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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작품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
푸투라서울 대표 구다회 미술관에 가면 우리 삶도 예술이 된다 《방구석 미술관》 작가 조원재 미술관을 두 배로 즐기는 법 도슨트 최예림 AI 큐레이션으로 ‘우리 집 미술관’을 만들면 하입앤컴퍼니 대표 박일한 건축이 작품의 일부가 될 때… 건축미 돋보이는 한국 미술관 기행 문화 전문 기자가 사랑한 유럽 미술관 Best 5 나는 왜 미술관을 사랑하는가 마침내 찾아온 봄날〈미스트롯4〉 眞善美 이소나·허찬미·홍성윤 오늘도 괜찮은 척 메소드 연기를 펼친 당신에게 배우 이동휘 커피 향 너머,가족이 만든 메타버스 실험실 삼부자 이상열·이재하·이재혁 고향에 돌아와 진도 대파 크림빵 개발했어요 ‘그리고, 오븐’ 대표 조유나·조유경 나의 뇌를 잘 사용하는 법 브레인 트레이너 양은우 이케다 다이사쿠 message / 마카오 - 관용의 힘, 번영을 잇는 가교(下) 인터뷰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 섭외력(2) 서 기자의 경리간길 / 운림산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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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topclass》 4월호
스페셜 이슈는 ‘요즘 미술관’ 2026년은 그야말로 미술관 풍년이다. 지난 3월에는 서울 금천구에 7186㎡(2174평) 규모의 ‘서울시립서서울미술관’이 개관했고, 6월에는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한국 분원인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이 63빌딩에 들어선다. 8월에는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이 기증한 3000점을 만나볼 수 있는 ‘박서보미술관’이 서대문구에 문을 연다. 지난 3월 전남 신안에서 최초의 수상 미술관인 ‘플로팅뮤지엄’이 준공을 마쳤다. 몇 년 전부터 일기 시작한 ‘미술관 붐’은 그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해 650만 명이 다녀간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제 한국을 찾는 해외 여행객들의 성지가 됐고, 국립현대미술관도 지난해 무려 337만 명이 다녀갔다(서울·과천·청주 합산). 《topclass》 4월호 스페셜 이슈는 ‘요즘 미술관’이다. 미술관 붐의 최전선에서 관객과 미술작품의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하는 이들을 만나 예술, 미술 그리고 미술관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들었다. ▲서울 북촌의 새 랜드마크가 된 ‘푸투라서울’ 대표 구다회 ▲미술 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 《방구석 미술관》 작가 조원재 ▲‘줄 서는 전시’의 해설을 자주 도맡는 도슨트 최예림 ▲우리 집을 미술관으로! 하입앤컴퍼니 대표 박일한 등이 주인공이다. 또한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국내 미술관 네 곳, 미술 전문 기자가 사랑하는 유럽 미술관 다섯 곳을 지면에 담았다. 미술 애호가 저자들이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기반으로 한 소개라 현장감이 생생하다. 인플루언서 ‘미술관 다니는 청년’의 에세이도 실었습니다. 미술 문외한이었던 90년대생이 환기미술관에서 접한 한 점의 그림을 보고 영혼을 빼앗긴 이야기는 진정성이 뚝뚝 묻어난다. 〈미스트롯4〉 眞善美 이소나·허찬미·홍성윤, 배우 이동휘 이번 달에도 셀럽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4개월에 걸친 대장정, 12회 차의 치열한 경연 끝에 〈미스트롯4〉 진·선·미에 이름을 올린 이소나, 허찬미, 홍성윤은 그 자체로 ‘오디션이 계속되어야 하는 이유’다. 이소나는 이전 두 시즌에서 제작진 예심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시즌 진에 오르며 ‘포기하지 않으면 기회는 온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줬다. ‘오디션 4수생’으로 불렸던 허찬미는 마침내 ‘무대를 두려움 없이 사랑하는 법’을 깨달았고, 그 사랑으로 결국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번이 인생 첫 오디션이었던 홍성윤은 첫 무대부터 “찾았다, 드디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며, 이번 시즌이 발견한 ‘보석’이 됐다. “무대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제 인생의 시간을 다 보여드리는 자리처럼 느껴졌어요. 인생곡을 부르라고 하니 ‘나 항상 그대를 위해 살리라’는 고백이 저절로 나오더라고요. 나를 위해 희생하고 지켜준 이들을 향한 노래였어요.” (이소나) “이번 경연을 통해 저 스스로를 많이 다독이게 됐어요. 나도 괜찮은 사람이구나, 잘 살아왔구나, 그런 생각을 처음으로 해봤어요. 그래서 이 무대를 통해 말해 주고 싶었어요. 당신도 괜찮은 사람이라고요.” (허찬미) “트로트의 매력은 아주 솔직하다는 거예요. 돌려 말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듣는 사람들도 더 많이 공감하는 것 같아요. 20대는 20대대로, 더 윗세대는 그분들에게 유독 더 와닿는 부분이 있는 거죠. 그래서 인생에 한 번은 트로트에 빠지게 되는 것 같아요.” (홍성윤) 타인 앞에서 괜찮은 척, 단단한 척 살아가지만 누구에게나 쉽사리 꺼내 보이지 못하는 진짜 감정이 존재한다. 어쩌면 우리 삶 자체가연기의 연속일지 모른다. 표정 관리를 한 채 사회생활을 하고 솔직함을 감추고 타인을 마주하는 열연을 펼치는 것이다. 카메라에 잡히지 않을 뿐, 우리 일상에는 배우보다 많은 컷이 담겨 있다. 배우 이동휘는 영화 〈메소드연기〉를 통해 일상에서도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우리를 그렸다. ‘그리고,오븐’ 대표 조유나·조유경, 브레인 트레이너 양은우 부산 해운대와 장산 사이, 바다도 산도 가까운 곳에 자리한 한 카페가 있다. 겉으로 보면 평범한 동네 카페인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커피 향 뒤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디자인 작업실과 VR(가상현실) 스튜디오, 공연장과 주거 공간이 함께하는 이곳은 ‘가족의 실험실’이다. 특수효과 전문가인 아버지 이상열 씨와 춤을 기반으로 같지만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쌍둥이 형제 재하·재혁 씨, 그리고 카페를 묵묵히 지키는 어머니까지. 세상에 하나뿐인 이곳은 부모의 오랜 꿈이 실현된 곳이자 두 아들이 꿈을 펼쳐나가는 공간을 찾았다. 진도 출신 자매 조유나·조유경 씨는 진도 대파를 이용해 대파빵을 만들었다. 섬을 떠나 도시에서 각자의 삶을 살던 두 사람은 성인이 되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 고민하던 이들에게 구세주처럼 떠오른 것은 대파였다. 은근한 단맛이 있고, 어디에든 어울릴 수 있는 재료였다. 그렇게 시작한 실험은 ‘그리고,오븐’의 대파 크림빵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대파빵의 수분을 적절히 빼고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단맛을 끌어내면서 자극적인 향은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지도록 조절했습니다. 대파에 불향을 더하면 단맛이 또렷해지고 풍미가 깊어집니다. 단순히 향이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고소함과 감칠맛이 살아나면서 더욱 입체적인 맛이 완성돼요.” 양은우 브레인 트레이너의 관심사는 인간의 사고와 행동이었다. 그 배경을 깊이 들여다볼수록 끝에서 항상 뇌를 마주했다. 안 좋은 생각이 이어지는 것도, 핫플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도 뇌 작동과 관련 있었다. 더구나 뇌는 현대 과학으로도 아직 다 밝혀내지 못한 미지의 세계였다. 변화와 성장의 열쇠를 지닌 뇌과학을 알면, 더 넓은 세계의 문을 열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인터뷰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은 ‘섭외력’ 2편을 다뤘다. 진심을 다하는 섭외는 다르다. 형식적인 메일과 진심의 온도가 느껴지는 메일의 차이는 우선 ‘시선’에 있다. ‘발신인’ 시선과 ‘수신인’ 시선의 차이다. 아울러 섭외 메일에는 ‘육하원칙’을 녹일 것을 권한다. ‘서기자의 경리간길’은 운림산방을 찾았다. 한 집안의 직계 5대에 걸쳐 200여 년 동안 남종화의 전통이 이어져온 곳이자, 세계적으로도 드문 ‘대화맥의 산실’이라 불리는 곳이다. 자연과 사람, 시간이 함께 쌓아올린 공간으로, 마음에 천천히 스며드는 한 장의 그림처럼 오래도록 기억되는 공간으로 떠나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