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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돈키호테
머리말 싸움 한 판과 기사 서임식 네거리에서 펼쳐진 모험 풍차와 전투 반쪽짜리 귀와 반쪽짜리 투구 마법에 걸린 여관 허공에 매달린 기사 우리에 갇혀 고향으로 돌아가다 물 위의 성 목마를 타고 하늘을 날다 바르셀로나에서 벌인 축하 행진 2. 어릿광대의 모험 머리말 세례를 세 번 받다 줄 위에서 춤을 추다 꿀벌통 속에서 잠을 자다 틸 오일렌슈피겔이 환자들을 고치다 부엉이와 긴꼬리원숭이 모양의 빵을 굽다 나팔수가 된 틸 오일렌슈피겔 당나귀에게 읽는 법을 가르치다 틸 오일렌슈피겔이 재단사를 깨우치다 재봉 기술을 배우는 견습생 셋이 바람에 날려 가다 모피 재봉사들을 속이다 우유를 몽땅 사 모으다 3.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머리말 교회 탐에 매달린 말 썰매를 끄는 늑대 술을 많이 마셔도 안 취하는 장군 끈이 묶인 오리와 여러 가지 사냥 이야기 반만 남은 리타우어 대포를 탄 남작과 또 다른 모험 이야기들 술탄과 걸었던 내기 두 번째 달 여행 |
Erich Kast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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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기사는 돈키호테의 가슴에 창을 들이대었다.
"내가 이겼으니 곧장 고향으로 돌아가서 일 년 동안은 갑옷과 창에 손도 대지 마라!" 돈키호테는 진지하고 엄숙하게 말했다. "내가 졌으니 당신의 말을 따르겠소." 돈키호테는 부축을 받아 로시난테에 올라타고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산초도 당나귀를 타고 그 뒤를 쫓아갔다. 두 사람의 모습이 사라지자 돈 안토니오는 은빛 달 기사에게 누구시냐고 물어 보았다. 은빛 달 기사가 대답했다. "저는 심슨 카라스코라고 합니다. 돈키호테와 같은 고향 출신이죠. 돈키호테의 친구입니다. 모두들 그 친구 일로 몹시 걱정을 하다가 제가 돈키호테를 고향으로 돌려 보내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사로 변장을 했지요. 그랬기 때문에 돈키호테를 꼭 이겨야 했고요." 돈 안토니오는 영 못 미더워했다. "돈키호테가 약속을 잘 지킬까요?" "돈키호테는 약속을 꼭 지키는 친구입니다!" 심슨 카라스코는 투구와 갑옷을 벗고 평범한 재킷으로 갈아입으려고 자기가 묵고 있는 여관으로 갔다. 돈키호테는 약속을 지켰다. 돈키호테와 산초는 잠깐 쉬러 들른 숲 소겡서 갑옷과 정강이를 보호하는 가리개, 투구, 칼, 창 따위를 늙은 나무에 걸었다. 그러고 나서 두 사람은 슬픈 얼굴로 집으로 돌아왔다. 두 사람이 돌아오자 고향 사람들은 몹시 기뻐했다. 가정부와 이발사, 목사와 조카딸, 산초의 아내는 돈키호테와 산초가 식민지로 다스릴 공국이라든가 어마어마한 재산을 마련해 오지는 못했지만 어쨌거나 두 사람을 반갑게 맞아 주었다. "결국 두 사람이 다시 돌아왔잖아. 가장 중요한 건 두 사람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거야!" --- pp.73-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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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싯돌로 곰을 퇴치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딱 벌어져 있는 곰의 입을 향해 부싯돌 하나를 힘껏 집어던졌습니다. 곰은 부싯돌이 목구벙으로 들어가자 놀랐는지 몸을 홱 돌렸습니다. 그 때를 놓칠세라 또 하나의 부싯돌을 곰이 항문을 겨냥해 던져습니다.
'꽝!' 나는 너무도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부싯돌이 곰의 뱃속을 돌진하다 또 하나의 부싯돌과 만나 불을 일으킨 것입니다. 큰 곰은 산산조각이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 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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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표적인 어린이 문학 작가이자 타고난 이야기꾼인 에리히 캐스트너가 자신의 특유의 입담으로 수많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는 대표적인 옛이야기를 다시 꾸민 작품이다. 원작이 있는 <돈키호테>는 마치 옛이야기를 하듯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원작의 재미를 뛰어넘어 한껏 신선한 웃음과 재치를 맛볼수 있다. 또한 독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인 <어릿광대의 모험>과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이야기는 작가의 재치있고, 익살맞은 설명이 함께 곁들어져 옛이야기를 듣는 재미를 한껏 더해준다.
스페인 작가인 세르판테스의 유명한 소설인 <돈키호테>는 너무나도 잘 알려져있는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는 갖가지 엉뚱하고 우스꽝스러운 일들을 저지르며 꿈과 현실을 혼동하는 이상주의자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에리히 캐스트너가 특유의 재치와 풍자가 돋보이는 입담으로 더욱 재미있게 들려준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원작에 못지않게 돈키호테라는 인물에 푹 빠져들어 한껏 웃음을 터뜨리게 마련이다. <돈키호테>와 함께 실린 <어릿광대의 모험>은 원래 독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틸 오일렌슈피겔'이라는 어릿광대의 이야기이다. 어릿광대 틸 오일렌슈피겔은 돈키호테 못지않은 아주 엉뚱하기 짝이 없는 인물로 독일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지 않고있다. 온 나라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터무니없는 못된 장난만을 치고 골탕을 먹이는 이 어릿광대의 이야기를 작가는 재미있고 유쾌한 웃음이 나오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로 익살스럽게 들려준다. 이렇게 작가와 함께 <돈키호테>와 <어릿광대의 모험>을 읽으며 한껏 재미와 웃음을 즐긴 어린이들은 이제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황당한 거짓말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사실 그 이야기들은 도저히 곧이들을수 없는 거짓말이지만 신선한 웃음 보따리를 던져주기에는 충분하다. 이렇게 한 권의 책에서 작가는 평범하지 않은 세 인물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한껏 웃음을 선사해줌과 더불어 세상의 일그러진 모습을 끄집어 풍자하기도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이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