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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비교하지 않는다 2장 용서한다 3장 전달한다 4장 무리하지 않는다 5장 반복한다 6장 만들어낸다 7장 울어본다 8장 드러낸다 9장 기댄다 10장 이어간다 나오며 옮긴이의 말 |
Mitsuyo Ohira,おおひら みつよ,大平 光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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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것,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사는 것이 행복과 동의어는 아니라는 말씀이군요. 왕도를 선택하지 못했다고 고민하거나 자신을 책망할 필요는 없지요. 물론 그래도 인간이니까 때로는 비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남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할 줄 아는 게 중요합니다. 남과 다르다는 건 아주 귀한 매력이니까요. 인생이 무척 재미있어지잖아요. 이건 큰 기회라고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 p.22
요즘은 분명하게 전달하는 과정도 없이 갑작스럽게 충돌하는 사건이 많이 터집니다. 자신의 마음을 일방적으로 남에게 밀어붙이는 것이지요. 상대가 무엇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도, 반대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전달하기 위해서도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 --- p.46 도쿄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갑작스럽게 나가노 현의 시골에 가기는 했지만, 처음부터 35년 동안 거기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 분명 중간에 좌절했을 겁니다. 반복한다는 거, 함부로 볼 게 아니에요. 인간이란 하루하루 변하기 쉬운 동물이지요. 하지만 거기서 꾹 참고 꾸준히 지속하다 보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불가능했던 것이 가능해집니다. 틀림없이. 너무 매달리지도 너무 떨어지지도 말고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이윽고 엄청나게 큰 것이 내 손에 들어옵니다. --- p.79 인생에 물결의 높낮이가 있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불교로 말하자면 제행무상(諸行無常)입니다. 다만 사람에 따라 떨어지는 나락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멈추기도 하고 나아가기도 해야지요. 혼자 힘으로는 안 되겠다 싶으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면 됩니다. 평소부터 마음의 문을 열고 외부를 향해 안테나를 달아두는 거예요. 그러면 개척해나갈 계기를 만들어주는 사람이나 물건이나 정보를 틀림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 p.140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변절해도 괜찮습니다. 잊어버려도 괜찮습니다. 아주 조금 나 스스로 변하지 않는, 마음속 깊숙이 흐르는 뭔가가 있다면. 오히라 씨에게 그것은 할머니가 남겨주신 말씀이었겠지요. 그래요, 제게도 그런 것이 있습니다. 저를 데려다 이만큼 길러주신 아버지의 말씀.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어떤 심정으로 의사를 찾아가는지, 너는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약자를 결코 잊어서는 안 돼.” 그 말씀은 언제까지나 변함없이 제 밑바탕 뿌리에 자리한 멜로디입니다. 이 멜로디가 때때로 음정을 달리해가며 제 삶 안에 거듭 흘러나와 살며시 등을 밀어줍니다. 인간도 물상도 시간과 함께 변해갑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변치 않는 그 뜻을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갑니다. 그것이 39년 동안 시골 의사로 살아온 제 삶을 자유롭게 해주었습니다. --- p.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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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대하는 진심 어린 자세로 역경을 이겨낸
인생의 거인들이 전하는 삶의 비밀 이 책의 저자 오히라 미쓰요는 비행 청소년, 호스티스 생활을 전전한 어두운 과거를 이겨내고 사법고시에 합격하며 변호사, 오사카 시 부시장까지 지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녀의 자전 에세이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는 일본에서 260만 부, 한국에서도 30만 부 넘게 팔리며 화제를 모았다. 중학시절 집단 따돌림을 받고 할복자살을 기도,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상처를 견디지 못해 비행을 일삼고, 열여섯 살에 야쿠자 보스와 결혼해 온몸에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이혼 후에도 호스티스 생활을 하던 그녀가 훗날 양아버지가 되는 키다리아저씨를 만나면서 새 삶을 시작하게 된다. 공인중개사 시험, 사법서사 자격시험에 연달아 합격하고, 마침내 사법고시까지 단번에 패스한 것.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비행 청소년 전문 변호사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일에 매진하며 바쁘게 살아가던 그녀가 2006년 돌연 변호사직을 내놓고 효고 현의 산골 마을로 들어갔다. 같은 해 다운증후군, 백혈병, 선천성 심장이상을 안고 태어난 딸 하루카를 위한 결정이었다. 목공을 배워 테이블과 의자를 만들고, 매일매일 신선한 식재료로 가족을 위한 요리를 만들며 일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는 오히라 미쓰요는 그곳에서 새삼 ‘살아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한다. 오히라 미쓰요와 함께 대화를 나눈 가마타 미노루 역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가마타 미노루는 일본인들이 존경하는 인생 멘토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는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한 후 동기들 중 유일하게 지방으로 내려와 의료 활동을 시작했다. 기울어가는 시골의 작은 병원을 정상 궤도에 올리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 의료 운동’을 통해 그 지역을 일본 최고의 장수마을로 만들었다. 또, 체르노빌, 이라크에 90여 차례 이상 의료 지원을 하는 등 모두가 기피하는 곳에서 한평생 의술을 펼쳐왔다. 그가 이처럼 낮은 곳부터 살필 수 있었던 것은 “우리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어떤 심정으로 의사를 찾아가는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약자를 결코 잊어서는 안 돼”라고 한 아버지의 말씀 때문이었다. 진정성이 가득한 그의 삶을 대하는 자세는 오히라 미쓰요와의 대화에서도 여실히 묻어나와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한 감동과 깊은 울림을 전한다. 따뜻한 감동, 깊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와 함께 인생을 풍요롭게 가꿀 수 있는 소중한 조언을 건네다 남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은 생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고, 마침내 누구보다 충실한 인생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과거의 그들이 그랬듯이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인생이 가르쳐준 삶의 비밀을 전하고자 한다. 중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오히라 미쓰요가 사법시험을 단번에 통과할 수 있었던 ‘반복의 힘’, 공황장애가 올 만큼 일에 치여 살던 가마타 미노루가 무리하지 않고 인생을 즐길 수 있게 된 비결, 남에게 기댈 줄 아는 용기와 남이 내게 기댈 때 버틸 수 있는 힘도 필요하다는 이야기 등 두 사람은 자신의 지난 경험을 반추하며 인생을 좀더 풍요롭게 가꿀 수 있는 조언들을 쏟아냈다. 돈만 주면 뭐든지 살 수 있는 시대지만 그것이 과연 행복일까? 두 저자는 내 손으로 직접 가구를 만들고, 음식을 만들고,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면서 미래를 주체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힘주어 강조한다. 그렇게 “뭔가를 만들어내려는 그 마음이 삶의 원동력”이라는 이야기는 넘쳐나는 물질 속에서 오히려 마음은 텅 비어가는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가르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