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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변화 2
2. 동천의 가르침 3. 회상 3 4. 청뇨로명단 5. 마법의 성 6. 회상 4 7. 최후의 웃는 자 8. 세상 밖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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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굳어지자 정신이 정점으로 모아졌다. 그리고 그 정점의 끝은 요추문의 미간이었다.
'일 검. 단 일 검!' 장도의 기운을 느낀 요추문은 본능적으로 물러섰다. 장도만큼은 아니지만 그도 꽤나 지쳐 있었다. 요추문은 장도가 보여줄 건 다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보니 그게 아니었다. 무언가 한 수가 더 남아 있는 듯 했다. 요추문은 얼른 손실을 따졌다. '잘 하면 막고, 아니면 죽는다. 더군다나 막아도 지켜보는 저 실눈이 문제다. 장도와의 싸움에서는 안 나선다고 했으나 그 싸움이 끝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그렇다. 싸움이 끝나도 가만히 있겠다고 한 적은 없었다. 요추문은 실눈의 기도가 서서히 피어오르고 있음을 느꼈다. 이 싸움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분명했다. 마침내 요추문은 결단을 내렸다. "장도, 이쯤에서 그만 두자." 장도는 상대가 검을 늘어트리는 것을 보고 흠칫했다. "무슨 짓이냐?" "현실을 직시했을 뿐이다. 더 이상 너와 싸우다간 둘 다 무사하지 못할 건 자명한 일. 더군다나 그렇게 된다면 저기 저 청년의 뒤이은 공세가 부담이 된다. 또한 아직 이 근방에 숨어 있을 쥐새끼들을 막으려면 내가 무사해야 하기 때문이다." 요추문은 자신의 심중을 숨기지 않았다. 이럴 때에는 대놓고 밝히는 것이 일 처리를 하는 데에 있어서 더욱 손쉬웠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자신이 이만큼 물러섰으니, 다른 꿍꿍이가 없는 한 너도 손해보기 싫으면 물러나라는 뜻이었다. 이렇게 되면 요추문은 다 잡은 승기를 놓친 것이나 다름없었고, 장도이 입장에서는 손해를 볼 게 하나도 없었다. --- p.1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