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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Jose Ferr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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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의 정서적 소통과 공감
할머니는 물어요. 오늘 햇빛이 좀 좋으려나. 아이는 “이 도시는 늘 겨울이에요.”라고 말하고, 할머니는 “다 지나갈 거야. 지나가.”라고 답합니다. 이 간결한 대화 속에는 세대 간의 따뜻한 위로와 시간이 슬픔을 다독이는 순환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현실의 상실과 상상 속의 회복 『물고기들의 외로움』은 외로움을 결핍이 아닌 창조의 시작점으로 바라봅니다. 아이의 세계는 현실의 상실과 상상 속의 회복이 교차하는 공간이며, 그곳에서 그는 구름을 걸고, 별을 풀고, 물고기를 불러냅니다. ‘별’, ‘물고기’, ‘구름’, ‘도시’의 시적인 언어에는 기억, 눈물 속 생명과 기쁨, 마음의 공간입니다. 그 속에서 아이는 자신만의 언어로 세계를 다시 그려 나갑니다. 이 책은 독자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밤마다 머릿속에 엉킨 별을 풀어내는 사람은, 나만일까?” 별, 구름, 물고기, 도시라는 시적 상징을 통해 상실과 회복, 고독과 사랑의 의미를 사유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마지막 할머니의 빨간 물고기는 생명과 기쁨 그리고 애정을 표현합니다. 상처받고 고독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생명력으로 회복하고, 기쁨과 애정으로 그 누군가에게 흘러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에게는 상상을 통한 치유의 경험을, 어른에게는 잃어버린 감정의 언어를 되찾게 하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2021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한유니세프 보고서에 따르면 10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 8천만 명이 정신 장애를 앓고 있고 불안과 우울증은 이러한 장애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이야기 속 할머니의 이야기처럼 모든 것이 다 지나가고 따뜻한 빛이 찾아올 것이라고 믿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