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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친구들에게 - 우리가 전부다 잘 먹어야 하는 이유!
나는 시골쥐가 아닙니다 안 먹는 걸 어쩝니까? 굶어 죽지 않으려면 5등 당첨! 나만의 비밀 햄버거집 아들이라고? 친구니까 공짜! 알림장 보여주려고 왔지 여드름 나고 늙은 언니 지금 여러분도 편식하고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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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라도 라면이나 피자, 햄버거를 먹지 않으면 이상하다. 다른 걸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고 허전하다. 엄마가 회사에 다닐 때는 아침마다 용돈을 주었다.
‘학원 가기 전에 뭐 사 먹고 가.’ 이러면서 말이다. 나는 학교를 마치면 간식으로 조각 피자나 햄버거를 사 먹었다. --- p.12 컵라면 하나 때문에 난리가 나도 아주 큰 난리가 났다. 엄마와 아빠는 저녁도 먹지 않고 다퉜다. “김민선!” 아빠와 다투던 엄마가 휙 돌아서더니 갑자기 집안이 떠나가게 내 이름을 불렀다. “너 앞으로 라면 먹다가 들키면 한 달 용돈을 싹 없애 버릴 거야. 한 달 동안 거지처럼 지내, 알았어? 조각 피자 먹다가 들켜도 그렇고, 햄버거 먹다가 들켜도 그런 줄 알아.” --- p.28 “저는 오수민입니다. 미국에서 3년 동안 살다가 왔습니다. 저는 햇살 아파트에 살고 있고 아빠는 회사에 다니십니다. 엄마는 햇살 아파트 상가에서 햄버거 가게를 시작합니다.” 음, 미국에서 살다 왔으면 영어도 잘하겠네? 햇살 아파트면 우리 아파트인데, 몇 동으로 이사왔지? 가만, 지금 수민이가 뭐라고 했지? 햇살 아파트에서 자기 엄마가 뭐를 한다고?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분명 햄버거 가게를 한다고 했다. 아하, 거기구나! 휴대전화 가게 옆에 며칠 동안 시끄럽고 요란스럽게 실내공사를 하던 곳이 있었다. 나는 허리를 쭉 펴고 수민이를 바라봤다. 수민이와 친하게 지내야겠다는 생각이 파도처럼 넘실넘실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 p.60 며칠 동안 라면도 못 먹고, 햄버거도 못 먹고, 피자도 못 먹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공연히 눈물이 나고 슬프기도 했다. 그리고 공부시간에 라면 냄새가 나기도 하고 피자 냄새가 나기도 했다. 나도 아빠처럼 햄버거 꿈도 꾸었다. 상가 앞을 지나오는데 수민이 엄마가 자동차 운전석에서 얼굴을 내밀고 나를 불렀다. 내가 다가가자 수민이 엄마는 자동차 문을 열었다. 그러자 자동차에서 햄버거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햄버거는 끝없이 나와 산처럼 쌓였다. 그때 엄마가 일어나라고 부르는 바람에 꿈에서 깼는데 햄버거를 하나도 먹지 못한게 후회가 되었다. ‘나도 금단현상인가?’ --- p.80 “네 동생이 나인 걸 어떻게 알았대? 나는 이름을 말해주지 않았는데.” 나는 참다못해 수민이에게 물었다. 수민이는 대답하지 않고 우물쭈물 거렸다. “응?” 나는 재촉했다. “사실은 우리 수진이가, 수진이가 이마에 여드름 잔뜩 나고 얼굴이 늙은 언니가 왔다고 그랬거든…….” 수민이가 말끝을 흐리며 내 눈치를 봤다. 아주 큰 망치도 뒷머리를 쿵!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머리가 멍하고 눈앞에서 별이 떨어졌다. 그러더니 눈덩이가 시큰하고 얼얼해졌다. --- p.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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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밥상에 앉으면 빠지지 않고 울려 퍼지는 “편식 하지 마! 골고루 먹어!”
누구나 어릴 때 부모님께 들었던 잔소리이기도 하고, 아이에게 꼭 하게 되는 말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맛있는 것만 매일매일 먹을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왜 엄마 아빠는 맛없는 채소나 콩 같은 걸 먹으라고 하는지 투덜대기만 할 것이다. 예전보다 더 자극적이고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 요즘, 집밥보다 패스트 푸드나 인스턴트 식품만 찾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이 책의 주인공 민선이가 바로 그렇다. 햄버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인 민선이는 엄마 몰래 라면 끓여 먹기가 특기다. 그런데 엄마가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 있게 되자 예전처럼 용돈으로 햄버거나 조각 피자, 라면을 사 먹기가 어려워졌다. 할 수 없이 민선이는 엄마 몰래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 먹다가 하필이면 때마침 시골에서 올라오신 할머니와 딱 마주쳤다!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 푸드라면 정색을 하는 할머니는 그 길로 엄마에게 달려가 호통을 치고, 라면 하나 때문에 일은 점점 커져 민선이는 결국 용돈까지 뚝 끊기고 만다. 엄마 몰래 라면과 햄버거, 조각 피자를 먹기 위한 민선이의 눈물 겨운 고군분투가 시작되는데……. 왜 할머니와 엄마는 그렇게까지 민선이가 먹고 싶은 걸 못 먹게 하는 걸까? 저건 바로 내 이야기야, 혹은 우리 아이 이야기다! 하는 생각이 든다면 한번쯤 펼쳐 보길 바란다. 골고루 먹지 않는 편식과 식습관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과, 우리 엄마 잔소리의 이유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잘 먹어서 아프다고? 어린 나이에도 건강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다 모두들 음식을 제대로 잘 못 먹으면 몸이 안 좋을 것이라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너무 ‘잘’ 먹어서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더 많다.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특히 살이 찌기 쉬운 고칼로리 식품을 많이 먹다보니 소아 비만에 걸린 아이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단순히 음식을 많이 먹어서라기보다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균형 잡힌 식단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학교 앞에만 가도 조각 피자며 불량식품, 햄버거 등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결핍된 음식들이 아이들에게 쉽게 노출되어 있다. 그런 음식들에 빠져들다 보니 야채라면 질색을 하고 김치라면 기겁을 하는 아이가 많아졌다. 한참 몸의 기관과 세포들이 성장하고 발달할 시기에 편식이나 잘못된 식습관을 가지게 되면, 현재뿐만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의 건강에도 문제가 생긴다. 아이들은 건강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부모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무조건 생선을 밥 위에 올려 주거나 과자를 숨겨두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민선이의 엄마도 용돈을 끊어버리거나 절대 햄버거는 먹지 말라고 대처한 덕분에, 민선이는 더더욱 삐뚤어지게 된다. 그보다는 편식을 했을 때 현재 아이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거나, 잘 먹지 않는 식재료를 아이가 잘 먹는 형태의 음식으로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오늘 이 동화를 함께 읽고 바로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