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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오언율시

태종황제(太宗皇帝) 4수
‘부교’를 제목으로 하여(賦得浮橋)
회일(月晦)
비를 읊다(詠雨)
복사꽃을 읊다(詠桃)

왕적(王績) 1수
들을 조망하며(野望)

곽리정(郭利正) 1수
원석(元夕)

왕발(王勃) 6수
동작기(銅雀妓)
헤어지며(別薛華)
교외의 흥취(郊興)
봄날 교외에 돌아와(春日還郊)
술을 마주하고 봄날 정원에서 지음(對酒春園作)
성천의 연회(聖泉宴)

양형(楊炯) 1수
종군의 노래(從軍行)

낙빈왕(駱賓王) 3수
가을 반디(秋螢)
악 대부 만사 2수(樂大夫輓詞 二首)
제1수
제2수

마주(馬周) 1수
이른 아침 강 위에서의 나그네 생각(凌朝浮江旅思)

왕인(王諲) 1수
제야(除夜)

진자앙(陳子昻) 2수
형문을 지나 초 땅을 바라보며(度荊門望楚)
봄밤에 친구와 헤어지며(春夜別友人)

두심언(杜審言) 7수
진릉 육승의 ‘이른 봄의 조망’에 화답하며(和晉陵陸丞早春遊望)
칠석(七夕)
양양성에 올라(登襄陽城)
여름날 정칠의 산중 거처에 들러(夏日過鄭七山齋)
가을밤 임진현 정 명부 집 연회에서(秋夜宴臨津鄭明府宅)
위승경이 지은 ‘의양공주 산지에 들러’에 화답하며-5수에서 2수 뽑음(和韋承慶過義陽公主山池 五首選二)
제1수
제2수

심전기(沈佺期) 3수
소림사에서 놀며(遊少林寺)
무산은 높아(巫山高)
잡시(雜詩)

송지문(宋之問) 4수
양왕의 ‘용담의 연회’에 삼가 화답하여 응교하며 미운(微韻)으로 쓰다(奉和梁王宴龍泓應敎得微字)
육혼 산장(陸渾山莊)
한강에서 전별하며(漢江宴別)
경호의 남계에서 배를 띄우고(泛鏡湖南溪)

종초객(宗楚客) 1수
‘인일 청휘각 연회에서 군신들이 눈을 맞으며’에 삼가 화답하여 응제하다(奉和人日淸暉閣宴群臣遇雪應制)

곽진(郭震) 1수
새상곡(塞上)

장구령(張九齡) 1수
호수 어귀에서 여산 폭포를 바라보며(湖口望廬山瀑布泉)

장열(張說) 3수
단주 역전에서 고전과 헤어진 곳에 돌아와(還至端州驛前與高六別處)
유주에서 밤에 술을 마시며(幽州夜飮)
윤무가 지은 ‘가을 밤 옹호에서 유람하며’에 화답하다(和尹懋秋夜遊灉湖)

요숭(姚崇) 1수
가을밤에 달을 보며(秋夜望月)

손적(孫逖) 2수
운문사 전각에서 묵으며(宿雲門寺閣)
사신으로 상경하는 월주 배 참군을 보내며(送越州裴參軍充使入京)

위제(韋濟) 1수
임금이 지으신 ‘경악궁에 머물며’를 삼가 화답하며 응제하다(奉和聖制次瓊嶽應制)

현종황제(玄宗皇帝) 2수
촉 땅에 행차할 때 검문에 이르러(幸蜀西至劍門)
유황이 지은 ‘비를 기뻐하다’에 화답하며(同劉晃喜雨)

왕만(王灣) 1수
강남의 정취(江南意)

장자용(張子容) 1수
영가강에서 저물녘 돌아가는 배를 띄우고(泛永嘉江日暮回舟)

저광희(儲光羲) 2수
한양에서 눈에 보이는 대로(漢陽卽事)
추운 밤 강어귀에 배를 대며(寒夜江口泊舟)

왕유(王維) 12수
종남산(終南山)
사냥 구경(觀獵)
기왕을 따라 양씨 별장을 방문하여 응교하다(從岐王過楊氏別業應敎)
최 원외의 ‘가을밤에 당직을 서며’에 화답하며(同崔員外秋宵寓直)
향적사를 찾아 (過香積寺)
사신으로 변새에 가며(使至塞上)
평담연 판관을 보내며(送平淡然判官)
산속의 가을 저녁(山居秋暝)
망천에서 한가히 지내며 수재 배적에게(輞川閑居贈裴秀才迪)
재주로 가는 이 사군을 보내며(送梓州李使君)
수재 배적의 작은 누대에 올라(登裴秀才迪小臺)
산에서 살며 보이는 대로(山居卽事)

맹호연(孟浩然) 3수
동정호를 바라보며 장구령 승상께 드림(望洞庭湖贈張丞相)
대우사 의공 선방에 적다(題大禹寺義公禪房)
왕구의 방문을 기뻐하며(春中喜王九相尋)

고적(高適) 2수
민중으로 폄적가는 정 시어를 보내며(送鄭侍御謫閩中)
계북에서 돌아와(自薊北歸)

잠삼(岑參) 2수
정 소부를 보내며(送鄭少府赴滏陽)
무위에서 늦봄에 우문 판관이 이미 서쪽 진창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武威暮春, 聞宇文判官西使還, 已到晉昌)

최호(崔顥) 1수
서하로 부임하는 선우도호부 배 도호를 보내며(送單于裴都護赴西河)

조영(祖詠) 1수
정곡을 지나며(過鄭曲)

최서(崔曙) 1수
길 가는 도중 새벽에 출발하며(塗中曉發)

기무잠(綦毋潛) 2수
산꼭대기에 있는 영은사 선원의 벽에 적다(題靈隱寺山頂禪院)
용흥사에서 묵으며(宿龍興寺)

정선지(丁仙芝) 2수
양자강을 건너며(渡揚子江)
도성에서 세밑을 보내며(京中守歲)

이백(李白) 7수
가을의 그리움(秋思)
새하곡-6수에서 1수 뽑음(塞下曲 六首選一)
대천산 도사를 만나지 못하고(訪戴天山道士不遇)
옹 존사의 은거지를 찾아(尋雍尊師隱居)
태원의 이른 가을(太原早秋)
형문산을 지나 이별하며(渡荊門送別)
사공정(謝公亭)

두보(杜甫) 19수
봄에 문하성에서 숙직하며(春宿左省)
저녁에 문하성을 나오며(晩出左掖)
행재소에 이르러 기뻐하며(喜達行在所)
악양루에 올라(登岳陽樓)
진주 잡시 2수(秦州雜詩 二首)
제1수
제2수
들을 바라보며(野望)
우 임금 사당(禹廟)
배 타고 기주로 가려다가 성곽 밖에서 묵고, 비에 젖어 상륙하지 못한 채 왕십이 판관과 헤어지다(船下夔州郭宿, 雨濕不得上岸, 別王十二判官)
떠도는 밤에 감회를 쓰다(夜書懷旅)
고단한 밤(倦夜)
밤에 서각에서 묵으며, 새벽에 원조장에게 드림(夜宿西閣, 曉呈元二十一曹長)
내키는 대로 쓰다(漫成)
떨어지는 해(落日)
사남에서 저녁에 바라보며(祠南夕望)
버려진 밭(廢畦)
좌씨 저택의 밤잔치(夜宴左氏莊)
막 떠오른 달(初月)
금대(琴臺)

장균(張均) 1수
악양의 저녁 풍경(岳陽晩景)

장순(張巡) 1수
피리 소리를 들으며(聞笛)

한산자(寒山子) 1수
무제(無題)

유장경(劉長卿) 3수
여간 객사(餘干旅舍)
표모 무덤을 지나며(經漂母墓)
휴 선사의 쌍봉사에서 노닐며(遊休禪師雙峰寺)

전기(錢起) 2수
배적의 서재에서 달구경 하며(裴迪書齋玩月之作)
이른 아침 강녕으로 내려가며(早下江寧)

위응물(韋應物) 1수
진릉현 현령으로 부임하는 종형을 삼가 보내며(奉送從兄宰晉陵)

이가우(李嘉祐) 5수
조정에 들어가는 최 시어를 보내며(送崔侍御入朝)
겨울밤 요주자사 공관에서 흡주로 부임하는 상공 아재를 보내며(冬夜饒州使堂餞相公五叔赴歙州)
장산 개선사(蔣山開善寺)
도관원외랑 묘발의 ‘가을밤 당직하며 비를 마주하고’에 화답하며, 지기들에게 서간 삼아 보내다(和都官苗員外秋夜寓直對雨, 簡諸知己)
봄날 기수 강가에서 지음(春日淇上作)

두숙향(竇叔向) 1수
봄날의 아침 조회 응제시(春日早朝應制)

왕무경(王無競) 1수
무산(巫山)

왕건(王建) 1수
행인을 바라보며(望行人)

이단(李端) 1수
무산은 높아(巫山高)

융욱(戎昱) 1수
한수 강가의 위씨 저택에 적다(漢上題韋氏莊)

장적(張籍) 2수
강남의 옛 유람지를 생각하며(思江南舊遊)
물(水)

가도(賈島) 2수
박릉의 친구를 그리며(懷博陵故人)
변경으로 유람가는 친구를 보내며(送友人遊塞)

이약(李約) 1수
종군행(從軍行)

장호(張祜) 1수
선지사(禪智寺)

이선원(李宣遠) 1수
병주 가는 길(幷州路)

주하(周賀) 1수
가을 동정산에서 묵으며(秋宿洞庭)

승영철(僧靈徹) 1수
중양절에 우 사군의 ‘상경한 친구를 그리며’에 화답하다(九日和于使君思上京親故)

승영일(僧靈一) 1수
황보염의 ‘서릉’을 받고 답하다(酬皇甫冉西陵見寄)

승처묵(僧處黙) 1수
성과사(聖果寺)

이야(李冶) 1수
교서랑 일곱째 오빠에게 부침(寄校書七兄)

두목(杜牧) 1수
구계에서 여름날 왕옥산으로 돌아가는 수재 노패를 보내며, 장차 과거에 응시하러 감(句溪夏日送盧霈秀才歸王屋山, 將欲赴擧)

이상은(李商隱) 2수
봄밤에 마음을 달래며(春宵自遣)
무제(無題)

설능(薛能) 2수
술잔을 띄운 연못(泛觴池)
공희 황태후 만가(恭禧皇太后挽歌詞)

마대(馬戴) 3수
초강 회고(楚江懷古)
금산사로 돌아가는 스님을 보내며(送僧歸金山寺)
촉 땅으로 유람가는 사람을 보내며(送人遊蜀)

이빈(李頻) 1수
월중의 노래(越中行)

사공도(司空圖) 1수
낮은 곳에 머물며(下方)

정오(鄭遨) 3수
산에 살며 3수(山居 三首)
제1수
제2수
제3수

이동(李洞) 1수
남해로 유람가는 스님을 보내며(送僧遊南海)

승제기(僧齊己) 1수
축융봉에 올라(登祝融峰)

부록 오언배율
송지문(宋之問) 1수
영은사(靈隱寺)

양사도(楊師道) 1수
임금이 지으신 ‘여름날 저녁 풍경’에 화답하다(奉和夏日晩景應詔)

진자앙(陳子昻) 1수
만주에서 새벽에 출발할 때 물이 차 배를 띄우고, 촉중의 친구들에게 부치다(萬州曉發放舟乘漲, 還寄蜀中親朋)

두심언(杜審言) 2수
소미도에게 (贈蘇味道)
봄날 강진에서 둘러보며(春日江津遊望)

심전기(沈佺期) 5수
밤놀이(夜遊)
위 사인의 ‘아침 조회’에 화답하며(和韋舍人早朝)
선악지정에서 시연하며 응제하다(仙萼池亭侍宴應制)
백련화정에서 시연하며 응제하다(白蓮花亭侍宴應制)
원만경 사인의 ‘연못가에서 달을 감상하며’에 화답하며 신체시로 장난삼아 짓다(和元舍人萬頃臨池玩月戲爲新體)

송지문(宋之問) 3수
‘장안고성 미앙궁 행차’에 삼가 화답하여 응제하다(奉和幸長安故城未央宮應制)
등주를 떠나며(發藤州)
단주를 떠나 서강에 막 들어서며(發端州初入西江)

송경(宋璟) 1수
임금이 지으신 ‘변방을 순찰하는 장열을 보내며’에 화답하며(奉和聖制送張說巡邊)

장구령(張九齡) 2수
허 급사중의 ‘밤에 당직을 서며 여러 공에게 부치다’에 화답하며(和許給事中直夜簡諸公)
임금이 지으신 ‘삭방군에 부임하는 상서 연국공 장열을 보내며’에 삼가 화답하며(奉和聖制送尙書燕國公赴朔方)

손적(孫逖) 1수
강을 따라가며 감회가 있어(江行有懷)

3수
상락으로 부임하는 이 태수를 보내며(送李太守赴上洛)
임금이 지으신 ‘상사일 망춘정에서 불계를 관람하며 마심’에 삼가 화답하여 응제하다(奉和聖制上巳於望春亭觀禊飮應制)
심 거사 산거에 들러 곡을 하며(過沈居士山居哭之)

구위(丘爲) 1수
월 땅으로 가는 염 교서를 보내며(送閻校書之越)

고적(高適) 1수
두 시어를 모시고 영운지에 배를 띄우고(陪竇侍御泛靈雲池)

잠삼(岑參) 2수
검남도를 지휘하러 가는 곽 복야를 보내며(送郭僕射節制劍南)
항주에 부임하러 가는 노 낭중을 보내며(送廬郎中除杭州赴任)

이백(李白) 1수
무창으로 가는 저옹을 보내며(送儲邕之武昌)

두보(杜甫) 4수
천추절에 감회가 있어(千秋節有感)
다시 소릉을 지나며(重經昭陵)
봄에 돌아와(春歸)
가다가 고성점에서 묵은 후 강에 배를 띄우고 짓다-자신의 졸렬함을 헤아리지 않고 강릉 막부의 여러 공에게 삼가 드림(行次古城店泛江作, 不揆鄙拙, 奉呈江陵幕府諸公)

유장경(劉長卿) 2수
도림사 서쪽에서 돌길로 녹산사에 이르고 법숭 선사의 고가에 들르다(自道林寺西入石路至麓山寺, 過法崇師故居)
초봄에 눈이 내린 후 상수 가에서-함께 유람한 여러 사람에게 드림(長沙早春雪後臨湘水, 呈同遊子)

전기(錢起) 1수
선성 장 태수의 ‘남정의 가을 저녁에 친구를 그리며’에 삼가 화답하며(奉和宣城張太守南亭秋夕懷友)

정심(鄭審) 1수
장안과 낙양의 길에 과수 심는 일을 순검하라는 사명을 마치고 장안에 들어섰기에 읊다(奉使巡檢兩京路種果樹事畢入秦因詠)

마대(馬戴) 1수
강서 종사로 가는 한 교서를 보내며(送韓校書江西從事)

장교(張喬) 1수
달 속의 계수나무(試月中桂)

승무가(僧無可) 1수
강서로 부임하는 한 교서를 보내며(送韓校書赴江西)

저자 소개 2

왕부지는 1619년 중국 호남성(湖南省) 형양(衡陽)에서 태어나 가학(家學)으로 공부하였으며, 20살에 잠시 장사(長沙)의 악록서원(嶽麓書院)에서 공부하였다. 그의 나이 20대 중반에 명나라가 멸망함으로써 선비로서 의로움[義]을 피워 낼 국가가 없어져 버려, 평생을 명나라의 유로(遺老)로 살면서 학문에 매진한 결과 주희와 함께 중국 전통 철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사·철에 두루 달통하였던 그는 『주역내전』·『주역외전』을 비롯한 『주역』 관련 5부작 외에도, 『시광전(詩廣傳)』, 『상서인의(尙書引義)』, 『속춘추좌씨전박의(續春秋左氏傳博議)』, 『사서
왕부지는 1619년 중국 호남성(湖南省) 형양(衡陽)에서 태어나 가학(家學)으로 공부하였으며, 20살에 잠시 장사(長沙)의 악록서원(嶽麓書院)에서 공부하였다. 그의 나이 20대 중반에 명나라가 멸망함으로써 선비로서 의로움[義]을 피워 낼 국가가 없어져 버려, 평생을 명나라의 유로(遺老)로 살면서 학문에 매진한 결과 주희와 함께 중국 전통 철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사·철에 두루 달통하였던 그는 『주역내전』·『주역외전』을 비롯한 『주역』 관련 5부작 외에도, 『시광전(詩廣傳)』, 『상서인의(尙書引義)』, 『속춘추좌씨전박의(續春秋左氏傳博議)』, 『사서훈의(四書訓義)』, 『독사서대전설(讀四書大全說)』, 『독통감론(讀通鑑論)』, 『영력실록(永曆實錄)』, 『장자정몽주(張子正蒙注)』, 『노자연(老子衍)』, 『장자해(莊子解)』, 『상종락색(相宗絡索)』, 『초사통석(楚辭通釋)』, 『강재문집(薑齋文集)』, 『강재시고(薑齋詩稿)』, 『고시평선(古詩評選)』, 『당시평선(唐詩評選)』, 『명시평선(明詩評選)』 등 불후의 거작들을 남겼다. 1692년 74세를 일기로 서거함으로써 가난과 굴곡으로 점철한 평생을 마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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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Sung,徐盛, 이백시문연구회

배재대 교수. 홍익대 산업도안과 및 고려대 중문과를 졸업한 후 베이징대 중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주요 저역서로 『양한(兩漢) 시집』, 『한시, 역사가 된 노래』, 『삼국지 그림으로 만나다』, 『대력십재자 시선』, 『당시별재집』, 『중화문명사』 등이 있다. 그밖에 명청 삽화에 대한 논문이 다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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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152*389*23mm
ISBN13
9791175490543

책 속으로

왕부지는 집단적 지향인 지(志)와 개인적 지향의 뜻[意]을 구분하고, 집단적 욕구인 대욕(大欲)과 개인적 욕구인 욕(欲)을 구분하였다. 그는 “‘시는 지(志)를 말한다’고 했지 ‘뜻[意]을 말한다’고 하지 않았다. 시는 정(情)을 나타내는 것이지 욕(欲)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 집단적 욕구인 대욕(大欲)은 지(志)와 통하고, 집단적 지향인 공의(公意)는 정(情)에 준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일상의 욕망을 추구하는 것은 『맹자』 「고자(告子)」의 말을 빌려 ‘본성을 잃은 것’이고, 이를 시로 표현하는 것은 『시경』에는 거의 없으며, 양한위진남북조와 초당까지도 설령 있다고 해도 삼갈 줄 알았다고 하였다. 그런데 두보는 부족한 재물과 누추한 거처와 아쉬운 처첩의 시중을 미주알고주알 늘어놓으며 자신의 욕망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문제는 이후의 시인들이 두보의 영향을 받아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해졌고 대세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나아가 글자를 조탁하고 운율을 맞추고 기승전결의 틀에 넣으면서 시는 더욱 지리멸렬하게 변하였다.

왕부지가 문명사의 시각에서 역대의 시를 바라보고 당대 이래의 시의 내용과 풍격을 비판한 것은 시를 통해 본 정감의 변천이 점점 하락하고 그 결과 명의 멸망까지 이르렀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그가 세 권의 평선(評選)을 편찬한 것도 공자의 산시(刪詩)를 본받아 정감을 바로 세우려는 뜻에서 나온 점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이 책에는 문명사의 시각에서 타락해가는 인간의 정감을 재구축하려는 이상이 투영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평선』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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