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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가을을 걸으면
송희복 시집 양장
송희복
작가세계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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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시인선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송희복
198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신화적 상상력, 그 초월과 내재?가 입선됨으로써 공식적인 문학활동을 처음으로 시작하였다. 그동안 시의 비평과 연구에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최근에는 [사색의 그물망과 친화력](동국대 출판부, 2014)이라는 제목의 우리 시 연구서를 간행했다. 1998년 이후 지금까지 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가 상재한 시집으로는 [기모노 여인과 캔커피](고요아침, 2007), [저물녘에 기우는 먼빛](발견, 2012)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54쪽 | 280g | 128*188*20mm
ISBN13
9791185483108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시의 언어는 도대체 무엇인가. 꾸민 언어는 꾸민 대로 때때로 아름답고, 꾸밈없는 언어는 삶의 진실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때로 감동적일 터이다. 시는 경계를 넘어선 언어가 아닐까 싶다. 시의 언어는 말과 말의 경계를, 또한 삶과 삶의 경계를 넘어선다. 요컨대, 시란 것이야말로 미美와 미 아닌 것의 경계, 옳거나 옳지 않음의 경계, 기쁨과 슬픔의 경계, 항상恒常됨과 덧없음의 경계, 말의 결과 생각의 틀이 서로 어긋나 있는 경계를 해체하는 언어 행위의 소산은 아닐 것인가, 하고 막연히 짐작해 본다.

추천평

송희복의 시에서 시 쓰기의 영토란 뭔가를 당장 써내려가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절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열의 땅인 동시에 쉽사리 넘볼 수 없는, 아니 넘봐서는 안 될 것만 같은 금단의 땅이다. 황홀함과 절망감 사이를, 그리고 또한 천국과 지옥 사이를 교차하며 경험하게 해주는 모순의 공간이다. 그런 짜릿함과 아슬아슬함을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시 쓰기의 현장인 것이다.
이루어질 것만 같기에 매달릴 수밖에 없고, 아무리 매달려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기에 다가서기가 망설여진다.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 속에서 어둠이 내리고, 시인이 맞이해야 할 불면의 밤은 지속된다. 시인의 고뇌에는 다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김유중(문학평론가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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