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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쭉날쭉 성인지 감수성, 저마다 아는 게 다 달라!
얼떨결에 인기짤의 주인공이 된 해리! 내 정보만 주면 상품권이 생긴다고? 졸음해리짤이 섹시해리짤이 되어 떠돌다 사진을 더 보내 달라고? 내 친구도 알고 있고, 부모님 직장도 안다고 협박해 오다 위기에 빠진 수정이를 구해내다! 결성! 우리반 디지털 성범죄 수사대! ** 디지털 세상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성범죄에 대해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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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명하게 그리고 또 안전하게 디지털 세상에서 활동을 하려면 ‘디지털 성범죄’는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합니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세상에서 살펴야 할 ‘인권’과 ‘성인지 감수성’에 대해서도 잘 보아야 한답니다. 이 모든 것을 왠지 어렵고, 어두운 영역이라 생각해서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보아서는 안 된답니다. 누구나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누구나 디지털 성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으니까요.
---「들어가는 글」중에서 “왜 저래?” “몰라. 왜 그러지?” 수현이는 연주의 손을 피하며 장난스럽게 웃으며 해리를 향해 스마트폰을 들이대고 터치 버튼을 눌렀다. 찰칵! 소리가 생생히 들렸다. 해리와 친한 연주는 그런 수현이를 말리려고 애쓰고 있었다. 이 소동을 모르고 해리는 책상에 얼굴을 옆으로 누이고 입을 벌린 채 자고 있었다. 그제야 이게 무슨 상황인지 알 것 같았다. 수정이와 민지의 얼굴이 잔뜩 찌푸려졌다. ‘어휴. 쟤는 왜 남의 사진을 막 찍는 거야?’ --- p.20~22 “김수현. 너 왜 내 사진을 네 마이스타에 함부로 올려?” “아, 봤어? 사람들이 네 사진 엄청 좋아해.” “야. 그거 내 허락도 안 받은 거잖아.” “그냥 교실에서 다 같이 노는 사진인데 무슨 허락이냐?” “그거 범죄거든!” 해리가 날카롭게 말하자 수현이가 어이없다는 듯이 코웃음을 쳤다. 수현이 주변에서 같이 장난을 치던 병우와 우재도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야, 정해리. 너 진짜 오버한다. 이게 무슨 범죄냐?” “맞아. 되게 민감하게 구네.” --- p.33 상품권이라는 말에 솔깃해진 수정이는 얼른 링크를 눌러 보았다. 링크는 바로 이벤트 페이지창을 띄워 주었다. ‘초등학생 취미 생활 설문 조사?’ 이벤트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초등학생이 여가 시간 동안에 어떤 취미 생활을 하는지를 알아보는 설문 조사라고 했다. 이벤트 진행업체가 ‘하비앤에듀교육’이라고 나와 있었다. 수정이는 이벤트 페이지에 나온 대로 자신의 취미 활동과 시간을 표시하는 설문 조사를 체크했다. 마지막으로 응모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학교 이름을 적은 뒤 ‘업체에게 보내기’ 버튼을 눌렀다. --- p.39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인권은 별다른 것이 아니야. 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야. 내 사진이 다른 사람에게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는 것도 당연히 내가 누릴 수 있는 권리란다. 어떤 특수한 상황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야.” “…하지만 우리 엄마는 제 사진을 아무 말 없이 프로필 사진으로 쓰고 그러시는데요?” 연주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연주의 말처럼, 주변에서 그런 일은 흔히 있었다. --- p.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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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안 나오는데 그냥 사진 한 장 보내도 되지 않을까?”
세상일에 미숙한 어린이들을 노리는 ‘디지털 성범죄’의 검은 손을 파헤치다 우리의 생활에서 디지털로 이루어지지 않는 영역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어린이의 생활도 마찬가지다. 공부, 취미, 쇼핑, 친구 사귀기 등 모든 활동을 디지털에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토록 변화해가는 와중에 디지털 세상에서 다뤄지는 우리의 개인 정보나 인권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빠르게 적응해나가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러한 때 디지털 세상의 속성을 악용한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그중 ‘디지털 성범죄’는 세상일과 디지털 속성을 잘 모르고 성 인권에 대해서도 미숙한 어린이들을 노리고 있어 더욱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2020년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이른바 ‘N번방’ 사건은 피해를 당한 주 대상이 아동청소년임이 드러나 어린이들이 디지털 성범죄의 대상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가해자나 피해자의 연령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현실이다. 어린이들에게 디지털 성범죄가 무엇인지, 이것이 얼마나 인권을 유린하는 행동인지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 그리고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이유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디지털 성범죄’란 무엇인지 알려 주고, 어떤 양상으로 일어나는지를 동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살펴보도록 이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 대처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도 일러 준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이게 범죄라고?’ 싶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려 준다. 디지털 세상에서 별거 아닌 일이라고 치부했던 일들이 얼마든지 ‘디지털 성범죄’의 미끼로 돌변할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어린이 친구들이 더욱 안전하게 디지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깨워준다. “이것은 어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 디지털 인권과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더욱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SNS, 단톡방 등에서 이뤄지는 무분별한 디지털 성범죄로 인해 어린이 친구들의 디지털 성 인권과 성 평등, 성교육에 대한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초, 중, 고등학교에는 앞으로 ‘성교육 집중 이수학년제’를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2017년 부산에서 먼저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성교육 집중학년제를 운영했고, 서울시에서도 이 제도를 운영해 어린이들에게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점점 늘어나는 어린이 성범죄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더해가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성범죄가 점점 생활 속 친근하고 밀접한 모습으로 접근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어린이들이 범죄임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정도로 디지털 성범죄의 유형이 집요하고 지능적으로 변모해가기 때문이다. 드넓은 디지털 세상에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조차 피해를 입을 수 있을 만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임을 명심하고, 더욱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디지털 인권과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 반드시 바탕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은 어린이 친구들이 더 안전하게 디지털 세상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 인권의 영역’을 살펴보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의 중요함을 일깨워준다. 단 한 장의 사진에 누군지 모를 수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디지털 세상의 속성(‘익명성’과 ‘빠른 전파’)을 일러 준다. 또한 자신의 개인 정보를 쉽게 노출하기 쉬운 우리의 디지털 생활 습관도 점검한다. 어린이 친구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자신의 인권과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알아야 할 방법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개인 정보는 물론 가족, 자신과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정보도 조심히, 소중하게 대하는 자세를 배우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