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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벽에다 꽃밭을 가꾼 악어
2. 오리 자매와 여우 3. 머리부터 발 끝까지 왕다운 사자 왕 4. 바닷가재와 게 5. 암탉과 이상한 사과나무 6. 우산에다 구멍을 뚫은 개코원숭이 7. 무지개를 쫓아간 개구리 8. 프라이팬 모자를 쓴 곰 9. 눈 뜨고 꿈꾸는 고양이 10. 사랑에 빠진 타조 11. 춤추는 낙타 12. 가난뱅이 늙은 개 13. 코뿔소 부인의 새 드레스 14. 못된 꼬마 캥거루 15. 사탕 꿈을 꾼 돼지 16. 아빠 코끼리와 아들 코끼리 17. 펠리컨과 왜가리 18. 해를 부르는 어린 수탉 19. 식탁에 끼인 하마 20. 바다로 떠난 꼬마 생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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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난한 늙은 개가 있었어요. 한 벌밖에 없는 코트는 숭숭 뚫린 구멍을 간신히 실로 기워 놓은 형편없는 것이었지요. 구두도 어찌나 낡았는지 걷다 보면 발에 길바닥의 돌멩이가 배겼어요. 집도 없어 밤엔 공원에서 잠을 잤답니다.
개는 하루 종일 쓰레기통을 뒤지며 지냈어요. 쓰레기통에서 실이나 단추 같은 걸 주워 지나가는 이들한테 팔아 푼돈을 벌었지요. 그래서, 언제나 길바닥에 코가 닿도록 꼼꼼히 들여다보며 다녔어요. 그러던 어느 날, 개는 도랑에서 금반지 하나를 줍게 되었답니다. "우와, 이제야 내 신세가 바뀌겠구나. 이건 마술 반지가 분명해!" 개는 옷자락으로 반지를 문질러 닦으며 중얼거렸어요. "난 새 코트를 갖고 싶어. 새 구두도 갖고 싶어. 편안히 살 집도 필요해. 지금 바로 내 소원이 이뤄질 거야!" ---p.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