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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버릇, 내일부터 고칠게요
고얀 놈이 되기 싫은 천방지축 바람이의 나쁜 버릇 고치기 대작전!
박현숙 글,최해영 그림
팜파스 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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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어린이 친구들에게- 나와 뗄레야 뗄 수 없는, 버릇과 습관

제발! 제발!
나는 우유를 버리지 않았다
이상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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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아줌마
카펫 깔고, 이불 깔고
제대로 사고 치다
어디 아픈가?
고얀 놈은 잊어 주세요

우리 엄마 잔소리에서 탈출하는 좋은 방법, 나쁜 버릇 고치기!

저자 소개

글 :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떨기, 동화쓰기를 제일 좋아하는 어른입니다.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어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 대상을 받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국경을 넘는 아이들》, 《아미동 아이들》, 《그 집에서 생긴 일》, 《할머니를 팔았어요》, 《도와달라고 소리쳐》, 《우리 아빠는 대머리예요》, 《우리동네 나쁜 놈》, 《엄마는 언니만 좋아해》, 《내 용돈, 다 어디 갔어?》,《작심삼일만 3년》, 《매일매일 아침밥 먹으리》 외에 많은 책이 있습니다.

그림 : 최해영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골목대장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바람이처럼 뛰어다니던 습관 때문에 다친 적이 있어요. 우리 어린이 친구들은 좋은 습관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내 용돈, 다 어디 갔어?>, <엄마는 언니만 좋아해> 등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03쪽 | 248g | 173*225*6mm
ISBN13
9788998537685

책 속으로

나는 조용조용 걷지 못한다. 그러면 정말 답답하다. 바로 코앞도 쿵쿵 뛰어야 직성이 풀린다. 한밤중에 일어나 오줌을 누러 가면서도 침대에서 쿵! 뛰어내려 화장실까지 달려간다. 5층 할머니는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문제없었지만 할머니 딸이 문제였다. 할머니 딸은 나 때문에 심장병에 걸릴 거 같다고 했다. 하지만 할머니 딸은 심장병에 걸리지 않고 잘 살다가 작년에 결혼했다. 그 뒤로 뛰어도 쫓아오는 사람이 없어 참 편했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 바람이 습관을 고칠 수 있으려나? 야단쳐도 소용없고 달래도 안 되고, 아이고 참. 내가 그 생각만 하면 밥 먹고 싶은 생각도 없다니까. 에휴.”
--- p. 14

나는 선생님들이 사용하는 화장실 앞에 멈춰 섰다. 나는 똥이 마려우면 꼭 이곳으로 온다. 선생님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조용하고 깨끗하다. 바글바글, 시끌시끌하지 않아 똥도 잘 나온다.
나는 멈춰 서서 일단 좌우를 살폈다. 선생님들에게 들키면 안 된다. 다행히 보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재빠르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그 때 안쪽에 있는 문이 열리며 교감 선생님이 나왔다. 똥을 누고 나오는 것 같았다. 얼마나 힘을 주었는지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랐고 이마에 땀도 솟아 있었다.
“응? 너는?”
교감 선생님이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무슨 말인가 하려고 했다. 나는 뒷걸음질 쳐 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왔다.
--- p.30

아차! 나는 깜짝 놀라 이마를 만졌다. 그새 앞머리카락이 껑충 올라가서 점이 보일 것 같았다. 나는 황급히 앞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이마를 가렸다.
“아까 잠깐 교무실에 갔다가 이야기를 들었는데 말이다.”
5층 아저씨는 손가락으로 턱을 싹싹 문지르며 눈을 갸름하니 뜨고 나를 바라봤다.
“교감 선생님이 말씀하신 그 고약한 놈이 어째 너를 많이 닮은 거 같다.”
고약한 놈이라니요. 교감 선생님은 고약한 아이라고 했지 고약한 놈이라고는 안 했거든요. 놈이라는 말을 듣자 슬그머니 화가 나기 시작했다.
“너 맞냐?”
5층 아저씨가 내 코앞으로 얼굴을 바짝 들이밀었다.
“아니거든요!”
--- p.49

경비 아저씨와 반장 아줌마 말을 이리저리 섞어보면 501호 아줌마가 아파서 병원에 가려고 나왔는데 엘리베이터가 고장이었다. 하는 수없이 계단으로 걸어 내려오다 바나나 껍질을 밟아 미끄러져 넘어졌다는 거다. 그래서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다는 말이다.
위이잉~
내 머릿속에서 갑자기 모기 날아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멍해졌다. 진짜 큰일 났다.
--- p.74

5층 아저씨 손은 참 따뜻했다. 잔뜩 움츠러들었던 온몸이 스르르 풀리는 느낌이었다.
“바람이 너도 이제 다 컸으니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법에 대해 알아두는 게 너를 위해서도 좋아. 내가 생각 없이 한 행동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큰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말이야. 항상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인지 먼저 생각해 보고 행동하면 된단다. 무슨 말인지 알겠니?”
“네, 그럴게요.”
그렇지 않아도 이번 기회에 내 행동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알게 됐다. 나 때문에 사람이 한꺼번에 둘이나 다칠 수도 있었다니. 으윽,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 p.84

출판사 리뷰

내 버릇은 무엇인가요?
나를 따라다니는 습관은 어떤가요?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누구나 아는 대표적인 속담이지만, 그 뜻을 가슴에 새기고 좋은 버릇만 가지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나쁜 버릇은 끊어내기 힘들다는 뜻도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 적 자신 만이 가지고 있던 버릇이나 습관이 몇 개쯤 있었을 것이다. 좋은 버릇보다는 나쁜 버릇이 잘 안 고쳐져 엄마에게 많이 혼나곤 한다. 또 이런 버릇이나 습관을 왜 고치라고 하는지 이해도 안 가고, 제대로 알지 못해서 ‘엄마는 나만 미워해! 다 하지 말래!’라고 투덜투덜 댄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때 엄마가 왜 그렇게 잔소리를 했는지 알 수 있다. 아주 어릴 적 습관 중 하나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습관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섭도록 질긴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동화 속 주인공 바람이도 여러 가지 안 좋은 버릇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아무데나 마구 뛰어다니는 것이 지독히도 고쳐지지 않는다. 때문에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혼이 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아래층 아저씨가 매일 쫓아 와도 바람이는 자신의 행동이 왜 그렇게 잘못된 것인지 깨닫지 못한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사람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사는 방법에 대해 차근차근 배워 나간다. 바람이가 다소 안하무인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나이 또래 어린 아이들이 공공질서나 몸에 베인 습관에 대해 자각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혹시 우리 아이에게도 지독하게 떨어져 나가지 않는 버릇이나 습관이 있다면, 무작정 하지 말라고 하기 이전에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 속의 주인공 바람이의 유쾌+발랄한 나쁜 버릇 고치기 작전에 동참해 보자.

노키즈존?
아이에게 필요한 올바른 행동교정

요즘 뜨거운 감자 중 하나는 ‘노키즈존’ 지정에 관한 것일 것이다. 몇 세 이하는 음식점이나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한다는 ‘노키즈존’에 대해서 말이 많다. 혹자는 적극 찬성, 아이가 있는 사람들은 너무한 처사라고 말이다. 도대체 언제부터 아이와 부모가 공공의 적 아닌 공공의 적이 되었을까? 아직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어른처럼 알아서 규범과 예절을 지키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아이를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부모이다. 아이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지, 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인지 설명을 해 주고, 제대로 제어한다면 ‘노키즈존’이라는 것 자체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요즘은 소수의 자녀를 키우는 가정이 많다보니 예전에 비해 엄격한 훈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따로 예절이나 행동을 교정하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다 보니 더더욱 그렇다.

어디에서 배우기엔 뭐하지만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바로 ‘행동교정’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그에 대해 아이들이 쉽게 느끼게 해 주고 싶어 이 책을 기획했다. 이 책의 바람이 역시 안 좋은 습관들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안 좋은 평판을 듣게 된다. 아이의 기를 살려 준다든지, 아이니까 괜찮다는 명목 아래 제때에 올바른 행동교정을 해 주지 않으면 미래에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올바른 행동교정과 함께 아이에게 좋은 소소한 습관들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목청이 닳도록 외쳐도 달라지지 않는 아이가 있다면,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보이는지 바람이의 이야기를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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