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이젠 가끔 널 잊는다
송영신
한국문연 2025.11.30.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현대시 시인선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바람의 손을 잡고

구름에게 묻는다 10
약속 12
바람에게 의자를 권하다 13
낙엽의 노래 14
벌레를 읽다 16
겨울나무 18
회복기 20
윗세오름에서 22
임종 면회 24
홍시 26
고드름 27
횡단보도에서 28
타클라마칸발 봄소식 30
안개 32

제2부 마음이 어딘들 못 가랴

깨어진 거울 34
그 여름 하루살이 36
나를 스쳐 간 사람들 38
오후의 벤치 40
차가 섰다 42
신록 애가哀歌 43
공상 44
대관령을 넘으며 46
갈대 48
산골 안개 50
대숲에 이는 바람 52
양파 54
기다리는 사람 쉬이 오지 않는다 56
불면증 58

제3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휴대폰을 켜다 60
나이 들기 62
이불 킥 64
사이에 대하여 66
피그말리온 효과 67
책벌레 68
대화 70
그럼에도 불구하고 74
유리 76
탁상시계 앞에서 78
아기와 새끼 돼지 80
나에 대한 다섯 개의 느낌 82
내가 잠드는 법 85
에펠탑 효과 86

제4부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이젠 가끔 널 잊는다 88
가슴속 무덤 하나 90
자학을 위한 풍경 92
한숨 94
그래, 너 꽃 해라 95
아내의 걸음 96
아내의 시간 98
아내의 반항 100
나 홀로 창가에서 101
사랑은 소리를 낸다 102
한때는 달달했다 104
내 사랑은 105
이별 뒤에서 106
떠난 후에 알았네 108
내가 너를 생각했다 109

송영신의 시세계 | 김풍기 110

저자 소개 1

강원도 출생. 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문학광장??으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기차는 우리를 같은 곳에 내려놓지 않았다??가 있다. 대학교수로 퇴직했으며, 현재 한국교수발전연구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송영신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36*216*20mm
ISBN13
9788961044011

책 속으로

벼락같은 아침이 있었다
대관령을 넘었다

잊기로 한들 잊힐 건가
바람 타고 구름 오르는 산등성이
평온한 호수, 그 평온을 흔들어놓는 괭이갈매기의 날갯짓
두고 온 것은 멀리 두고 그리워하는 것
고개 돌려 아닌 척하는 것
그래야 사는 것

떠난 후에 알았다
발걸음 따라 파도 소리, 바람 소리 따라오고
흙 내음, 풀 내음 꽃향기인 양 묻어왔다는 것을
머리 드니 밝은 달이요, 눈 감으니 낯익은 마을
나를 키워준 대관령 바람이여 동해 바다여
부디 나를 먼저 잊으라

인생의 황혼기, 그 귀향의 시간에
등을 돌렸으니
하루가 빛과 어둠 사이를 지나듯
나의 삶도 그리움과 방랑 사이를 지난다

떠나는 이 있으면 돌아올 이도 있으리
저마다 봇짐 같은 사연 이고 지고 고향을 오가겠지만
슬픈 이는 더 슬프고 외로운 이는 더 외로운 타향의 시간
떠난 자는 말이 없다
서로 묻지 않기로 한다
--- 「대관령을 넘으며」 중에서

모든 사연엔 사이가 있다

확신과 의심 사이
웃음과 울음 사이
그날과 오늘의 사이,
지나간 것과 또 다가올 것의 사이
그 사이를 오가는 개와 늑대의 사이
23시의 오열과 01시의 미열 사이

모든 사이는 소란스럽다
그 잡음 속으로
수많은 의미가 깃발처럼 나부낀다

텅 빈, 사이는 없다
사이는 빔이 아니라 채움이며,
멈춤이 아니라 운동이다
그 왁자한 아우성 사이로
아, 서로가 처음인 듯 신음하고 있는 것이다
--- 「사이에 대하여」 중에서

세월이 모서리를 지우듯
가슴속 돌덩이도 다듬어 줄까

고독의 밤, 긴 긴 어둠의
그 터널을 어찌 지나왔는지

난 괜찮지 않은데 자꾸 괜찮을 거라고 한다
난 무너지고 싶은데 자꾸 일어나라 한다
괜찮지 않은 것도 괜찮아지면
널 잊은 걸까

널 가끔 잊는 건
해 지고 달 뜨는 일만큼 마땅한 일이겠으나
그립다는 말조차 조심스럽다 보니
그 말을 못 한다
아무래도 체면이 너무 깊다

존재가 다르니 잊어야 하겠지
살기 위해 이겨내야 하고
이겨내기 위해 잊어야 하기에

이젠, 가끔 널 잊는다 하겠다

--- 「이젠 가끔 널 잊는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내 시는 ‘넌지시’가 안된다
갈 길이 멀어 질주하는 직선이다
개성이라고 우겨보면 안 될까

달과 해를 분간 못할 터널 같은 시간
많이 아팠고, 아프고, 아플 것이다
그래서 시를 쓴다
부끄럽고, 부끄러울 것이다

2025년
송영신

추천평

송영신의 시는 경계와 경계 사이에서 마모되고 희미해지면서 절망적 언어의 감옥에 미세한 균열을 낸다. 균열 역시 하나의 ‘사이’가 되는 셈이다. 날카로움이 ‘사이’에서 부단히 운동하면서 마모되고, 그렇게 날카로운 절망은 점점 짙은 색을 벗어버리고 담담함으로 변한다. 이것이야말로 송영신 시인이 지향하는 ‘사이의 시학’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담담한 절망이 아니겠는가. 그의 시가 이 경지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필자는 믿는다. - 김풍기 (대학교수, 강원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1,700
1 1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