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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8
수리수리 엉덩수리 공연 … 11 뱃살 고민 … 18 구멍 난 타이어 … 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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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물건이든 뚝딱뚝딱 고치는 수리수리 엉덩수리 할배!
오른손에는 망치, 왼손에는 못. 손으로 모든 걸 고칠 수 있어. 손으로 못하면 엉덩이로 쿵쿵! 모든 게 다 고쳐지고 만들어지지. --- p.8 “그래, 뭘 고쳐 줄까?” “자꾸 살이 쪄서 고민이에요.” “살이 찐다고?” “네. 그런 것도 고쳐 주나요?” 수리수리 엉덩수리 할배는 잠깐 멈칫하다 크게 웃었어. “할할할, 당연하지. 나는 무엇이든 고쳐 주는 수리수리 엉덩수리 할배니까.” --- p.19 할배는 단번에 재희가 범인인 걸 눈치챘지. 재희는 꿈이 댄서였지만 자기보다 훨씬 춤을 잘 추는 다연이를 보고 질투를 했고 그 때문에 친했던 다연이에게 쪽지를 보낸 거였어. 할배는 다연이를 불러냈어. --- p.33 할배는 종이비행기를 몇 개 잡아 펼쳤어. 종이에는 미끄럼틀, 바이킹, 트램펄린, 집라인, 정글짐, 시소, 뱅뱅이, 회전목마 등 여러 개가 적혀 있었지. 할배는 운동장에 가득 쌓인 종이비행기를 들고 뚝딱뚝딱 만드는 주문을 외웠어. 수리수리 엉덩수리, 뚝딱 만들어라, 뚝딱! 할배는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주문을 외우고 나서 종이비행기로 놀이기구를 만들었어. --- p.43 뿌지직 뿌지직! 방귀가 아니라 똥이 나왔어. 팬티가 묵직해졌지. 운동장에 서 있던 아이가 외쳤어. “윽, 똥 냄새. 누가 똥 쌌어?” 교장 선생님은 엉덩이에 똥이 잔뜩 묻어 찝찝했어. 어른 이 똥을 쌌다는 게 창피하기도 했지. 교장 선생님은 급하게 연설을 마무리했어. --- p.56 “수란아, 혹시 저 타이어 네가 구멍 냈니?” 수란이는 놀란 토끼 눈을 하고 몸을 떨다가 끝내 울음을 터뜨렸어. “맞아요. 제가 그랬어요.” “왜 그랬니?” 할배는 엄격하지만 부드럽게 물었어. “엄마가 오늘만큼은 저랑 같이 자면 좋을 것 같아서요.” --- p.72 촛불을 끄고 수란이는 엄마 품에 안겼어. 맛있게 밥을 먹고 생일 케이크도 먹었어. 엄마는 오랜만에 수란이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자장가도 불러 주었지. 수란이는 행복하게 잠이 들었어. 곁에 있던 앵앵이도 함께 잠들었지. 수란이를 재우면서 엄마도 까무룩 잠들었어. 할배는 몰래 방으로 들어가 주문을 외웠어. --- p.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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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동화
수리수리 엉덩수리 할배는 무엇이든 뚝딱뚝딱 고치고, 변신까지 할 수 있는 신비한 힘을 가진 인물이다. 고장 난 물건에 주문과 입김을 불어 넣으면 새것처럼 고쳐지고, 때로는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기구나 기상천외한 발명품까지 만들어낸다. 어느 날 수리 가게로 다연이라는 아이가 찾아와 살이 쪄서 고민이라고 털어놓는다. 게다가 누군가로부터 놀림 쪽지까지 받았다고 한다. 다음 날 다연이 학교로 따라간 할배는 앵무새 인형 앵앵이의 도움을 받아 담임 선생님으로 변신해 교실에 들어가고, 쪽지를 보낸 사람이 단짝이었던 재희임을 알아낸다. 재희는 다연이의 춤 실력을 질투해 쪽지를 보냈음을 고백하고 사과한다. 하지만 교실 아이들 모두가 뱃살을 걱정하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긴 할배는 아이들이 점심시간에도 운동장에서 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교장 선생님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아이들의 놀이를 금지한 것이다. 할배는 보안관으로 변신해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기구를 운동장에 만든다. 그러나 교장 선생님은 당장 놀이기구 철거를 명령하며 고집을 부린다. 할배는 교장 선생님의 엄마로 변신해 교장 선생님의 모순을 깨닫게 하고, 방귀가 똥이 되는 벌을 내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지켜낸다. 어느 날 밤, 찾아온 수란이와 엄마는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 났다며 도움을 청하지만, 사실 타이어에 구멍을 낸 것은 수란이었다. 엄마가 늘 바쁘게 일만 하고 자신을 돌보지 않아 외로웠던 수란은 엄마가 집에 머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부러 사고를 낸 것이다. 할배는 이번엔 변신술을 이용해 수란의 엄마를 어린 시절로 되돌려 놓는다. 어린 시절 외롭고 힘들었던 기억을 다시 체험하게 된 엄마는 비로소 딸의 외로움을 이해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