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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
세 통의 편지 파란색 외투를 입은 사람 사랑의 끝 마법사의 집에서 아침 생각들 과거 꿈 남학생 어머니 월요일 현실과 동화 처벌 권태 교장 학교 의무실 집에서 타네츠카 숙부 악마의 기술 파리 지나이다 필연 어느 겨울날 회전하는 바퀴 문턱에서 결론 옮긴이의 말 |
공경희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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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기서 나가겠어.” 한 남자의 이상한 인생
“만약 내가 어떻게 될지 미리 알았더라면! 난 나 자신을, 나 자신의 힘을 정말 많이 믿었어요. 내 방식대로 해 나가고 싶었어요.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어요. 사람들이 가치 있게 여기는 모든 것을 거부했고, 결코 뒤돌아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제 되돌아가서 다른 사람들처럼 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의 반이라도 내놓겠어요.” p.28 “과거와 미래는 본질적으로 아무 차이가 없어. 우리가 그 둘을 과거와 미래라는 다른 말로 표현하는 것일 뿐이야. 사실 이 둘은 과거이면서 미래인 거야.” p.89 “정말 무서운 일이야. 마법사의 말이 맞을 수도 있을까? 내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리라는 것이 사실일까? 지금까지는 모든 일이 태엽 장치처럼 돌아갔어. 점점 무서워지지만 이렇게 되어선 안 돼.” p.114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지, 모두 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어.” “모든 게 엉망이야. 분명하게 설명하진 못하지만 내가 삶에서 떨어져 나간 기분이 들어. 다른 사람들은 움직이고 있는데 나는 가만히 정지해 있어. 모두가 정상적인 길을 따라서 잘 가고 있고, 앞에는 미래가 놓여 있어.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p.278 “나를 과거로 돌려보내 주세요. 새로운 방식으로 살겠어요. 하지만 내가 모든 것을 기억해야만 해요. 내가 경험한 모든 것, 인생에 대한 지식을 전부 다 간직하고 있어야 해요. 내가 돌아왔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하고, 무엇 때문에 돌아왔는지 잊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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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신비주의자 우스펜스키의 우화 소설
우스펜스키의 이 특이하고 인상적인 소설은 빌 머레이와 앤디 맥도웰 주연의 사랑의 블랙홀(Groundhog Day)에 영감을 주었다. 봄을 대표하는 2월 2일인 성촉절(경칩) 취재차 시골 마을로 간 기상캐스터가 자신에게만 동일한 날이 계속 반복되는 마법에 걸려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2월 2일이 반복되는 것을 안 그는 어떤 일이 앞으로 벌어질 것인가에 대한 자신의 기억을 토대로 매번 새로운 하루를 만들어 간다. 가족치료사이며 내면아이 치료 전문가인 존 브래드쇼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저서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에서 우스펜스키의 이 소설을 인용해 다음의 우화를 들려준다. “옛날에 루디 레볼빈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가 살았다. 그는 매우 괴롭고 불행한 삶을 살았다. 어느 날 그는 생을 다 채우지 못한 채 죽어서 어둠의 공간으로 갔다. 어둠의 지배자는 루디가 성인아이인 것을 알아차렸고, 그에게 인생을 다시 한 번 살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어둠의 세계에 보탬이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어둠의 지배자는 어둠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사명이 있기 때문에 할 수만 있다면 세상을 더 어둡게 만들려고 한다. 어둠의 지배자는 루디에게, 원한다면 세상을 한 번 더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거라고 말하면서, 다만 자신이 확신하건대 루디가 다시 인생을 살게 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 뻔하고 이전과 똑같은 불행한 경험을 되풀이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그는 루디에게 일주일간 생각할 시간을 주었다. 루디는 오랫동안 심각하게 이 문제를 놓고 고민했다. 어둠의 지배자가 그를 이용하려는 것이 분명했다. 당연히 그는 같은 실수를 하게 될 것이 뻔했다. 왜냐하면 이전의 자신의 삶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전혀 기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다시 똑같은 짓을 반복할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이전의 삶에 대한 기억이 없이는 그가 저질렀던 실수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었다. 결국 어둠의 지배자 앞에 섰을 때, 루디는 그 제안을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자 어둠의 지배자는 보통의 규칙과는 다르게 특별히 루디가 지나간 인생의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게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어둠의 지배자는 비록 그가 그 기억을 가지고 있더라도 여전히 똑같은 실수를 할 것이고, 또다시 괴롭고 불행한 삶을 반복하며 고통받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루디 자신 안의 상처받은 내면아이에 대해 어둠의 지배자는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루디는 혼자 속으로 웃으면서 생각했다. ‘좋았어! 드디어 됐어. 나는 자신이 있어! 내 마음먹은 대로 정말 멋지게 새로운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거야!’ 루디 자신은 자신의 상처받은 내면아이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비록 그가 예전에 저질렀던 실수들과 그로 인한 불행에 대해서 미리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처구니없게도 또다시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인생을 반복하고 말았다. 어둠의 지배자는 미소를 지으며 기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