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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시인선

책소개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그러나 10
나무 11
신데렐라 12
SNS 15
밀당 16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17
테라는 세아를 세아는 에더를 에더는 노트를 18
데칼 20
매복 22
엔딩 크레디트(ending credit) 23
방정식을 푼다 24
무의미의 축제 26
예수의 눈물 27
밤바다 30
내가 가운데로 갈 때 세상은 더의 눈총을 31
너무느림보 32
민달팽이 34

제2부

생각 잇기 36
시간의 데칼코마니 37
서귀포행 기차 38
x999년 2월 14일 요일 날씨 없음 40
지구는 한쪽으로 기운다 41
0.9999…는 1보다 작을까 42
파쇄 44
문틈 45
바닥을 친 달은 추석추석 차오르고 46
아침달 48
코기토(Cogito) 50
신과 인간의 변증법 51
어떤 윤회 52
죽음에 관한 한 연구 54
ㅁㆍㅁ 56
끝말잇기 58
환자 ― 입원 30일째 60

제3부

결핍의 욕구학 62
날씨 63
그날 이후 세상에서 가장 조용하고 우렁한 음악 64
그날 이후 세상에서 가장 짧고 긴 시 65
여의도의 자식들 66
몽타주 67
처음부터 도돌이표 68
실밥 70
세계 속의 한국인 그리고 비정규직 72
밥 먹었니 73
도시와 지구 74
타잔과 탠터 76
코로나19 78
코로나19의 호시탐탐 79
코로나19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 80
토사구팽 81
수화(手話) 82

제4부

맞는 줄 알면서도 들으면 기분 나쁜 말이 있다 84
멜로디와 저수지 85
23.45도 86
기억의 미래 87
미래를 아는 자에겐 미래가 없다 88
나방은 치어체로 말하지만 90
고등어의 꿈 91
닭의 어원 92
武 93
바벨탑의 신화 94
불온한 상상 96
지평선 97
슬픔은 나를 강하게 만들 거야 98
묘 100
오타 101
우리는 모두 곰롬에서 왔다 102
사랑은 서로의 가슴속에 울리는 음악을 듣는 것이라 했다 104

▨ 정병기의 시세계 | 권온 107

저자 소개 1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다.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과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강의교수(2004~2007) 및 연구교수(2007~2009)를 역임했다. 시인 및 영화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인공지능과 새로운 개인주의》(2025), 《포퓰리즘》(2021), 《정당 체제와 선거연합: 유럽과 한국》(2018), 《표준의 통합 효과와 표준화 거버넌스》(2016) 등 50여 권의 정치학 단행본과 《엔딩 크레디트》(2024) 등 5권의 시집, 《사랑과 예술, 아모르파티》(2023) 등 2권의 영화평론·분석집이 있으며, 130여
영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다.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과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강의교수(2004~2007) 및 연구교수(2007~2009)를 역임했다. 시인 및 영화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인공지능과 새로운 개인주의》(2025), 《포퓰리즘》(2021), 《정당 체제와 선거연합: 유럽과 한국》(2018), 《표준의 통합 효과와 표준화 거버넌스》(2016) 등 50여 권의 정치학 단행본과 《엔딩 크레디트》(2024) 등 5권의 시집, 《사랑과 예술, 아모르파티》(2023) 등 2권의 영화평론·분석집이 있으며, 1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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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36*216*20mm
ISBN13
9788961043588

책 속으로

변심한 사람은 미안해하며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됐어, 라고 말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아무도 사랑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잔인한 사람
---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생각합니다 고로 나는 존재합니다

존재합니다는 존재스럽습니다

습니다는 쌍팔년도에 읍니다가 바뀐 것입니다

바뀌지 않은 것은 생각합니다로군요

생각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럼 나는 존재스럽지 않습니다

생각하(지 않)는 나는 존재합니까

말을 하지 않기 위해 말을 합니다

글을 쓰지 않기 위해 글을 씁니다

시를 짓지 않기 위해 시를 짓습니다
--- 「생각 잇기」

토끼를 보았는데 알고 보니 도끼였다
도끼를 보았는데 귀가 보인다 잘린 귀다
귀는 불빛을 듣는다
불빛을 들었는데 알고 보니 물밑이다
물밑에 물이 없다 소리 없는 물이다
없는 물은 소리가 그립다
물이 흐르는 소리는 물소리가 아니다
지느러미 엄불리는 소리 올챙이 당싯거리는 소리 이끼 담방이는 소리 돌이 갈마드는 소리 바람이 노구라지는 소리 숨이 숨 쉬는 소리까지
지구 중심에서 울리는 음악이다
숨이 다할 때 마지막까지 남는 감각이 청각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귀를 쫑긋 세우면 물밑에서도 불빛을 보고 도끼에서 토끼가 보인다
한 귀만 세워도 서로의 가슴속에 울리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 「사랑은 서로의 가슴속에 울리는 음악을 듣는 것이라 했다」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재미있거나
감동적이거나
웅숭깊거나
그러면 좋겠다.

2024년
정병기

추천평

언어를 향한 정병기의 감각과 집중력은 놀랍고 대단하다. 시인이 이번 시집에서 다룬 다양한 시편들이 다루는 시 세계는 넓고도 깊다. 그중에서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대목으로는 ‘생각’과 ‘존재’, ‘신’과 ‘인간’을 아우르는 일련의 시들이다. 정병기는 르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와 ‘신은 존재한다.’라는 명제들에 공감하면서 이를 수준 높은 시편으로 재탄생시킨다. - 권온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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