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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를 위한 스케치 한 장 / 존 버거
세상 끝의 기록 / 장 모르 석양의 사제들 - 그리스 아테네와 피레아스, 1956 식탁 위의 해빙 - 폴란드 브로츠와프, 1958 만들어진 삶과 죽음 - 프랑스 알프스산맥, 1959 겨울밤, 북극 숲 - 라플란드 이날리, 1960 허락받지 못한 여행 - 루마니아 다뉴브강 삼각주, 1961 가려진 나라, 지워진 풍경 - 북한 평양, 1962 신비의 섬 이니시모어 - 아일랜드 애런 제도, 1965 오필리아의 손을 잡고 - 영국 저지섬, 1967 잃어버린 제국의 지도 - 그리스 펠로폰네소스반도, 1967 독재자와 축제 -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방기, 1970 어느 정신병원에서 - 필리핀 마닐라, 1971 폭풍 전야의 고요 -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1972 사막의 숨결 - 알제리 사막, 1973 가족을 해체당한 사람들 - 스리랑카 말리폴라 농장, 1973 신의 시간 속으로 - 인도 알라하바드, 1977 낯선 이와 추는 춤 - 사르데냐 오르고솔로, 1976 니쿠 영감 - 프랑스 오트사부아 소망, 1979 혁명과 소년 - 니카라과 마나과, 1986 먼 곳에서 완성된 사랑 -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1988 도시의 성자 - 파키스탄 카라치, 1989 땅 밑에서 피어오른 미소 - 이란 남부, 1991 압수된 기억을 찾아서 - 러시아 모스크바, 1992 세상의 끝에서 만든 영화 - 스코틀랜드 아우터헤브리디스, 1993 초대받지 않은 손님 - 멕시코 치아파스, 19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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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움과 고유함이 스며든 그의 여행담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다. 익숙함과 낯섦, 평범과 미지, 일상과 운명 사이에서 들리는 속삭임이다. 장의 이야기에서는 어떤 것도, 누구도 제외되지 않으며 그 무엇도 판단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종종 가슴은 피를 흘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과장하는 법은 없다.
--- 「존 버거 〈초상화를 위한 스케치 한 장〉」 중에서 우리가 텍스트와 이미지 사이에 가능한 서사적 소통의 영역을 책이라는 형식을 빌려 확장해왔다고 말하고 싶다. --- 「존 버거 〈초상화를 위한 스케치 한 장〉」 중에서 그동안 여행하면서 ‘세상의 끝’에 닿은 듯한 느낌을 종종 경험하지 않았던가? 그건 반드시 지리적인 의미에 국한된 느낌은 아니었다. 모든 길이 끝나는 듯한 지점에서 공허를 마주하는 경험이었다. 물론 세상의 끝에 닿는 것이 반드시 공허를 마주한다는 뜻은 아니다. 성취감이 따르는 일이기도 하다. 그건 어떠한 세계의 끝, 지금까지 자신이 속해 왔고 현재도 속해 있는 세계, 일시적으로 등을 돌려야 하는 세계의 끝을 의미한다. --- 「장 모르 〈세상 끝의 기록〉」 중에서 시간의 흐름에서 잠시 훔쳐 온 듯한 이 소중한 사진에는 수평선 너머 하얗게 작열하는 태양을 배경으로 세상의 끝에 선 듯한 느낌 그리고 속세의 한 사람과 일생을 신에게 바치기로 맹세한 세 사제와의 짧은 만남이 담겨 있다. --- 「장 모르 〈석양의 사제들 - 그리스 아테네와 피레아스, 1956〉」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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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으로 남은 삶 그대로의 삶, 인간 그대로의 인간
두 거장이 기록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 ‘장의 이야기에서는 어떤 것도, 누구도 제외되지 않으며 그 무엇도 판단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종종 가슴은 피를 흘리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과장하는 법은 없다.’ 노년의 예술가가 손끝으로 빚은 글과 사진에는 삶과 사람에 대한 온기와 지혜가 스며 있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다채로웠던 40년간의 현대사에서 유독 소외된 이들을 향해 시선을 드리운 것은 연륜 있는 두 거장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세속적 사회의 중심에서 벗어난 세상의 끝, 스코틀랜드의 외딴 섬, 아프리카의 독재자 국가, 스리랑카의 농장, 멕시코의 반란군 집회…… 어렵고 고달파도 삶을 귀하게 여겼던 시대를 보고 읽는 즐거움이 충만하다. 인권, 노동, 일상 속 인간 존엄의 문제를 탐구했던 존 버거와 장 모르는 이렇게 가장 솔직한 삶과 사람의 이야기를 이 책에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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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롭고 환상적인 상상의 세계보다, 존재하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에 끌리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 장 모르의 카메라가 닿은 장소는 대체로 일상과는 먼 곳이고, 이미 지나가버린 시대의 풍경이기도 해서 정말 존재했을까 싶을 만큼 흥미롭고 비현실적이다. 각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사진들이 이어지는데, 이 이미지들이 세상 끝의 풍경을 또렷이 드러내며 독자에게도 풍부한 경험으로 다가오게 한다. 차갑기만 한 세상 속에서 이렇게 온기를 지닌 시선을 발견하면, 나 역시 그런 이에게 발견될 작은 모서리에 머물고 싶어진다. 동시에 장 모르처럼 익숙한 풍경에서 가장 멀고 낯선 세상의 끝을 찾아내는 눈을 갖고 싶다는 욕심도 솟는다. 반복되는 현실 속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아마도 이런 다정한 시선과 그 끝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또 다른 세계가 아닐까? - 이연 (《매일을 헤엄치는 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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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일까. 바로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보는 눈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그러한 눈─세상에 경탄하는 소년의 눈─을 선사한다.
장 모르가 이방인의 시선으로 포착한 낯선 풍경들에서 어쩐지 그리움이 느껴지는 것은, 그의 삶의 여정과 기억이 고스란히 묻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페이지를 넘기며 내 지난 여행들과 인생의 여정이 떠올랐다. 고되지만 행복했던 기억, 그리운 풍경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경험이었다. 누구라도 이 책을 펼치면 자신에게 ‘세상 끝의 풍경’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책을 덮고 창밖을 바라봤을 때, 아주 먼 곳까지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것처럼 매일 보던 일상의 풍경이 낯설게 다가왔다. 이 특별한 체험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 - 정대건 (《급류》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