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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 “삶은 아주 미세하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바다마을 리와인드
- 주해진

사라진 것들의 향기
- 김주욱

서쪽 사원
- 전현서

못난이 인형
- 이월성

항하사 한 줌
- 이종숙

스콜
- 김태정

델리스파이스
- 심예주

50센티미터 너머
- 임미정

저자 소개 8

작가로서 삶의 아픈 조각들을 치유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단지 아픔을 묘사하거나 슬픔을 덧칠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마주하고 견디며, 끝내 회복으로 이끄는 문장을 만들고 싶다. 2020년 [한국문예]에 단편소설 「매일 옷 벗는 여자」로 등단.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사업에 단편소설 「버드세이버」 선정. 단편소설집 『세이지』가 있다.
2014년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한 장편소설 『표절』을 시작으로 2015년 아르코 창작 기금 선정 단편소설집 『미노타우로스』, 2016년 경기문화재단 단독출판 선정 중?단편 소설집 『허물』, 2017년 그림의 이야기와 소설의 이미지가 만나는 단편소설집 『핑크 몬스터』, 2019년 교보문고 eBook 10minute 초단편 오디오북 [오이모독죄] [부드럽고 달콤한 맛] [빨간 유도등] [크리스마스 케이크], 2020년 화가들의 삶과 대표작품을 재해석한 스마트소설집 『그림이 내게 와서 소설이 되었다』, 2021년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제주 4?3 항쟁의 형식적 변주를 담은 장편소설
2014년 자전적 경험을 토대로 한 장편소설 『표절』을 시작으로 2015년 아르코 창작 기금 선정 단편소설집 『미노타우로스』, 2016년 경기문화재단 단독출판 선정 중?단편 소설집 『허물』, 2017년 그림의 이야기와 소설의 이미지가 만나는 단편소설집 『핑크 몬스터』, 2019년 교보문고 eBook 10minute 초단편 오디오북 [오이모독죄] [부드럽고 달콤한 맛] [빨간 유도등] [크리스마스 케이크], 2020년 화가들의 삶과 대표작품을 재해석한 스마트소설집 『그림이 내게 와서 소설이 되었다』, 2021년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제주 4?3 항쟁의 형식적 변주를 담은 장편소설 『물북소리』, 2024년 짧은 파란이 빚어내는 긴 여운을 담은 스마트소설집 『찰나』 등을 펴냈다. 제5회 천강문학상 소설대상, 제23회 전태일 문학상을 받았다.

김주욱의 다른 상품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공부했다. 전공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일들을 두루 거치며 뒤늦은 재능 찾는 데 이십여 년을 보냈다. 우연히 책을 읽고 서평 쓴 것이 계기가 되어 전문적으로 글 쓰는 일에 뛰어들었다. 2021년 [한국소설]로 등단.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사업, 경기문화재단(평택시) 창작지원사업에 선정. 2024년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해외문학상 수상. 단편소설집 『탱고』, 여행에세이 『오늘은 태안』(공저), 『도도한 여행 우이도』 등이 있다. 말하는 게 어려워 쓰는 사람이 되었다. 쓰는 게 훨씬 고단하고 두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어 계속 쓴다.
대학에서 화학공학을 공부했다. 전공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일들을 두루 거치며 뒤늦은 재능 찾는 데 이십여 년을 보냈다. 우연히 책을 읽고 서평 쓴 것이 계기가 되어 전문적으로 글 쓰는 일에 뛰어들었다. 2021년 [한국소설]로 등단.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사업, 경기문화재단(평택시) 창작지원사업에 선정. 2024년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해외문학상 수상. 단편소설집 『탱고』, 여행에세이 『오늘은 태안』(공저), 『도도한 여행 우이도』 등이 있다.

말하는 게 어려워 쓰는 사람이 되었다. 쓰는 게 훨씬 고단하고 두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다시 돌아갈 수 없어 계속 쓴다. 전보다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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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첫 동네인 예천 흰돌에서 태어나 남산 아래 이태원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동덕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월간 [생활법률]에서 취재·편집기자로 20대를 보내고 1993년 [예술세계]로 수필 등단을 했다.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다 제자들을 보면서 ‘내 꿈 찾기’에 나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15년 [한국소설]에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로 소설 등단을 했다. 공저 [글길을 따라 걷다]와 [2017신예작가], [2018신예작가]가 있다. 단편소설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과 「엄마의 집」은 ‘KBS 라디오 문학관’에서 드라마로 방송되었다. 지금은 한국소설가협회
하늘 아래 첫 동네인 예천 흰돌에서 태어나 남산 아래 이태원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동덕여자대학교를 졸업했다. 월간 [생활법률]에서 취재·편집기자로 20대를 보내고 1993년 [예술세계]로 수필 등단을 했다.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다 제자들을 보면서 ‘내 꿈 찾기’에 나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15년 [한국소설]에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로 소설 등단을 했다. 공저 [글길을 따라 걷다]와 [2017신예작가], [2018신예작가]가 있다. 단편소설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람들」과 「엄마의 집」은 ‘KBS 라디오 문학관’에서 드라마로 방송되었다. 지금은 한국소설가협회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다.
“내가 쓰는 글이 사막의 나무였으면 좋겠다. 좀 더 바란다면 ‘비나무’였으면 좋겠다.”

이월성의 다른 상품

2013년 계간 [불교문예] 등단. 법계문학상, 한국소설작가상, 직지소설문학상 수상.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 선정. 장편소설 『푸른 별의 노래』, 단편소설집 『아 유 레디?』, 『스마일 마켓』. 여행에세이 『오늘은 경주』 등이 있다.

이종숙의 다른 상품

2020년 [한국소설] 등단, 2020년 경북일보 문학대전 은상, 2022년 한국소설 신예작가, 2024년 한국문인협회 미주지회 해외문학상. 단편소설집 『셰어하우스』, 장편동화 『왕 중의 왕』, 공저 『오늘은 태안』, 『오늘은 태백』, 『버터플라이 허그』 등이 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선율처럼 울림 있는 서사를 쓰고 싶다.

김태정의 다른 상품

2025년 [한국 문예] 신인상 단편소설 「멜트다운」으로 등단. 2025년 단국문학 신인상 수상.
2021년 [한국소설]에 단편소설 「퍼즐 맞추기」로 등단. 2024년 한국소설 신예작가, 경기문화재단 창작 기금에 선정되었다. 단편소설집 『퍼즐 맞추기』, 『칼과 슈왈츠 마돈나』, 공저 『2024 신예작가』 등이 있다. 주류의 언어로 설명되지 않는 사람들, 이방인의 삶과 상처를 이야기로 쓴다. 소설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따스한 연대를 꿈꾼다.

임미정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120*200*20mm
ISBN13
9791167918925

책 속으로

사라진 손수건의 자리만큼, 조금의 빈틈이 생겼다. 그리고 그 빈틈으로 새로운 바람이 들어오고 있었다.
--- p.34, 「바다마을 리와인드」 중에서

엄마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가벼웠다. 잘 말린 시래기 한 묶음 같았다. 어깨뼈가 손에 닿을 때마다 부서질 것 같아, 나는 몸을 힘껏 안지도 못했다. 엄마에게서 슬픈 냄새가 났다. 꿉꿉하고 마른 인비늘 냄새였다.
--- p.56, 「사라진 것들의 향기」 중에서

“맞아요, 우리는 뭐든 의미를 부여하려고 애를 쓰죠. 그런 행동은 사실 두려움 때문일 거예요. 하지만 그런 두려움이 우리를 살게 하기도 하죠.”
--- p.78, 「서쪽 사원」 중에서

3분이면 딱딱한 면과 가루가 짜장면이나 카레, 수프로 변하는 마법을 부리는 시간이다. 있던 게 없어지기도 하고 없던 게 생기기도 하는 시간. 그러니까 우리가 다른 건 당연하다.
--- p.97, 「못난이 인형」 중에서

항하사에 마음을 담으면 그가 내 마음을 읽을 수 있을까.
--- p.144, 「항하사 한 줌」 중에서

“과거를 리셋하는 최고의 방법이 뭔지 아세요?” 지선은 겸손하게 답을 기다렸다. (중략) “어려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새로운 사랑입니다. 증오도 분노도 부끄러움도 사랑 앞에서는 힘을 발휘 못 해요.”
--- pp.170-172, 「스콜」중에서

뿌리 없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아.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방인처럼 둥실둥실 부유하는 거야. 그렇게 흔들리지… 그래서 늘… 혼란스럽지.
--- p.188, 「델리스파이스」 중에서

남자와의 거리가 겨우 50센티미터인데도 수아는 소리 내어 남자를 부르거나 만질 수가 없었다. 순간 수아는 자신은 그랜드 캐니언 위에, 남자는 협곡 아래 있는 것처럼 아득하게 느껴졌다.

--- p.226, 「50센티미터 너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우리는 지나간 시간을 ‘끝난 일’로 정리하곤 합니다. 이미 지나갔으니, 이제는 말해도 소용없으니, 지금은 다른 삶을 살아야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삶은 그렇게 말끔하게 정리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말, 사라졌다고 믿었던 얼굴, 잊었다고 생각했던 냄새, 끝내 꺼내지 못한 고백 같은 것들은 마음 한쪽에 남아 있다가 어느 날 예고 없이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삶은 아주 조용히 멈추거나, 혹은 아주 미세하게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앤솔러지에 실린 이야기들도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끝난 줄 알았던 계절과 관계, 잊었다고 생각했던 감정들이 다시 돌아와 우리 앞에 조용히 서는 순간들입니다. 이 작품들은 그 기억을 억지로 밀어내거나 덮어두려 하지 않습니다. 대신 남아 있는 감정의 결을 천천히 따라가며, 독자가 그 시간을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곁을 내어줍니다.

여덟 편의 단편은 서로 다른 키워드와 정서를 품고 있습니다. 되감기와 여행, 질투와 오해, 말하지 못한 비밀을 따라가며 관계의 시간을 다시 펼쳐 보이기도 하고, 냄새의 기억을 통해 사라진 감정의 잔향을 더듬기도 합니다. 또한 윤도라는 물건 하나로 애도와 방향을 이야기하고, 가족의 재회와 침묵의 세월, 낡은 물건이 남긴 시간의 표정을 조용히 비추기도 합니다. 어떤 작품은 모래처럼 쌓인 오랜 시간 속에서 결국 남는 한 줌의 위로를 건져 올리고, 또 어떤 작품은 스콜처럼 쏟아지는 감정의 순간을 음악적 리듬으로 포착합니다. 낯선 여행지에서의 상실과 길 잃음, 무너진 언어를 사랑으로 복원하려는 마음, 그리고 50센티미터 너머의 거리에서 드러나는 관계의 경계와 조용한 연대까지, 이 책은 다양한 삶의 결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야기들은 말합니다. 사라진 것들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남아 우리를 다시 움직이게 한다고요. 그리고 그 움직임은 늘 아주 조용하게 시작된다고요. 너무 가까워서 상처를 덧내기도 하고, 너무 멀어져서 돌아갈 수 없게 되기도 하는 거리 위에서, 인물들은 흔들리면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다시 삶을 향해 걸어갑니다. 그 과정 끝에서 독자 여러분께도 작은 온기와 오래 남는 여운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 〈들어가는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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