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 첫 번째 이야기 ·
딜쿠샤 궁전으로 떠난 신혼여행 · 두 번째 이야기 ·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 온 신부 · 세 번째 이야기 · 아기 요람 밑에 숨긴 독립 선언문 · 네 번째 이야기 · 권율 장군과 마을 지킴이 은행나무 · 다섯 번째 이야기 · 색동옷을 입은 어린 손녀에게 생긴 일 · 여섯 번째 이야기 · 구름 위의 궁전 딜쿠샤 · 일곱 번째 이야기 · 워싱턴을 방문한 김 주사 이야기 · 여덟 번째 이야기 강제 추방 명령 · 아홉 번째 이야기 · 전선에서 온 편지 · 열 번째 이야기 · 딜쿠샤에 사는 사람들 · 열한 번째 이야기 · 울 밑에 선 봉선화야 ·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 · 딜쿠샤에 사시나요? 작가의 말 |
강원희의 다른 상품
박지윤의 다른 상품
|
미국 청년 앨버트는 일본 요코야마에서 연극을 보다가 주인공을 맡은 영국 숙녀 메리에게 한눈에 반하고 만다. 앨버트는 메리가 순회공연을 떠난 인도까지 찾아와 호박 목걸이를 건네며 청혼을 했고, 결혼 후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에 정착한다. 서울에 살게 된 두 사람은 황금빛 은행나무가 서 있는 언덕 위에 집을 짓고 싶어 했다. 이름은 ‘딜쿠샤’, 이는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이었다.
1919년 3월 1일 전날, 메리는 세브란스 병원에서 아들 브루스를 낳았다. 그런데 저녁 무렵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간호사가 종이 뭉치를 들고 와 아기가 있는 요람 아래에 숨겨 두고 사라졌다. 아기를 안아 든 앨버트는 요람 아래에서 떨어진 종이 뭉치가 다름 아닌 ‘독립 선언문’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다음 날, 흰옷 입은 사람들이 탑골 공원으로 몰려 나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 제암리에서는 일본 경찰이 마을 사람들을 모두 교회에 몰아넣고 문에 못을 받은 뒤 총을 쏘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질렀다. 그중에는 아빠와 함께 온 아이도 있었다. 미국 UP(현UPI) 통신 특파원이던 앨버트는 3?1 운동과 제암리 사건을 취재해 일본의 만행을 세계 여러 나라에 알렸다. 메리와 앨버트는 마침내 은행나무 언덕 위에 집을 짓고 ‘딜쿠샤’라 이름 지었다. 조선에는 새해가 되면, 외국인이 사는 집에 구경 삼아 방문하는 풍습이 있었다. 하얀 눈이 쌓인 어느 날, 색동저고리를 곱게 차려입은 여자아이가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딜쿠샤에 방문했다. 그런데 계단을 내려오다가 검둥개 해피에게 물리고 말았다. 딜쿠샤에는 푸른 눈의 남자아이가 살고 있었다. 남자아이는 종이비행기를 접어 하늘로 날리곤 했다. 종이비행기에는 색동저고리를 입은 여자아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세월이 흐른 뒤 딜쿠샤는 전쟁으로 인해 집을 잃은 사람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그중에는 말을 잃은 마리아 할머니도 있었다. 그런데 하루는 파란 눈의 미국인 병사가 딜쿠샤에 찾아왔다. 그는 허물어져 가는 딜쿠샤를 촉촉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가 딜쿠샤를 찾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손톱에 꽃물을 들인 마리아 할머니에게는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
|
실제 공간을 통해 근현대사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책
‘딜쿠샤’는 일제 강점기 때 앨버트 테일러 부부가 살던 집이다. 지금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기념관이 되었지만, 시실 딜쿠샤에는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가 서려 있다. 그 시작은 100년 전 딜쿠샤를 지은 앨버트 테일러 부부의 애정 어린 손길로부터 시작된다. 《딜쿠샤에 초대합니다》는 단지 ‘딜쿠샤’에 살던 앨버트 테일러 부부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그 아들 브루스, 보빙사 출신으로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던 김 주사, 제암리 학살 사건 때 부모를 잃은 색동저고리 입은 소녀, 꽃다운 나이에 일본 순사에게 끌려갔던 마리아 할머니, 종군 기자 출신의 ‘구름 과자 아저씨’,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던 브루스와 나바호족 미국인 병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한 권 책 안에서는 작가는 “사람이 집을 짓지만, 집이 사람을 짓기도 한다.”라는 책 속 앨버트의 말처럼, ‘기쁜 마음의 궁전’ 딜쿠샤가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었음을 이야기한다. 낯선 이방인의 눈에 비친 100년 전 우리 민족의 모습 “호박은 호랑이의 영혼이 깃든 것이라 생각해 조선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보석이랍니다.” “조선 사람들은 주로 장례식 때 흰옷을 입는답니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3년 상을 치르고, 국왕이 돌아가시면 7년 상을 치르기 때문에 흰옷은 조선 사람을 상징하는 옷이 되었지요.” “남성들이 쓴 모자는 ‘갓’이라고 하는데 말총으로 만들었어요. 갓은 양반들이 주로 쓴답니다. 양반은 귀족에 속하는 사람들이지요.” “조선에는 설날이 되면 외국인의 집을 방문할 수 있는 특별한 풍습이 있답니다.” 《딜쿠샤에 초대합니다》에는 메리와 앨버트의 동생 빌 등 외국인의 눈에 비친 일제 강점기 시대상이 곳곳에 깃들어 있다. 조선 사람들은 오랫동안 상을 치르며 흰옷을 입는 풍습이 있어서 흔히 말하듯 ‘백의민족’이 되었고, 설날이면 외국인의 집을 방문하는 풍습이 있었다. 또한 한국전쟁 이후 집을 잃고 딜쿠샤에 모여 살던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분단 이후 사람들의 아픔을 엿볼 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으며 긴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비극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역사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재미와 감동이 담긴 스토리를 통해 문해력과 다양한 지식을 얻기 원하는 어린이 독자라면, 지금 바로 읽어야 할 ‘필독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