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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나의 동굴로 오세요 10 내 안 어딘가에도 12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렇게 했다 14 밤이 올 때까지 15 어쩌면 16 네 자매 17 겨울 아침에는 카페라테를 타요 19 Dear 샤워 20 오늘은 22 어떤 행복감 23 그리움의 두께 24 방치한 나에게 내가 26 나의 동굴로 오세요 28 꿈 29 아름다운 파랑 30 회복 31 선택지 32 달이 떴어요 33 옥수수에게 34 나의 집으로 2장 함박눈이 내린 어느 날 38 구름요일 나무요일 40 길고양이 두 마리의 대화 1 -꽃피우는 마음 42 길고양이 두 마리의 대화 2 -세상 물정에 대하여 44 길고양이 두 마리의 대화 3 -요물에 대하여 46 바람부는 날 나무 아래에 서면 48 오늘 내가 제일 잘한 일 50 환영 52 눈부신 초록이었다 53 12월의 바람 54 무얼 향해 달리는가! 55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56 오호라 돋았노라 피었노라 58 햇살 예측 59 함박눈이 내린 어느 날 61 제비꽃과 나의 자줏빛 소통 62 봄의 정원 63 애타는 날 65 새에게 67 여름의 시작 3장 마트에 들렀더니 70 길, 길 아닌 길 71 씩씩했다 72 어느 날 갑자기 73 각성 전 74 남일이 아니었다 76 방귀와 헛말 77 파란 열매 78 괴력 79 속물 81 뺨 82 마트에 들렀더니 83 비둘기와 나 84 크로스 86 거부 87 가을 모기 89 그림자밟기 91 척박한 나의 땅 93 기운과 기운 95 화가 났다 96 땅이여 100 시인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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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내가 있고
아직 아프지 않은 나도 있어서 다행이었다 그 덕에 삐그덕삐끄덕 나라는 소행성이 또 오늘을 돈다 --- 「방치한 나에게 내가」 중에서 너는 자라렴 엄마네 텃밭에서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십 년 후에도 --- 「옥수수에게」 중에서 바람부는 날 나무 아래에 서면 행복하다 은행나무는 은행말을, 목련나무는 목련말을, 단풍나무는 단풍말을 한다 뿌리 있는 나무들이 저마다 다른 소리와 제각기 다른 몸짓을 한다 --- 「바람부는 날 나무 아래에 서면」 중에서 너를 보기 위해 쌍안경을 샀어 너는 내가 한 발만 다가가도 아득히 먼 저곳으로 가버리지 그리고 넌 소리를 지르더라 난 네 얼굴을 보고 싶어 너의 표정을 보고 싶어 너의 눈을 보고 싶어 너를 보기 위해 난 쌍안경을 샀어 --- 「새에게」 중에서 그래서 잠시 햇살 속에 서있었어 아이들 소리가 나네 아마도 저 아이들이 내 그림자를 밟고 가겠지 --- 「그림자 밟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