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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일수록 대화력이 실력이다 : 아나운서 한석준
성과 말하기, 정치력이 아니라 언어력입니다 : 흥버튼 대표 정흥수 세종에게서 읽는 리더의 대화법 : 인문학공장장 김경묵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이 되는 대화법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김령아 텍스트 대화의 열 가지 예절 야, 너두 말 잘할 수 있어! 대화력을 높이는 책 5 분석하고 납득되면, 나를 던진다 : 배우 고윤정 다 알려진 단종 이야기로 울고 웃게 하다니 : <왕과 사는 남자> 감독 장항준 창업 2년 만에 16개 브랜드 232억 원 매출 신화의 진짜 비결 : 괴짜푸드컴퍼니 대표 유효상 세금, 아는 만큼 덜 낸다 : 세무사 조문교 화상 입은 피부과 의사 30여 년 연구로 회복의 과학 만들기까지 : 닥터지 창업자 안건영 이케다 다이사쿠 message / 마카오 - 관용의 힘 유슬기의 이작가야 / 작가 김지현 인터뷰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 섭외력 고전하는 당신을 위한 고전 #2 /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서 기자의 동네책방 / 가가77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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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topclass》 3월호
스페셜 이슈는 ‘대화의 기술’ “대화가 어렵다”며 말하기를 배우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말하기는 크게 ‘컨버세이션(Conversation, 대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의사소통)’ 그리고 ‘스피치(Speech, 공적 말하기)’ 등 세 분야로 나뉜다. 예전에는 내 생각을 대중 앞에서 말하는 ‘스피치’를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일상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젠지 스테어(Gen Z Stare)’가 이런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Z세대의 기묘한 시선 처리 방식을 일컫는 용어인데,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몰라서 빤히 쳐다보는 태도를 의미한다. 이는 오프라인을 넘어 유선 통화에서도 나타난다. 질문을 했는데 상대가 대답하지 않고 5초 이상의 정적이 흐른다면, 젠지 스테어일 수 있다. 《topclass》 3월호 스페셜 이슈는 ‘대화의 기술’이다. 일상, 조직, 관계, 리더십 등 각 영역의 커뮤니케이션 고수들을 만나 대화를 잘하는 법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다변가에서 경청가로, ‘진행의 신’이 된 아나운서 한석준 ▲조직 내 소통법을 알려주는 흥버튼 대표 정흥수 ▲세종의 대화법을 연구한 인문학공장장 김경묵 ▲학생·학부모 상담 등 교육 분야 소통 전문가 김령아 등이 주인공이다. 배우 고윤정, 감독 장항준 이번 달에도 셀럽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공개된 뒤 배우 고윤정의 SNS 팔로워는 천만을 넘어섰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진중하다. 행복과 불안은 같은 속도로 커진다는 걸 안다. 그래서 과도하게 행복해하거나 미리 불안해하지 않으려 애쓴다. 그보다는 지금 주어진 일들과 해내야 할 미션에 집중하는 쪽을 택한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 치밀하게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납득해 간다. 그게 고윤정이 자신을 작품에 내던져, 그 안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 뛰어난 입담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타고난 꿀팔자’ ‘눈물 자국 없는 몰티즈’ 등의 별명을 얻은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 감독으로서 가진 장기를 모두 꺼내 보였다. 역사 속 빈틈을 읽고,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특별함을 건져 올린 데는 그가 지닌 특유의 인간적인 시선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 유쾌한 상상력이 집약돼 있다. 잠시 눈물 자국이 생길 뻔했던 몰티즈는 다시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실패한 의(義)에 대한 우리 태도는 어때야 하는가,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실현하지 못한 정의의 뒷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흔히 그러잖아요. ‘돈 벌면 다 끝나’ ‘성공이 최고의 복수야’. 그렇다면 도덕은 없어져도 되나, 성공한 불의를 인정하고 박수를 보내야 하나, 이런 것이 인간적인 삶인가, 과연 악당을 보고 손가락질할 자격이 있을까, 싶었어요.” 괴짜푸드컴퍼니 유호상, 세무사 조문교 유호상 괴짜푸드컴퍼니 대표가 바라본 배달 중심의 외식 시장은 불합리로 가득했다. 진입 장벽은 낮지만 플랫폼 수수료와 경쟁의 강도가 무시무시했다. 중개수수료와 결제수수료, 배달비를 합치면 매출의 30%가 고정비용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에서는 아무리 많이 팔아도 수익이 적을 수밖에 없는 가게들이 많았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브랜드도 지속할 수 없을 거라 판단했다. 오랜 고민 끝에 배달 용기까지 포함한 원가율을 35% 이하로 통제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가맹점이 오래 살아남는 구조, 괴짜푸드컴퍼니가 거듭 증명해 온 경쟁력이다. 세무 당국은 복잡한 숫자와 세법으로 계산된 고지서를 보낸다. 이때 세무 상식이라는 방패를 갖추면 꼼수나 편법이 아니어도 합리적이면서 정당한 방식의 납세 의무를 다할 수 있다. 조문교 세무사는 10년 넘게 수천 건의 세무 업무를 처리하며 불필요한 세금 납부 사례를 적지 않게 봐왔다. 조금만 더 알았으면 내지 않아도 될 돈이 고스란히 나가는 걸 보며 안타까웠다. 납세자들이 어떤 세금을 어떻게 내고,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납부를 피할 수 있는지 알 필요가 있어 보였다. 그가 상황별 절세 공식 노하우를 담은 책 《최소한의 세금공부》를 집필한 이유다. 닥터지 창업자 안건영, 작가 김지현 닥터지 창업자 안건영 박사의 이야기는 상처를 극복한 성공담이 아니라 회복과 희망을 나누게 된 한 의사의 기록에 가깝다. 생존을 다퉜던 화상이라는 개인적 아픔에서 출발해 수많은 환자의 피부를 마주하며 축적된 공감과 관찰의 시간들, 그 시간은 결국 ‘진정의 힘(The Power of Soothing)’이라는 과학적 언어로 정리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피부 회복을 위한 용기와 희망이자, 강력한 브랜드 유산이 되었다. “사람들의 피부 고민에 귀 기울이고 피부과학에 기반한 제품을 만드는 일, 피부과 전문의가 만든 브랜드 닥터지의 숙명이죠. 전 처음부터 화려한 광고가 아닌, 피부과학 전문성에 충실한 스킨케어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제는 대한민국 No.1 스킨케어가 됐으니 입증된 것 아닐까요?” ‘유슬기의 이작가야’의 주인공은 김지현 작가다. 그의 소설 《유자는 없어》의 배경은 경남 거제다. 거제에는 지역 명물인 ‘유자빵집’이 있다. 거제의 해풍을 맞고 자라 겉은 더 단단하고 속은 더 달콤한 유자를 넣어 만든 빵이다. 김지현 작가는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제에서 보냈다. 지방 소도시에서 나고 자란 이들의 마음을 짐작하지 않고 써내려갈 수 있다. 소도시에서 자랐다고 모두 대도시를 선망하지도 않고, 대도시에서 떠나왔다고 모두 실패해 낙향한 것은 아니다.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다행히 지안의 곁에는 “어디에 사는가보다 어떤 시야를 가지고 사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해 주는 어른이 있다. “청소년 소설을 쓰면서 한 사람의 삶에서 청소년기가 결정적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요. 저도 학창 시절을 지방 소도시에서 보내면서 거기서만 할 수 있는 것들을 경험했고, 그때 만들어진 정서나 가치관이 어른이 된 지금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인터뷰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은 ‘섭외력’을 다뤘다. 매체 홍수의 시대, 그는 왜 나의 인터뷰에 응해야 하는가, 그는 왜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우리 매체를 위해 할애해야 하는가,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섭외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 인터뷰이의 마음을 사는 법을 공유한다. ‘고전하는 당신을 위한 고전’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읽어냈다. 세상에는 크게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스스로 영웅이 되거나 영웅을 숭배하는 사람. 톨스토이는 이 둘을 벗어난 부류의 사람이었다. 그는 ‘영웅’의 위험성을 감지했다. 톨스토이가 500페이지가 넘는 긴 서사를 쓰며 하고자 한 이야기는 이것이다. 영웅이 위험한 이유는 그가 강해서가 아니라 그를 믿는 동안, ‘우리가 생각하지 않아서’라고. 서기자의 동네책방은 망원시장의 인파를 헤치고 지나서 닿은 시장의 끄트머리에서 만나는 가가77페이지를 찾았다. 가가77페이지에는 베스트셀러가 거의 없다. 유행을 좇기보다 결이 맞는 독자를 기다리겠다는 책방 주인장, 이상명 대표의 의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