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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 ·4
1부 묵상하라 하네 말없는 세월 … 13 장미꽃 엄마들 … 14 십자가를 지고 가리라 …15 사순절 통회 … 16 산소 가는 길 … 17 강물을 벗 삼아 … 18 빛바랜 유년의 기억 … 19 어머님 말씀 … 20 어머님을 그리며 … 21 성소 앞에 손 모으고 … 22 빛과 소금이 되게 하소서 … 23 묵상하라 하시네 … 24 기억의 저편에 … 25 졸고 있는 홍매화 … 26 누더기 마음 … 27 하늘의 말씀 … 28 달리는 세월을 잡을 수 없어라 … 30 추억 속의 고향 … 31 소곤대던 형제들 … 32 잠 못 드는 나그네 … 33 2부 어머님 말씀 어머님 말씀 … 37 하늘 같이 바다 같이 … 38 3억 5천을 한순간에 … 40 라이강을 바라보며 … 42 삶은 무엇인가 … 44 삶에 속고 자신에 속고 … 45 되돌릴 수 없는 시간 … 46 다정한 이웃 … 47 함께 하시니 두려울 게 없네 … 48 젖 내음 묻어나는 그리움 … 49 어릴 적 친구 … 50 허영심을 땅에 내려놓고 … 51 친구 … 52 아늑한 보금자리 … 53 봄날 산에 오르면 … 54 고향 가는 길 … 55 먹구름 … 56 흙이 되어 살게 하소서 … 57 낙엽 지는 황혼 … 58 내 가슴에는 쭉정이만 … 59 우물 안의 개구리 … 60 고향 생각 … 61 질경이꽃 … 62 3부 주님이 부르시면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1 … 65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2 … 66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3 … 67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4 … 68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5 … 69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6 … 70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7 … 71 성모님께 봉헌합니다 8 … 72 작은 촛불이게 하소서 … 73 주님만을 바라보며 … 74 영혼의 눈물을 기억하소서 … 76 하느님의 축복 … 78 편지 … 79 주님이 주신 생명 … 80 통회(痛悔)의 눈물 … 82 하느님 호령 … 83 빛은 어둠을 몰아내지만 … 84 새 신부님께 드립니다 … 86 천금 같은 세월 … 88 그 분만을 기다리네 … 89 십자가 앞에 서면 … 90 주님이 부르시면 … 91 4부 유등천에서 꿈을 꾸는 유년 … 95 꿈을 꾸며 … 96 구름 잡고 길을 묻네 1 …97 구름 잡고 길을 묻네 2 … 98 구름 잡고 길을 묻네 3 … 99 눈물 어린 기도 … 100 대문 박차고 1 … 101 대문 박차고 2 … 102 대문 박차고 3 … 103 어떤 여로 … 104 시름을 달래 보네 … 105 당신 떠난 빈 자리 … 106 엉겅퀴 가시밭길 지나 … 107 유등천에서 1 … 108 유등천에서 2 … 109 유등천에서 3 … 110 유등천에서 4 … 111 유등천에서 5 … 112 찔레꽃 … 113 분재를 보며 … 114 5부 시인의 산문과 해설 해인사를 다녀와서 … 117 무섬마을 선비촌을 다녀와서 … 119 ◇ 작품 해설 - 리헌석 문학평론가 …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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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택순 시인의 4시집에 수록된 ‘서시’는 부친의 시조 1편을 선택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쓴 「어머님을 이별하고」는 시인의 사모곡과 동일시되고 있습니다.
마음이 오가는 길에/ 발자취가 날 양이면 임의 집 대문 앞엔/ 돌인들 남았으리 마음 길 자취 없으니/ 그 또한 안타까워라 아침 맑은 풍경에/ 나의 맘을 고이 갈고 청강 맑은 물에/ 이 몸을 정히 닦아 석양빛 붉은 노을에/ 내 심신을 비춰보리. 시인은 다음과 같이 주석을 달아놓고 있습니다. 〈이 시조를 지은 분은 조강(朝江) 이창우(李暢佑)님이시다. 이분은 나의 아버님이신데, 생존해 계실 때 시조를 많이 좋아하셨고 상금도 타셨다. 어머님(시인의 할머니)을 먼저 천국에 보내시고 이 시를 지으셨는데, 돌아가신 후 일기장에서 발견되었다. 얼마나 어머님 생각이 나셨으면 이런 글을 남기셨을까, 생각 끝에 내 마지막(?) 시집의 서시(序詩)로 모신다.〉이택순 시인 역시 어머님을 여의고 쓴 여러 편의 ‘사모곡’과 정서의 일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 2 이택순 시인의 사모곡은 사별의 아픔만을 노래한 것이 아니지만, 눈물로 그려보는 얼굴이라는 점에서 독자들과 공감대를 나눕니다. 「무지개 꿈은 사라지고」를 같이 감상하기로 합니다. 낙엽이 휘날리니/ 오늘따라/ 너무 그리워/ 눈물로/ 그려보는 어머님 얼굴 욕심 없이/ 소박한 꿈을 꾸던/ 내 청춘이건만 떠도는 먹구름/ 허망한 무지개 꿈/ 연기처럼 사라지고 어느새/ 귀밑에 서리만 내렸네. 이택순 시인은 낙엽에 자신의 정서를 의탁합니다. 낙엽이 바람에 흔들리고, 떨어져 멀리 쓸려 나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머니의 모습을 그리다가 눈물을 흘립니다. 어머니를 다른 세상으로 가시게 한 세월이 시인의 소박한 꿈마저 연기처럼 사라지게 합니다. 돌아보니 자신의 귀밑에는 흰머리만 나폴거립니다. 그리움과 삶의 무상이 오버랩되어 슬픈 서정시를 이룹니다. #3 - 이택순 시인은 가톨릭 신자입니다. 평생 독신으로 기도하며 살던 중 시(詩)를 만나, 시를 빚으며 내면의 그림으로 승화시킵니다. 〈악을 보거든 뱀을 본 듯 피하고, 선을 보거든 꽃을 본 듯 반기라〉고 권유합니다. 살면서 묻은 때와 얼룩을 맑은 물에 빨고 또 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