사학을 전공하면서도 철학과 정치이론에 더 많이 기울었던 하이델베르크 대학 시절로 거슬러 오른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카를 뢰비트,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마르틴 하이데거, 카를 슈미트 등이 청년 코젤렉을 키운 이론가들이다. 시간운동의 역사철학, 번역의 해석학, 정치적 인류학이 이들로부터 흘러나와 코젤렉의 개념사 이론에 녹아들었다.
그렇지만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의 골격을 이룬 ‘경험공간’과 ‘기대지평’은 그의 독창적인 인식체계다. 그 줄기에서 그는 사회적, 정치적 변화의 지표이면서 그 요소가 되는 개념의 세계를 발굴했다. “‘근대’라는 위기의 시대에 수많은 ‘투쟁개념들’이, 다가오는 역사적 운동을 이념적으로 선취하면서 실천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명제가 역사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것이다.
그는 그렇게 객관주의와 주관주의 사이의 해묵은 경계선에서 홀로 서면서 《비판과 위기Kritik und Krise》(1959), 《개혁과 혁명 사이의 프로이센Preußen zwischen Reform und Revolution》(1967), 《지나간 미래Vergangene Zukunft》(1979), 《시간의 층위Zeitschichten》(2000), 《개념사Begriffsgeschichten》(2006) 등의 저술을 남겼다.
기획 :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한림과학원은 1990년 1월, 한림대학교의 설립자인 고故 윤덕선 박사가 국내의 저명한 원로 교수들을 연구원으로 초빙해 설립한 학술연구소로서, 그동안 인문·사회·자연과학을 아우르는 종합 학술사업과 연구에 주력해왔다.
특히 한림과학원은 2005년부터 ‘한국 인문·사회과학 기본개념의 역사·철학사전’ 편찬 사업을 시작하여 2007년 인문한국(HK) ‘동아시아 기본개념의 상호소통 사업’으로 확장했다. 근대 초 동아시아의 개념 충돌 양상을 성찰하여 오늘날 상생의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을 위한 소통적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한림과학원은 동아시아 개념소통 관련 기초연구의 축적, 개념사 총서 및 이론서·번역서 발간, 다양한 국내외 학술행사 개최, 국내외 학술교류협력 사업 추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다방면에서 선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 번역서 출간은 이 사업의 일환이다. 한림과학원은 우수한 외국의 연구성과, 특히 개념사 연구의 표본적 모델로 평가되는 《코젤렉의 개념사 사전》의 주요 항목을 번역·소개함으로써 유럽 개념사 연구 성과를 정확하게 이해하며, 나아가 동아시아 개념 연구방법론을 개발하고 국내 개념사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 책의 위상이나 대표성 등에 비추어, 다른 항목에 관한 후속 번역 사업도 계획 중이다.
역자 : 이진모
고려대 사학과 및 동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보훔Bochum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남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과 ‘평범한’ 독일인들의 역할―골드하겐 테제를 둘러싼 논쟁〉, 〈20세기 유럽노동운동의 성과와 전망〉, 〈독일의 과거와 한국의 현재 사이의 진지한 대화〉, 〈나치의 일자리 만들기와 재무장―그 신화와 비극〉, 〈바이마르 말기 독일노동운동과 폭력―사회민주주의 노동운동의 한계〉, 지은 책으로 《개혁을 위한 연대―독일사회민주당과 노동조합》(2001), 옮긴 책으로 《아주 평범한 사람들: 101예비경찰대대와 유대인 학살》(2010), 《노동의 세기》(공역, 2001)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18g | 148*210*15mm
ISBN13
9791156120254

출판사 리뷰

노동 개념의 역사를 고찰하다

노동, 필요 충족을 위한 행위이자 인간의 자기실현의 일부분

“인간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의식적 행위이며, 나아가 인간의 자기실현의 부분이기도 한 ‘노동Arbeit’”은 그 개념의 역사가 오랜 고대의 구전口傳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나 그 개념의 전통적 맥락이 18세기에 단절된 채 아직 충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원래부터 지배적으로 사용되던 노동의 개념에는 손으로 하는 고생스러운 일에 내포된 ‘수고, 고통, 짐’이라고 하는 수동적 의미가 강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노동이 수동적 의미만으로 쓰인 것은 아니다. 이와 함께 이미 일찍부터, 늦어도 중세 전성기에 어떤 목적을 추구하는 긍정적이고 의욕적인 노력이라는 의미를 지닌 노동 개념이 등장하여 자주 사용되었다.

노동, 폄하적 의미에서 긍정적 의미로
저자 베르너 콘체는 이 같은 ‘노동’ 개념의 역사를 일괄하면서 오늘날에는 폄하적인 의미보다 긍정적인 의미가 우세함을 강조한다. 노동이 오늘날 목적지향적인 활동, 노동 분업적 체제에 순응된,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에 유용한 전반적인 활동이라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에서, 최근에 특징적으로 흔히 ‘성과 사회’로 불리는 근대 민주주의 사회를 위한 구성 원칙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노동자 개념의 역사를 살피다

노동자, 육체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에서 하층 존재 일반으로

저자는 ‘노동’에 이어 ‘노동자’ 개념에 대해서도 그 역사적 변천을 개괄한다. ‘노동자’는 게르만인들이 사용하던 어원적 기본 의미에 따라 힘들게 “얼굴에 땀을 흘리며” 육체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켰다.
이 같은 의미는 18세기에 이르기까지 ‘“비천한 민중” 가운데 손으로 일하는 모든 사람들’로 범위가 한정되었다. 계층적 의미가 강화되어 신분사회에 속하지 못하는 하층 존재라는 뜻을 지니게 된 것이다.

노동자, 혁명의 주체로 변화하다
그러나 18~19세기 전환기를 거치면서 ‘노동자’ 개념은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18세기 말 ‘노동자’라는 단어가 ‘계급’이라는 개념과 연결되면서 ‘노동하는 계급’ 내에서 ‘계급’을 세분화하는 표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두뇌노동자’나 ‘정신노동자’ 등의 용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개념의 확대 경향도 두드러졌다.
특히 유의미한 변화는 ‘프롤레타리아’라는 개념이 대두되면서부터다. ‘프롤레타리아’ 개념이 등장하면서 ‘노동자’는 대립의 주체가 아니라 혁명의 주체가 되었다. 노동자 집단이 고도의 정치적 의미를 가진 사회집단 형태로 고착된 것이다.

계급 의미의 희석, 노동자는 어떤 존재인가
저자는 노동자 계급과 부르주아 계급 사이의 이분법이 민주화되어가는 사회 안에서 점점 현실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계급의 통일성은 무게를 잃어갔고, 복지는 향상되었으며, 세기 초 노동자 문학에 등장했던 노동자의 두드러짐과 열정은 근대 노동 사회의 급속한 변천 과정에서 더 이상 제자리를 발견하지 못한다. 근대 노동 사회에서는 피고용인이나 종업원은 더욱 증가하지만, 원래 의미의 노동자 비중은 줄어들고 노동자의 명칭은 세분화된 직업 명칭 뒤로 밀려나고 있다. 노동자 문제는 더 이상 “사회문제”가 아니라, 노동자에게만 해당되지는 않는 수많은 사회적 문제 안으로 분화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진단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이 질문에 대한 몇 가지 단서를 던져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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