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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밤새의 노래
이승욱 시집 양장
이승욱
작가세계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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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시인선

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이승욱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다. 1991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늙은 퇴폐](민음사), [참 이상한 상형문자](민음사), [지나가는 슬픔](세계사), [한숨짓는 버릇](황금알)이 있고, 번역서로 [혼자 있는 사람은](청하), [현대시의 변증법](지식산업사), 시화집詩話集으로 [행복한 날들의 시 읽기](하늘연못) 등이 있다. 현재 순천향대학교 인문대학 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58쪽 | 128*188*20mm
ISBN13
9791185483115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이 시들에 ‘은둔 성찰록’이라는 명패를 붙인다.
은둔은 나의 태성胎性인 듯하다.
오래도록 이 길에 길들여져 왔고, 이제 이 길을 벗어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동시에 나는 이 시들이 가급적 순탄한 내 영혼의 길을 따라서 발설된 것이기를 희망한다.
부단히 급조되고, 짜 맞추어지는 세상이 싫어지듯 이성적 작위성이 점점 더 싫어진다.
몸의 저 깊은 곳에 은둔하는 혼의 소리, 혼의 울림이 생동하는 말, 그러면서 어떤 것도 근본적으로는 소유하지 않는 말, 말을 비우는 말, 소리 없는 소리, 문패 없는 집, 떠도는 집시의 하룻밤의 거처, 잠시, 잠시…… 눈부신 찰나의 거처가 시이기를 희망한다.

추천평

이승욱의 시를 읽으면 억장이 무너진 후 한참이 지난 사람의 속을 보는 것 같다. 축축한 우수가 쓸쓸함과 허무함을 데리고 안개처럼 스며든다. 그 우수는 열매도 안 맺고 잎이 다 진 앵두나무를 쳐다보면서 “새삼 무엇이 와서 나 같은 텅 빈 자의 넋을 달랠까” 하는 넋두리 같은 것에서도 만날 수 있고 또 “퀭 뚫린 집의 속이 보이고 자꾸 보이는 것” 같은 데에서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우수는 가짜 희망과 꿈 그리고 가짜 위안이 설치는 세상에서 삶의 진실을 겸허하게 쓰다듬어준다. 나아가 그 쓸쓸함과 허무함을 견딜 만 것이게 해준다.

이남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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