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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및 작품 소개
〈불완전한 나를 읽는 시간 - 나는 누구인가〉 1. 기억은 강요될수록 멀어진다 2. 거짓말과 기억의 상관관계 3. 위대한 영혼과 진부한 현실 4. 자기 본성과 삶의 한결같음 5. 어느 평범한 영혼의 고백 6. 느린 이해와 깊은 사유 7. 솔직함이라는 선택 8. 나 자신에게 매인 삶 9. 나의 무능에 대한 고백 10. 자신이 자기 것임을 아는 법 11. 자기만족이라는 착각에 대하여 12. 판단력과 자기 신뢰 13. 자기 평가에 대하여 14. 나를 말하는 용기 15. 상황을 바꿀 수 없다면 나를 바꾼다 16. 기억의 한계와 진심의 무게 17. 불완전함, 인간의 숙명 18. 일관성이라는 환상에 대하여 19. 무지한 자의 확신 20. 나의 고독에 대하여 21. 위대한 시인들에 대한 성찰 22. 고독 속의 충만함에 대하여 23. 가벼운 말놀이에 담긴 지혜 24. 거짓된 말의 한계 25. 강요와 의지의 역설 26. 어리석음을 견디지 못하는 것도 병이다 〈흔들리는 세상, 흔들리지 않는 마음 - 운명과 죽음 앞에 당당한 나를 세우는 법〉 27. 감정의 진실성 28. 열정보다 절제, 흥분보다 침착함 29. 양심이라는 증인에 대하여 30. 운명 앞에 선 이성 31. 어느 편에 서든 정당성은 있다 32. 죽음에 대비하는 자세 33. 죽음을 배우는 일에 대하여 34. 자기 안에 숨겨 둔 보물 35. 욕망을 경계하는 지혜 36.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인간 37.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 38. 행위와 결과 그리고 운명 39.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 40. 가장 단순한 사유가 가장 적절하다면 41. 죽음을 받아들이는 지혜 42. 죽음을 인정하면 시간의 비극은 사라진다 43. 죽음의 우연성 44. 사실에 대한 침묵 45. 타인의 결점, 나의 결점 46. 격식에 가려진 진리 47. 참된 용기와 우발적 대담함 48. 자연이 우리를 죽음에 길들이는 방식 49. 죽음이라는 가면에 대하여 50. 두려움을 진정시킬 마음의 약 51. 죽음에 익숙해지는 법 〈함께 산다는 것 - 인간관계와 사회〉 52. 의무인 결혼, 자유인 우정 53. 자신을 위한다는 착각 54. 논쟁을 두려워하지 않는 우정 55. 오만한 무지를 방관하는 법 56. 거짓말은 저주받은 악덕 57. 겸허한 영혼에 대하여 58. 영혼을 단련하는 대화 59. 힘과 말의 특권 60. 공직과 야망에 대하여 61. 경험과 우정 62. 짐승보다 못한 욕망 63. 몸과 영혼의 결합 64. 가르치려 들지 않는 이유 65. 논쟁과 진리의 환영 66. 완전한 우정과 불완전한 세상 67. 사랑과 우정 68. 군중이라는 전염병 69. 신체와 영혼의 조화 70. 그가 그였기에, 내가 나였기에 71. 애도의 진실 72. 자연스러운 교류와 지혜 〈배움과 표현의 무게 - 지식의 허영을 넘어 진실한 언어로〉 73. 학식이라는 허영 74. 억양이 남긴 흔적 75. 우리는 덕을 배우지 않았다 76. 지식의 무게를 견디는 힘 77. 무엇이 그의 것인가 78. 플루타르코스와 세네카 79. 희극과 문체 80. 학문과 말의 허세 81. 귀차르디니에 대한 메모 82. 자연스러운 우아함 83. 독서의 방식 84. 오독의 최후 85. 역사를 기록하는 태도 86. 대화와 정신 훈련 87. 공정한 칭찬과 판단 88. 은퇴라는 기질 89. 파편화된 본성 90. 불완전한 이해 |
Michel de Montai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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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억력의 결함 외에도 무지를 한층 깊게 만드는 다른 결점들을 지니고 있다. 생각이 느리고 둔하여, 작은 구름 한 조각 같은 잡념에도 사고의 흐름이 끊기곤 한다. 아무리 쉬운 수수께끼라도 내 머리로는 풀지 못하며, 하찮은 궤변 앞에서 금세 말문이 막힌다.
--- 「6. 느린 이해와 깊은 사유」 중에서 내가 가진 것 중 그나마 봐 줄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본래 훌륭해서가 아니다. 그보다 못한 것들이 세상에서 대접받는 것을 보며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낄 뿐이다. 나는 제 손으로 만든 것을 애지중지하며 스스로 만족해하는 이들의 행복이 부럽다. 그 즐거움을 제 안에서 길어 올리니, 자기 최면에만 능숙하다면 이보다 살기 편한 일도 없을 것이다. --- 「11. 자기만족이라는 착각에 대하여」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재치 있게 대응하지 못하거나 말문이 막히는 순간 안색과 목소리가 달라지는데, 그런 명분 없는 분노는 복수가 아니라 자신의 어리석음과 성급함을 드러낼 뿐이다. --- 「23. 가벼운 말놀이에 담긴 지혜」 중에서 정치 논쟁에 대한 내 생각도 이와 같다. 널리 알려진 원칙과 명백한 정의를 거스르지만 않는다면, 어느 편에 서든 그 나름의 논리와 정당성이 있게 마련이다. --- 「31. 어느 편에 서든 정당성은 있다」 중에서 누구든 한순간에 비참한 상태로 떨어진다면, 그 급격한 변화를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자연은 우리의 손을 잡고,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완만하고 편안한 속도로 우리를 한 발 한 발 이끌어 준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서서히 비참한 상태에 익숙해진다. --- 「48. 자연이 우리를 죽음에 길들이는 방식」 중에서 나는 주인과 하인의 격차가 적은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남들은 마음을 고양하는 법을 배울 때, 나는 겸허하게 내려놓는 법을 배우려 한다. 마음은 팽창할 때 악해지기 때문이다. --- 「57. 겸허한 영혼에 대하여」 중에서 길에서 마주치는 아무에게나 설교를 늘어놓고, 처음 보는 이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고치려 드는 자를 나는 혐오한다. 사적인 대화에서도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초보자를 가르치는 교사 흉내를 내느니, 차라리 그 자리를 피하고 만다. --- 「64. 가르치려 들지 않는 이유」 중에서 책을 많이 읽지 않은 우리 같은 사람은 이런 경우 곤경에 빠지기 쉽다. 어느 시인에게서 탁월한 상상력을 보거나 설교자에게서 강력한 논증을 접해도, 그것이 그 사람 본연의 재치인지 아니면 남에게서 빌려 온 것인지 확인하기 전에는 선뜻 칭찬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렇기에 나는 늘 조심하며 경계한다. --- 「77. 무엇이 그의 것인가」 중에서 문제는 중간 부류의 역사가들이다. 대부분이 여기에 속하며, 이들은 모든 것을 망쳐 놓는다. 우리가 직접 씹어야 할 음식을 대신 씹어 주려 한다. 그들은 나서서 판단하고 역사를 자기 취향에 맞게 기울여 버린다. 판단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서술 또한 필연적으로 비틀리고 왜곡된다. 알려질 가치가 있는 것들을 선별한다면서 오히려 더 값진 교훈이 될 수 있는 말이나 사적인 언행을 감추곤 한다. --- 「85. 역사를 기록하는 태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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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완전한 나를 읽는 시간
몽테뉴는 인간을 완벽한 존재로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누구나 모순과 결핍, 한계를 지닌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하는 데서 진정한 성찰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기억력 부족과 서툰 능력, 판단력의 한계까지 숨김없이 드러내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마주할 용기를 보여 줍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받아들일 때 비로소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고,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 죽음과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삶 몽테뉴는 죽음을 삶의 반대편에 있는 두려운 대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바라봅니다. 따라서 삶의 유한함을 기억할 때 사소한 불안과 집착, 불필요한 욕망에서 벗어나 현재를 더욱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의 성찰은 예측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도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흔들림 속에서도 자신만의 중심을 지키도록 이끌어 줍니다. · 자신만의 기준으로 살아가는 법 우리는 종종 사회가 정해 놓은 기준과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갑니다. 몽테뉴는 남의 삶을 흉내 내기보다 자신의 본성과 기질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살아갈 것을 권합니다. 익숙한 관습과 세상의 평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과 삶의 방식을 지켜 나갈 때 비로소 주체적인 삶이 완성됩니다. 그의 사유는 자신에게 솔직해질 용기를 주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단단한 기준을 세워 줍니다. · 진실한 배움과 대화를 추구하는 삶 몽테뉴는 지식을 과시하기 위한 배움보다 삶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배움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또 자기 생각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타인과 진솔하게 대화하는 과정에서 더 넓은 시야와 깊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확신에 안주하기보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심하는 태도 속에서 성숙함이 자라난다고 단언하는 그의 가르침은 겸손한 자세로 배우고 성장하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 줍니다. 어둠이 짙어지는 밤. 정보의 홍수와 타인의 시선 속에서 피로했던 낮의 감각을 가라앉힐 시간입니다. 『수상록』에 담긴 철학과 성찰의 문장을 발췌하여 새롭게 엮은 『몽테뉴와 머무는 밤』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삶의 본질을 차분히 되돌아보게 합니다. 냉철하면서도 재치 있는 몽테뉴의 시선은 스스로를 정직하게 바라보게 하며, 흔들림 속에서도 자신만의 기준으로 하루를 고요하고 단단하게 마무리하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