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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축일기 권1
계축일기 권2 인현왕후전(仁顯王后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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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도 션왕 녹을 오래 먹고 사라시니, 현마 어이 참측(慘惻)이 업랴. 십여 년을 졍위(正位)예식을 못 보아 겨오시다가, 병오년(丙午年)의 처음으로 대군을 보오시고 깃브고랑 오시미이 업오시나, 당시 강보(襁褓)의 인거 므을 두어 겨리? 갓, 일흠만 듯고져 오시다가 귀텬(歸天) 오시니, 내 기시(其時)예궁(梓宮)을 조차 죽던들 오날이 셜운 일을 보랴. 이거시 내 죽디 아니코 사랏던 죄라. 어린 아 동셔(東西)도 아디 못 거자 잡아 내니, 됴뎡(朝廷)이나, 간(臺諫)이나, 션왕(先王)을각오면 이리 게랴.'
--- p.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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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병오년에 대군을 낳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유자신은 집에서 음흉한 생각을 한 나머지 적자가 태어났으니 동궁의 자리가 위태롭다 하고, 동궁을 모시고 있는 권세 있는 신하들과 정인홍에게 동궁을 위하여 굿도 하고 점도 치도록 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임해군이 자식이 없으니 임해군으로 세자를 삼아 대군에게 전하려 하신다는 소문을 내며 '선묵제 만묵제'라는 동요까지 지어내어 광해군을 세자로 봉한다는 사연을 중국 황제에게 주청하기를 재촉하였다. 그러다가 선조께서 병환이 나셨을 때 정인홍 등으로 하여금 상소를 올리게 하였다.
--- p.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