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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은 실험으로 뭘 증명할 생각이죠?'
'그건 본인들도 모르고 있어. '뇌파 작전'이라고 부르는 대신 차라리 '절망 작전'이라고 하는 게 옳을지도 모르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험을 중지하고 스스로 책임을 질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인물이야. 하지만 그 일을 실행에 옮긴다면 다른 사람 눈에는 비겁자로 비칠 공산이 크지. 왜냐하면 그것은 후퇴인 동시에 타협으로 간주되기 때문이야. 그런 행위는 인류의 존엄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마치 우리가 영원히 이해할 가능성이 없는 문제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익사해 보리는 것이 존엄성의 상징인 듯이.' 나는 말을 멈췄다. 새로운 분노가 나를 엄습했다. '물론 이유야 얼마든지 갖다 댈 수 있지. 그런 작자들은 우리가 솔라리스와의 접촉에 실패하더라도 그 원형질을 연구하면 언젠가는 물질의 신비를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자기 자신을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들이 제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말야. 그건 마치 해독불가능한 언어로 씌어진 책으로 꽉찬 도서관 안에서 헤매는 것과 마찬가지야.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기껏해야 책표지 색깔이나 바라보는 주제에!'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