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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 임충
감독 : 이두용 제작 : 한림영화(주) 제작년도 : 1983년 나오는 사람들 길례(홍씨) 윤보 채 진사 큰스님 김 진사 임씨 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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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질려 두리번거리며 오는 홍씨.
달빛이 부서지는 계곡의 옥수를 더듬던 그녀의 눈이 한 곳에 문득 못 박힌다. 거기 목욕을 하고 있는 윤보가 보인다. 부지 중 기쁜 마음에 바위 위로 바삐 다가가다가 황망히 서는 홍씨. 달빛 아래 보이는 윤보의 벗은 상반신. 황망히 돌아서려던 홍씨. 비명을 뽑더니 미끄러져 내리며 풍덩 물에 빠진다. 그렇게 물 속에서 마주서는 그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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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의 규수이나 집이 가난한 길례는 세도가인 김 진사 집의 망자와 혼인하여 청상과부 노릇을 하던 중, 한생에게 겁간을 당하고 그것이 발각나지만 시아버지의 관용으로 접포 표식을 달고 도망가게 된다.
길례는 채 진사 집 머슴인 윤보를 처음 만나 그를 따라 채 진사 집의 종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채 진사가 길례를 탐내게 되자 윤보는 채 진사를 죽이고 길례와 도망친다. 이후 윤보는 자신의 가문이 복권된 것을 알고 길례를 데리고 고향으로 간다. 그러나 삼 년이 넘도록 자식이 없자 윤보는 첩을 들이기로 하지만 결국 윤보 자신에게 결함이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길례는 씨내림을 받는다. 길례는 아들을 낳게 된다. 그러나 남편으로부터 은장도를 받은 길례는 목매어 자결한다. 한때 액션물을 즐겨 다루던 이두용은 우리 것 찾기에 앞장서는 의식 있는 감독으로 전향하여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영화 작가로 변신했다. 그리고 해외 영화제에선 현대물보다 역시 우리 고유의 메시지를 담는 것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데에 기여하기도 했다. - 임하 (시나리오 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