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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서(天瑞)
2. 황제(黃帝) 3. 주목왕(周穆王) 4. 중니(仲尼) 5. 탕문(湯問) 6. 역명(力命) 7. 양주(楊朱) 8. 설부(設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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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깨달은 사람인지 아닌지가 무슨 문제인가? 만약 그대가 그대의 일에 정직하고 진실되고 올바르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다른 사람이 그대의 덕을 알아 주어야 그대의 덕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이 깨달은 사람인지 아닌지에 신경쓰지 말고 그대 자신의 깨달음을 성취하라. 공자가 말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으리라.
--- p.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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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에 원숭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원숭이를 좋아하다 보니 온 집안이 원숭이 천지였다. 그는 식구들이 먹는 음식을 줄이면서까지 원숭이를 배불리 먹였다. 이러다 보니 그는 원숭이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게 되었고 원숭이들도 그의 마음과 기분을 알아차렸다.
그러다가 생활이 점점 쪼들리게 되어서 원숭이에게 주는 먹이를 줄여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먹이를 줄이면 원숭이들이 말을 안듣고 말썽을 피우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래서 그는 원숭이들을 속여서라도 달래 볼 생각으로 말했다. "너희들에게 도토리를 주려고 하는데 아침에는 세 개씩 주고 저녁에는 네 개씩 줄 생각이다. 너희들 생각은 어떠냐?" 그랬더니 원숭이들이 일제히 일어나서 소리를 꽥꽥 지르며 성을 내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아침에는 네 개씩 주고 저녁에는 세 개씩 주겠다. 그러면 되겠지?" 이 말에 원숭이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좋아했다. 영리한 지도자들이 어리석은 백성을 농락하는 방식이 대체로 이렇다. 학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어리석은 사람을 현혹하는 방식도 대체로 이렇다. 아침에 세 개씩 주고 저녁에 네 개씩 주건, 아침에 네 개씩 주고 저녁에 세 개씩 주건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건만, 말하기에 따라 원숭이를 성내게 하기도 하고 기쁘게 하기도 하지 않는가! --- pp.10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