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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설사 삼총사
삼총사, 용돈 금지 폭탄을 얻어맞다!! 오르락내리락, 기분을 달래려면 쇼핑이 필요해! 오달봉 선생님, 삼총사의 약점을 잡다! 오래 쓴 물건을 자랑해 보라고? 이상한 대회에 걸린 이상한 그림 브랜드는 내 자존심이라고! 멋진 나를 보고 싶단 말이야 오달봉 선생님의 약점을 알아내다! 밝혀지는 비밀 *어떤 소비를 해야 할까요? *현명한 소비를 하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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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준우 가방 좀 봐!”
인하의 외침에 반 아이들의 눈길이 준우에게로 쏠렸다. “와. 저거 ‘골드킹’ 가방 맞지?” 아이들은 벌떼처럼 준우에게로 몰려들었다. 준우는 씩 웃더니 가방을 벗어 책상 위에 척 올려놓았다. 준우가 메고 온 가방은 애들 사이에서 한창 인기를 끄는 브랜드 제품이다. 하지만 가격이 꽤 비싸서 실제로 메고 다니는 아이는 별로 없었다. 그런 가방을 준우가 반에서 처음으로 메고 온 거다. -10~11쪽 “너무해! 까짓 물건 좀 샀다고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 거냐?” 민규는 심통 난 얼굴로 중얼거렸다. 민규와 함께 걷던 준우와 도현이의 얼굴에도 불만이 가득했다. 물설사 삼총사는 요즘 기분이 말이 아니다. 그동안 마음껏 새 물건을 사고 자랑도 했는데, 이제는 그러지 못하기 때문이다. 준우는 애들의 부러움을 살 일이 없어 속상했다. 값비싼 물건을 갖고 있는 친구를 보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민규는 상점에 놓여 있는 새 물건을 보면서도 사지 못하니 무척 괴로웠다. 도현이는 기분이 울적해도 풀 방법이 없으니, 가슴에 돌을 얹은 것처럼 갑갑했다. -27쪽 오달봉 선생님은 아이들을 빤히 쳐다봤다. “그럼 용돈은 왜 못 받게 됐지? 엄마 몰래 아빠를 졸라서 비싼 가방을 얻어 내고, 물건을 아낄 줄 모르고 걸핏하면 새 물건 사들이고, 마구잡이로 쇼핑하다 딱 걸려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었냐?” 아이들은 기절하기 직전이었다. 선생님은 준비물 값을 엉뚱한 데 쓴 것은 물론이고, 용돈을 못 받게 된 이유까지 낱낱이 알고 있었다. 얼음처럼 굳어 있던 도현이는 심각한 얼굴로 물었다. -42쪽 선생님은 준우가 내민 공책을 들여다봤다. “골드킹 가방을 메고 왔을 때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오! 그 가방, 생각나는구나. 똥색, 아니 금색 장식이 화려하게 달려 있었지” “네.” 준우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선생님은 공책을 다시 들여다보며 말했다. “그런데 스스로 멋졌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이거 하나구나. 이런 생각이 든 적이 그 다음에는 한 번도 없었니?” “네.” “어째서?” “음. 지금은 비싼 물건이 없으니까요. 애들한테 부러움을 살 일이 없으니까 제 자신이 멋지다는 생각을 할 일이 없는 것 같아요. 또 유행하는 신발을 못 사니까 오히려 초라해지고 움츠러들고요.” -85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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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마음과 연결된 행동!”
브랜드 집착, 충동구매, 쇼핑으로 스트레스 풀기, 어린이 소비에 담긴 마음 엿보기! 도시에서 자라나는 어린이 친구들에게 소비는 언제나 익숙한 생활이다. 마트와 문구점에 가면 가득히 쌓여 있는 신상품들. 학교, 학원에서도 최신 스마트폰, 유행 브랜드 가방, 점퍼 등이 대화 거리가 된다. TV, 스마트폰, 인터넷에서는 각종 광고와 홍보문구가 어린이의 마음을 자극한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어린이 친구들이 과소비를 하고 더 비싸고 화려한 물건을 가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겨난다. 유행하는 어린이 브랜드 제품은 꼭 사려 들고, 새 물건을 사기 위해 멀쩡한 물건을 버리는 어린이 친구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신의 용돈을 넘어서는 돈을 쓰거나, 용돈이 부족하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어린이 친구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어린이의 생활에 이토록 깊숙이 자리한 ‘소비’에는 대체 어떤 마음이 자리하고 있을까? 소비는 마음의 영역이 크게 좌우하는 행동이다. ‘필요해서가 아니라 습관적으로’ 무언가를 사는 행동에는 소비로 마음의 결핍을 해소하려는 욕구가 크다. 이 책은 어린이 친구들의 소비 행동에 담긴 마음의 영역을 생생히 보여준다. 친구와 사귀려고 선물이나 먹을 것을 사면서 친한 척을 하는 친구. 인기를 모으거나 자존심을 위해 유행하는 브랜드를 사들이는 친구.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충동적으로 멀쩡한 물품을 갈아치우는 친구 등. 소비에는 어린이 친구들의 마음 상태가 크게 반영된다. 어린이 친구들은 이 책을 읽음으로써 자신이 물건을 살 때 어떤 마음인지를 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정말 이 물건이 필요하고 나에게 도움이 되어서 사는 것인지를 점검해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면, 마음의 결핍을 소비로 채우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를 깨닫게 된다. 돈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자기도 모르게 위축되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 자존감이 소비에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 친구들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잘 들여다보고, 소비에 의존하는 것을 벗어나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잃어버리면 또 사면 되지! 왜 찾아서 써야 해?” 충동적인 소비가 조절되지 않는 어린이 마음에 켜진 빨간불을 살피자! 한 치의 부족함도 없게 키우려는 부모님의 노력으로 가정형편과 관계없이 요즘 어린이 친구들은 언제나 풍요로운 소비를 누리고 있다. 어린이 친구들은 마음만 먹으면, 원하는 물건을 쉽게 살 수 있고, 원하는 옷, 먹을거리,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풍요로운 생활만큼 어린이 친구들의 소비 영역이 커지면서 ‘낭비’도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 같은 고가의 물건도 잃어버리면 ‘새로 사면 되지, 뭐’ 하는 마음가짐으로 쓰고 있는 친구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어린이 친구들에게 소비란 언제나 유한한 대상이 아님을 일깨워주고, 낭비를 경계하고 소비를 조절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어린이 친구들이 물건에 대한 애정을 갖지 못하는 데에는 자신이 누리는 소비 뒤에 존재하는 부모님의 노력과, 자원과 환경의 뒷받침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책은 어린이 친구들에게 자신이 누리는 소비의 뒤에는 언제나 부모님과 소비재를 제공하는 생산자의 노력이 있음을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 친구들에게 지금 누리고 있는 소비의 배경과 바른 소비생활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소비로 즉흥적인 만족을 누리는 것 말고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관심거리로 생활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어린이 친구들은 이 책을 읽고 지금 가지고 있는 ‘내 것’을 소중히 여기며 아껴 쓰는 마음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