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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 4 5 6 감사의 말 역자 후기 |
Shion Miura,みうら しをん,三浦 しを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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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중에도, 아저씨도, 배우도, 네일이 있는 매일은 언제나 행복
마법이 깃든 상점가의 하루 네일아트 시술에는 꼬박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라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 동안 누군가는 말없이 휴식을 취하기도, 누군가는 이야기꽃을 피우며 하루의 무게를 덜어내기도 한다.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어떤 사람이든 네일아트는 반복되는 일상에 작은 기쁨을 되살려주는 보이지 않는 마법과도 같다. 내성 발톱에 시달려도 네일아트에 대한 편견 때문에 숍에는 발을 들이려고 하지 않는 선술집 사장, 육아에 치여 자신을 돌볼 틈도 없는 엄마, 네일아트를 사랑하지만 이미지 때문에 남몰래 발톱에만 시술을 받는 미남 배우. 이들 ‘달과 별’ 손님들에게 이 마법은 아주 특별한 순간이 된다. 꿈과 열정으로 일하는 마음, 진정한 쉼의 순간, 지금 이곳에서 느끼는 작은 기쁨. 그것이 바로 미우라 시온이 말하는 ‘손끝의 마법’이다. 손끝에서 시작된 마법이 세상을 부드럽게 물들이는 순간들 작지만 진실한 행복과 서로 연결되려는 마음은 조용히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다. 미우라 시온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와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작은 마음의 파동이 바깥세상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을 포착하고 생생하게 그려냈다. 한 사람의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행복이 또다른 사람의 하루를 바꾸고, 그 온기가 다시 골목으로, 옆 동네로 번져나가는 순간이 ‘살아 있는’ 감각으로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해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오가는 다정한 마음의 결이 작품을 넘어 현실로 이어진다는 점도 중요하다. 미우라 시온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잘 몰랐던 일의 세계와 직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구체적으로 되짚는다. 그녀 특유의 따뜻하고 재치 있는 문체는 우리 자신과 타인, 그리고 사회를 더 포용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이끈다. 그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작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우리가 서로의 하루를 밝혀줄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