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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야 7
2. 크레텍 자가드 라야 담배 31 3. 클로봇 조요보요 64 4. 루마이사 86 5. 머르데카와 프로클라마시 109 6. 클렘박 머냔 찹 먼닥 ‘100개 들이’ 122 7. 팅웨 138 8. 크레텍 가디스 160 9. 쿠두스 184 10. 다시야와 수라야 204 11. 자가드 215 12. 크레텍 부킷 클라파 233 13. 로콕 크레텍 아릿 메라 255 14. 시가렛 걸 277 15. 아룸 층케 304 옮긴이의 말 318 라티 쿠말라 연보 329 |
Ratih Kuma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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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죽음의 천사는 매번 올 때마다 아버지의 기억력도 조금씩 가져갔지만, 과거 어느 특정 부분만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두려워하던 그 일이 터졌다, 판도라의 상자가..., 마침내 열린 것이다. 그 상자 안엔 정야라는 이름이 들어 있었다.”
--- p.9 “소스는 연초와 정향만큼이나 중요한 비밀 레시피였다. 그 소스는 한 크레텍 담배의 맛을 다른 크레텍의 맛과 차이 나게 만드는 열쇠였다. 즉, 담배공장의 생명은 소스에 달려 있었다.” --- p.33 "사람들은 누구나 인도네시아 독립에 관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라디오에서는 네덜란드 식민지시대와 독립 선언, 그리고 네덜란드의 인도네시아 재강점 가능성에 대해 많은 보도를 쏟아냈다. 모든 이의 가슴 속에서 민족주의의 열망이 불타올랐다. --- p.118 "크레텍 가디스 한 모금 들이쉬면 꿈꾸던 여인이 당신 눈앞에 나타납니다." --- p.176 "난 온전한 한 사람의 남자로 인정받고 싶을 뿐이에요. 얹혀살면서 미래의 장인어른에게 받은 권력을 휘두르는 기생충이 아니고요." --- p.240 “그는 정말 운이 좋은남자였다. 그리고 나쁜 놈이었다.” --- p.176 “형…, 우린 훔친 것으로 대대로 풍족히 먹고살 만큼 부자가 되어버렸어, 마치 남이 가졌던 부자가 되는 부적을 훔친 셈이지.” --- p.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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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렛 걸(Gadis Kretek)』은 작가 라티 쿠말라(Ratih Kumala)가 1960년대 인도네시아 크레텍(정향 담배) 산업을 무대로 펼쳐낸 매혹적인 장편 소설입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동남아시아문학총서〉의 일곱 번째 작품으로 이 소설을 선정하여, 한국 독자들에게 단순한 텍스트를 넘어 인도네시아의 고유한 문화적 향취와 격동의 근현대사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문학적 창(窓)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작품은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크레텍 산업 환경 속에서, 천재적인 미각과 열정으로 최고의 담배를 만들어낸 여성 '정야'의 주체적인 삶과 사랑을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가문의 비극적인 비밀, 엇갈린 운명,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연인들의 애절한 감정선은 국경을 넘어 한국 독자들에게도 보편적인 공감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특히 '크레텍'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한 산업의 흥망성쇠와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인물들의 희로애락을 생생하게 포착해 낸 작가의 통찰력은 소설의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이미 영어, 독일어, 아랍어 등 전 세계 6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국제적인 작품성을 입증한 『시가렛 걸』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어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화제작의 원작이기도 합니다. 영상이 담아내지 못한 인물들의 섬세한 내면과 역사적 서사를 오리지널 텍스트로 만나는 경험은 독자들에게 스크린 그 이상의 감동을 전해줄 것입니다. 재단은 이 책의 번역 출판을 통해 한국 독자들이 낯설지만 매혹적인 인도네시아 문학의 깊이를 경험하고, 나아가 아시아 문학에 대한 이해와 정서적 교감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자신만의 향기를 잃지 않았던 ‘정야’ 의 이야기는, 한국 독자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남을 강렬한 문학적 향연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 6개국 언어권 독자들의 후기 "내가 읽은 인도네시아 역사 소설 중 단연 최고다. 줄거리와 속도감이 훌륭하며, 무엇보다 다른 역사 소설들처럼 허세가 없다." "아무런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이틀 만에 다 읽었다! '그녀는 누구인가'라는 미스터리에서 시작해 크레텍 산업의 구석구석으로 데려가는 재미있는 독서였다." "드라마 속 '다시야(정야)'도 매력적이었지만, 책 속의 그녀가 담배 향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장인 정신에 대한 묘사는 훨씬 더 정교하고 감동적이다." "드라마와는 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책에서는 각 주요 인물, 특히 이드루스 무리아와 수라야의 서사가 훨씬 더 깊이 있게 펼쳐진다.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다면 원작도 반드시 읽어야 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담배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이것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인도네시아의 공기를 마시는 경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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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 먼둣*의 침만큼이나 달콤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 라라 먼둣: 인도네시아 전설 속의 미녀로, 그녀가 혀로 침을 발라 말아준 담배는 왕족들도 줄을 서서 살 만큼 귀하고 달콤했다고 전해짐) 마지막 문장까지 놀랍고도 풍부한 디테일이 가득하다. 크레텍, 사랑, 연모를 주제로 엄혹한 혁명과 정치, 가장 논란이 많은 사회 문제를 돌파하며 이전 세대가 저지른 역사의 왜곡을 바로잡는 삼대에 걸친 여정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라라 먼둣의 침만큼이나 달콤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 존 드 란타우 (영화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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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너머의 독자에게 이 작품은 현대 인도네시아의 사회상, 민화, 그리고 민간 신앙을 엿볼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인도네시아의 현대사와 정치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용기 있는 탐구 정신을 보여준다. - 아시안 리뷰 오브 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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