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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백두산, 천 년의 서사 1
천 년의 잠에서 깨어나다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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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 천지촌의 마지막 밤

1장 - 평주의 봄, 신도시의 시작
2장 - 노학자의 응시
3장 - 어부의 자리
4장 - 미군 준장의 도착
5장 - 가족의 비밀
6장 - 신도시의 입주
7장 - 안전 검사관의 첫 의문
8장 - 카르텔의 짜임
9장 - 양심의 첫 자리
10장 - 카산드라의 첫 자리
11장 - 천지로의 여행
12장 - 발해 영혼과의 첫 결합
13장 - 천 년이 풀리는 첫 자리

에필로그 - 양양의 첫 새벽

저자 소개

차재민 (Jaemin Cha)

서울에서 태어났다. 세계 신화에서 인간 마음의 원형을 길어 올려, 치유의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 왔다. 신화와 심리학을 잇는 연구 체계 ‘뮈토조에시스(Mythozoesis)’의 공동 창립자로, 지금까지 일흔여덟 권의 책을 펴냈다.

「백두산, 천 년의 서사」는 그의 첫 장편소설이자, 전 10권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뮈토피크션(Mythofiction)이다. 926년 백두산의 분화와 발해의 멸망, 그리고 천 년 뒤 다시 깨어나는 산을 배경으로, 가문의 기록과 과학의 경고와 한 사람의 양심이 한반도의 운명과 겹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

[작가의 말]

946년, 백두산이 폭발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화산 폭발의 하나였다. 한 나라가 사라졌고, 그 기록도 함께 사라졌다. 천 년이 지났다. 그리고 지금, 같은 산 아래에서 다시 떨림이 감지되고 있다.

이 소설은 그 천 년의 간격에서 출발한다. 자연은 인간의 시간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인간이 백 년을 사는 동안 산은 천 년을 준비한다. 인간이 잊을 때 산은 기억하고, 인간이 안전하다고 믿을 때 마그마는 땅속 깊은 곳에서 천천히 올라온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묻는 것은 화산만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이 살아갈 건물의 시멘트를 줄이는 손, 보이지 않으면 없는 것과 같다고 믿는 눈, 시간이 묻어 줄 것이라 여기는 마음. 사람이 사람에게 남기는 균열은, 때로 화산보다 먼저 도착한다.

산의 균열과 인간의 균열, 천 년 전의 파멸과 지금의 파멸. 이 둘은 어쩌면 같은 뿌리에서 자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이, 그러나 멈추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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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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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6.46MB ?
ISBN13
9791191969788

출판사 리뷰

천 년 만에 다시 한반도에 던지는 거대한 질문

「백두산, 천 년의 서사」는 전 10권으로 기획된 동아시아 뮈토피크션의 첫 권이다. 926년 발해의 멸망과 함께 사라진 한 마을의 밤에서 출발해, 2057년 다시 깨어나는 백두산에 이르기까지 - 천 년의 간격을 하나의 이야기로 잇는 대장정이 여기서 시작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세 개의 균열’을 하나의 뿌리로 엮는 구조다. 천 년의 기억을 옹기 항아리에 담아 대대로 전해 온 한 가문, 신도시의 콘크리트에서 시작되어 정·관·재계를 잇는 부패의 카르텔, 그리고 칼데라 아래에서 소리 없이 차오르는 마그마. 서로 무관해 보이는 세 줄기가 1권에서 각각의 씨앗을 드러내고, 권이 거듭될수록 한반도의 운명이라는 하나의 강으로 합쳐진다.

작가 차재민의 문장은 짧고 단단하다. 한 문장이 한 호흡으로 끝나고, 그 호흡들이 쌓여 거대한 풍경을 이룬다. 50년 동안 천지의 물을 재어 온 사신의 얼굴에 새겨진 주름, 18년 차 검사관이 측정값 앞에서 감았다 뜨는 눈, 38년을 함께 산에 오른 세 사람이 커피잔을 사이에 두고 나누는 침묵 - 작가는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이 도착하기 직전의 미세한 떨림을 응시한다. 그 응시의 밀도가 이 소설을 단순한 재난소설도, 사회 고발 소설도 아닌 자리에 놓는다.

이 책을 관통하는 것은 ‘카산드라’의 모티프다. 진실을 먼저 본 자들은 늘 있었다. 콘크리트의 숫자를 읽은 검사관, 위성 데이터에서 0.8센티미터의 융기를 발견한 화산학자, 입찰 비리의 각본을 손에 쥔 신입사원. 그러나 세상은 아직 그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 천 년 전 산 아래 마을에서도 그러했듯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라는 균열은, 때로 화산보다 먼저 도착한다.

1권은 그 모든 것의 시작이다. 아직 산은 터지지 않았고, 카르텔은 무너지지 않았으며, 천 년의 기록은 이제 막 후손의 손에 닿았다. 그러나 첫 권을 덮는 순간 독자는 알게 된다. 이것이 한 가문의 이야기이자, 한 시대의 이야기이자, 결국 한반도가 천 년 만에 다시 마주하는 거대한 질문이라는 것을. 천 년 전 산 아래 마을을 삼킨 그 파멸을, 우리는 이번에도 보지 못한 채 반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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