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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매운 맛이 필요한 어른
2. 할머니랑 친해지는 비결 3. 스핑크를 아시나요? 4. 구두쇠 할머니의 자선 사업 5. 바다 건너 온 편지 6. 야호, 우리는 해적! 7. 뚱보 왕과 롱다리 공주 환영식 8. 상어와의 전쟁 9. 아이들만 있는 섬에 침입한 악당 둘 10. 자기 계략에 걸려든 악당 11. 다시 뒤죽박죽 별장으로 12. 난 어른이 되기 싫어! |
Astrid Lindg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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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내일은 재미있게 보낼 수 있겠다. 겨울 방학이 끝나기 전에 집으로 돌아와서 정말 다행이야." 아니카가 말했다. "우린 언제나 재미있게 보낼 거야. 뒤죽박죽 별장에서도, 그리고 쿠르쿠르두트 섬에서도. 언제 어디서라도." 삐삐가 아니카 말이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세 아이는 부엌 식탁 위로 올라갔다. 갑자기 토미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지나갔다. 그러더니 토미가 딱 부러지게 말했다. "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아니카가 말했다. "나도." 삐삐가 말했다. "그래, 어른이 되는 건 시시해. 어른들은 재미가 없잖아. 늘 재미없는 일만 하고, 바보 같은 옷을 입고, 티눈만 생기고, 지방 자치세도 내야 하잖아." --- p. 1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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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창가에 말없이 서서 겨울밤의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빌레쿨라별장의 지붕 위에서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삐삐는 집안에 있었다. 삐삐는 언제나 그 곳에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놓였다. 아무리 세월이 플러도 삐삐와 토미와아니카는 어른이 되지 않을 것이다. 토미가 말했다.
'삐삐가 여길 보면 손을 흔들어줄텐데' 하지만 삐삐는 꿈꾸는 듯한 얼굴로 앞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촛불을 훅 껐다.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