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시월의 편지
윤자명김주리 그림
청어람주니어 2022.09.26.
가격
11,000
5 10,450
YES포인트?
220원 (2%)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숨 쉬는 역사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카드뉴스7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머리글
부마 민주 항쟁, 그때 그 시절을 아시나요?

방학 숙제
1970년대 여름 방학은 어땠을까?
형과 누나
잘살아 보세, 새마을 운동
새로 온 담임
호미를 씻어 걸어 두는 날
효자는 데모 안 한다
웅변 잘하면 고생문이라고
우리 몸에는 빵보다 밥이 좋다
유신 헌법이란 무엇일까?
전화로 온 소식
큰누나와 부른 노래
삼각 우유와 뜻밖의 만남
처음 보는 할머니와 고등어찌개
부산의 공기
유신 철폐! 독재 타도! 부마 민주 항쟁
시월의 편지

저자 소개 2

대학에서 국문학 공부를 하였고,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수필이 당선되어, 수필집 『도요속의 꽃』을 출간했습니다. 2009년 제17회 MBC창작동화공모에서 『달샘의 흙』으로 장편동화 대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습니다. 재미와 감동이 담긴 책을 욕심내며 오늘도 썼다 지웠다,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5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으며 지은 책은 『숭례문을 지켜라』, 『할머니의 비밀 일기』, 『헤이그로 간 비밀편지』, 『조선의 도공 동이』, 『하늘을 품은 소년』, 『태평양을 건너간 사진 신부』 등이 있습니다.

윤자명의 다른 상품

그림김주리

관심작가 알림신청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힐스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후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줄곧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마루와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 『꿈틀꿈틀 흙이 있어요』, 『심청전』, 『노래로 배우는 기초탄탄 과학송』, 『소중한 나의 몸 특별한 나의 꿈』, 『 꿈틀꿈틀 흙이 있어요』, 『 셧다운』, 『출동 우리반 디지털 성범죄 수사대』 등이 있습니다.

김주리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378g | 170*230*10mm
ISBN13
979118641984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그런데 올해는 아무도 오지 않고 여름이 다 지나갔다. 나만 기다린 게 아니었다. 초여름부터 아버지와 엄마도 새 다리 건너 버스 정류소 쪽을 건너다보느라 목이 늘어날 지경이었다. 새 다리는 원래 새마을 다리인데, 동네 사람들은 줄여서 새 다리라 불렀다.
이달 초에 형은 편지만 보내왔다. 이번 여름 방학엔 도서관에서 공부에 힘쓸 작정이라 못 온다는 내용이었다. 편지를 읽자마자 엄마는 내게 답장을 쓰라고 시켰다.
--- p.12

“명준이는 효자라 절대 데모는 안 할 테니 그것만 해도 얼마나 좋아요?”
그제야 엄마 얼굴이 조금 밝아졌다.
“아유, 데모라니요. 그랬다가는 참말로 자식도 아니지요.”
나도 덩달아 마음이 밝아졌다. 형이 편지를 못 해도 몸이 아프다 해도 데모 같은 나쁜 물이 안 드는 게 최고였다. 나 역시 우리 형만은 절대 그럴 리 없다고 굳게 믿었다.
--- p.53

“네가 우체부 하면 되지. 부산까지!”
“헉, 내가?”
“네가 키도 엄마만큼 크고 글도 엄마보다 더 잘 쓰고 읽는데, 왜 못 가? 걸어가는 것도 아니고 차가 데려다줄 건데.”
“…….”
“못 갈 이유가 하나도 없잖아. 안 그러냐?”
내가 멍하게 있으니 엄마가 다그쳐 물었다.
순간 당황하기는 했지만 가만 따져 보니 딱히 못 갈 이유는 없었다. 나는 잠자코 큰누나를 보았다. 큰누나도 엄마와 같은 생각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큰누나는 자신감을 북돋워 주었다.
“명호야, 너 형 입학식 때 부산 가 봤잖아? 충분히 혼자 갈 수 있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 p.94

투박한 사투리에 고개를 드니 사방은 어둑하고 광주리를 머리에 인 할머니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처음 보는 할머니였다.
“이 집에 하숙하는 형을 찾아왔는데요.”
“전에 하숙 치던 그 아지매는 이사 갔지. 총각도 나갔고.”
“예? 어디로요?”
“뭐, 설핏 듣기는 했는데 그걸 기억하나? 잊어뿌렀지.”
나는 다리에 힘이 쭉 빠졌다. 그동안 편지가 되돌아온 이유를 알 것 같았다.

--- p.118~119

출판사 리뷰

〈2022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

“무슨 일일까? 왜 편지가 돌아왔을까?”


국민학생 명호가 사는 청매리에 은밀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집에 오지 않는 형 때문에 시무룩하던 엄마도 귀를 쫑긋하게 한 소문이었지요. 바로 읍내 양조장 집 아들 현석이 형이 데모를 했다는 것이었어요. 뒤숭숭한 분위기에 청매리 사람들은 조심스럽게 수군대기만 했어요. 호미걸이 잔치 다음 날, 집에 혼자 있던 명호는 교내 반공 웅변대회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현석이 형이 찾아왔어요. 현석이 형은 명호네 형과 친구여서 명호와도 잘 아는 사이였어요. 명호는 혹시 현석이 형이라면 형 소식을 알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현석이 형은 형에게 전해 달라며 쪽지만 주고 떠났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현석이 형이 경찰에 잡혀갔다는 이야기가 들리자 엄마는 형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하지만 편지는 되돌아왔지요.

연락 없는 형을 찾아 부산으로!

추석이 되어도 형이 집에 오지 않고 연락도 없자 엄마는 형을 만나겠다고 집을 나섰어요. 그런데 다음 날, 명호네 집으로 엄마가 다쳤다는 연락이 왔어요. 결국 다친 엄마를 대신해서 명호는 형을 만나러 부산으로 떠납니다. 부산 가는 버스를 타는 곳까지는 큰누나가 데려다줬지만 이제부터는 명호 혼자 가야 했어요. 하지만 버스에 오르기도 전에 문제에 부딪히는데, 그때 마침 뜻밖의 인물이 나타나 명호를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부산에 도착해 형이 사는 하숙집에 찾아갔지만 명호를 반기는 건 잠긴 대문과 처음 보는 할머니뿐! 명호는 형을 알고 있다는 사람을 찾아가는데……. 과연 명호는 낯선 부산에서 형을 만나고 무사히 청매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1979년 10월, 부산에서는 무슨 일이?

새마을 운동과 유신 헌법이 최고라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나라에서 하는 일을 반대하는 게 몹쓸 불효라고 생각하던 사람들도 있었지요. 국민학생 명호는 그런 시절, 그런 사람들 속에서 ‘국민 교육 헌장’을 외우고 ‘새마을 노래’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런 명호가 어느 날 갑자기 역사의 물결에 휩쓸리게 됩니다. 『시월의 편지』는 부마 민주 항쟁을 다룬 역사 동화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민주주의는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지켜졌는지 알고 있나요? 명호가 형을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향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1979년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습니다. 윤자명 작가는 70년대 후반의 우리나라 현대사를 열세 살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냈습니다. 시골 마을 청매리에서 대도시 부산으로 이야기의 배경이 옮겨 가며 경제 개발과 산업화, 유신 헌법과 민주 항쟁이 얽혀 있던 격동의 70년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시월의 편지』를 읽으며 한국 현대사의 밝은 면, 어두운 면을 두루 생각해 보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청어람주니어 블로그(https://blog.naver.com/juniorbook)에서 『시월의 편지』 독후 활동지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생각 그물, 낱말 퍼즐, 독서 퀴즈, 독서 토의 등 다채로운 내용이 담겨 있으니 독후 활동 시 활용해 보세요.

작가의 말

부마 민주 항쟁, 그때 그 시절을 아시나요?

저는 역사 동화를 쓰고 난 뒤 종종 학교에서 여러분을 만납니다. 여러분과 역사 속의 인물이나 그 시대의 이야기를 나눌 때면, 오백 년 전 조선 시대나 근대인 일제 강점기까지 전부 옛날 옛적으로 여기는 것 같았어요. 비교적 현대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도 역시 까마득한 일로 생각하더군요. 그만큼 세상은 많이 변했고 지금 이 순간을 살기에 바쁘니까요. 저는 여러분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잘 모르는 게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내친김에 현대사도 재미있게 써 보자고 생각했지요.

이 동화는 지금으로부터 50년도 안 된 1979년의 이야기예요. 여러분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대략 이십 대일 때지요. 간혹 명절이나 특별한 날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나 때는 말이야…….”라고 시작하는 이야기의 배경도 이 시기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들은 할 얘기가 많거든요. 경제 개발, 유신 헌법, 새마을 운동, 자조·자립, 통행금지 등이 그 시대를 대표하는 단어들인데, 여러분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거예요. 1970~80년대는 격동기였고, 경제적으로도 크게 성장해 가난을 벗어나던 시기였어요. 농업 중심 사회에서 산업화를 겪으며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추려니 한편에서는 부작용도 나타났다고 해요.

『시월의 편지』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목소리를 냈던 ‘부마 민주 항쟁’을 다루었어요. 부마 민주 항쟁은 훗날 민주화 운동의 마중물 역할을 하였지요. 시골 국민학생 명호가 민주주의를 조금씩 알아 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그 시절 분위기를 느껴 보세요. 할머니, 할아버지를 좀 더 이해하게 될 거예요. 나아가 산업화와 민주화를 멋지게 이루어 낸 우리나라를 더욱 깊이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부산에서 윤자명

리뷰/한줄평10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0,450
1 10,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