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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웃게 하는 알맹상점
알맹이만 담으면 시작되는 작은 기적
고나연나유진 그림
썬더키즈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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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4

1장 우리는 플라스틱과 함께 살고 있다
플라스틱을 먹는 사람들…10
과대포장 속 알맹이 하나|몸속으로 들어온 플라스틱
오늘부터 지구 지키기…22
플라스틱을 소개합니다!|우리 주변의 숨은 플라스틱

2장 알맹상점이 궁금해
왜 이렇게 쓰레기가 많을까?…28
시장에 가득한 포장들|분식집에 남은 것들
오늘부터 지구 지키기…38
국내 최초의 리필 스테이션|알맹상점에서 판매하는 물건들

3장 껍데기는 가고 알맹이만 오라
버려지는 것들의 이야기…44
맞혀라! 쓰레기 퀴즈|시장에서 들려온 외침
오늘부터 지구 지키기…56
알맹상점이 만들어 낸 변화

4장 쓰레기를 줄이는 사람들
일상을 바꾸는 작은 선택…62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집|껍데기 대신 알맹이만
오늘부터 지구 지키기…76
전 세계의 제로 웨이스트 공간들

5장 알맹이만 담아가세요
우리 동네 특별한 가게…82
처음 만난 알맹상점|알맹이만 담아도 괜찮아
오늘부터 지구 지키기…94
버려지는 것들의 재탄생

6장 다시 쓰는 세상, 자원회수센터
쓰레기를 주세요, 뭐든 쓸모 있어요…100
여긴 쓰레기장이 아니에요|버리는 법보다 중요한 것
오늘부터 지구 지키기…110
알맹상점의 자원회수센터|쓰레기를 줄이는 특별한 공간들

7장 한 사람의 목소리가 세상을 바꾼다
우리 동네 제로 웨이스트 이야기…116
알맹상점에서 배운 작은 실천|오늘, 우리가 지킨 지구
오늘부터 지구 지키기…124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환경 캠페인

저자 소개2

어느 날 문득 가랑비에 옷이 젖듯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환경 활동가 모임 ‘알짜’를 알게 되어 활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알맹상점에서 6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열심과 불편함이 싸우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배우고 실천하며 지구를 위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림나유진

관심작가 알림신청
 
놓치기 쉬운 일상의 순간을 그림으로 기록합니다. 어린이, 청소년 책과 교과서, 잡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10대와 통하는 생활 속 법률 문해력』, 『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엄마표 아닌 아이표 가족여행』,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림 에세이 『첫날에 그림』을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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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330g | 185*240*9mm
ISBN13
979119394753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그렇게 지유는 어느새 꿈속으로 빠져들었어요.
“미세 플라스틱은 사람의 혈액은 물론 뼈와 피부 조직까지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열 손가락이 모두 플라스틱으로 변해 버린 사람을 만나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게 되었나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처음엔 몸속에 플라스틱이 돌아다닌다고 해서 무서웠지만, 보이지 않으니까 금방 잊어버렸어요. 그런데 어느 날 손끝이 딱딱하게 굳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어, 저건 나잖아? 내 손이 왜 저래?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 p.18~19

“제로 웨이스트? 쓰레기가 없다고? 그럼 거기에 플라스틱도 없어? 생수병이나, 미세 플라스틱이나, 플라스틱 손가락 같은 거.”
“뭐? 플라스틱 손가락? 하하!”
세미와 다라는 지유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웃음을 터뜨렸어요.
“세미야, 나도 알맹상점에 가 보고 싶어! 제로 웨이스트 숍이 어떤 곳인지 궁금해. 우리 동네 탐방기 같이 만들자!”
지유는 세미 앞을 막아서며 두 손을 꼭 잡았어요.
“정말? 나야 좋지! 그럼 일단 떡볶이부터 먹고 얘기하자.”
--- p.34

“쓰레기 문제는 꼭 소비자만의 잘못이 아니야. 물건을 어떻게 팔지, 어떤 포장으로 유통할지 결정하는 쪽이 훨씬 더 중요하거든.”
그리고 아이들을 바라보며 웃었어요.
“아줌마가 좀 어려운 얘기 했지? 근데 혹시 시간 되니? 상인분들께 장바구니 나눠 드리러 시장 한 바퀴 돌려는데… 도와줄래? 끝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 사 줄게!”
“좋아요!”
세미 어머니는 커다란 쇼핑백을 들고 오셨어요. 그 안에는 다양한 색깔의 에코백이 한가득 들어 있었지요.
“자, 이제 시장을 한 바퀴 돌면서 가게 사장님들께 이 장바구니를 나눠드리면 돼. 할 수 있겠지?”
--- p.53

시장에서 비닐봉지나 스티로폼, 랩에 싸인 채소만 봤던 지유는 이렇게 땅에서 자라는 채소를 보니 꽃처럼 아름답다고 느꼈어요.
“아차차, 이걸 보여 주려고 했지.”
세미 어머니가 가리킨 상자에는 ‘퇴비함’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 안에는 음식물, 흙, 미생물이 섞여 있어. 시간이 지나 발효되면 퇴비가 되지. 음식물이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거야.”
세미 어머니는 작물들을 자랑스럽게 바라보았어요.
“우리가 남긴 음식이 흙이 되고, 그 흙으로 다시 먹을 걸 키운다니, 너무 신기해요!”
“그치? 그렇다고 일부러 음식 남기면 안 된단다.”
--- p.72

“이 공책은 코끼리 똥으로 만든 거예요.”
“네? 똥이요?”
지유는 깜짝 놀라 들고 있던 공책을 얼른 제자리에 내려놓았어요.
“코끼리 똥에는 섬유질이 아주 많거든요. 그걸 폐지와 섞어 끓는 물에 소독한 뒤 말리면 이렇게 멋진 종이가 되어요. 천연 염색을 해서 색깔도 참 예쁘죠?”
직원은 지유를 향해 싱긋 웃어 보였어요.
지유는 코끼리 똥을 만졌다는 생각에 손을 코에 가져다 대고 킁킁 냄새를 맡아 보았어요. 그 모습을 본 직원이 깔깔 웃으며 말했어요.
“역시! 다들 코끼리 똥으로 만들었다고 하면 냄새부터 맡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똥이 종이가 된다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 p.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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