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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관계가 쉬워질 줄 알았는데
사람이 서툰 당신을 위한 심리학
성유미
오아시스 2026.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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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글: 자신을 돌보지 않는 사람은 모두가 함부로 대한다
프롤로그: 나이 들수록 인간관계는 왜 더 어려워질까?

1부. 이제는 지켜야 할 ‘나’가 생겼다
1장. 사람 만나는 일이 해치워야 할 숙제처럼 느껴질 때
*나는 왜 인간관계를 노동처럼 느낄까?
2장. 철 지난 상처가 사랑 앞에서 유독 쓰라린 이유
3장. 사람보다 AI와 대화하는 게 더 편안해졌다
4장. 몸이 보내는 신호가 관계를 뒤흔들 때

2부. 나를 대하는 방식이 관계를 만든다
5장. 내 감정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 될까
*나를 대하는 방식 점검해 보기
6장. 타인의 부탁을 어디까지 들어주어야 할까
*경계를 점검해 보는 다섯 가지 질문
7장. 나를 먼저 알아야 관계도 편안해진다
*내 안에 숨어 있던 진짜 ‘나’를 찾는 질문

3부. 함부로 버릴 수 없는 가족 관계를 이고 가는 연습
8장. 20년 같이 산 남편이 원수처럼 느껴질 때
9장. 다 키운 줄 알았던 아이가 다시 낯설어졌다
10장. 나 혼자 부모님을 챙기는 것이 당연해지는 순간

4부. 상처받아도 나를 잃지 않고 다시 관계 맺는 연습
11장. 나이 들수록 잘나가는 친구가 불편해지는 이유
12장. 나는 그냥 좋은 선배가 되고 싶었는데
13장. 이 나이에도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14장. 새로운 사랑은 가랑비에 옷 젖듯 시작된다

에필로그: 아직 이 관계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저자 소개 1

국제정신분석가. 로아정신분석클리닉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대 의대 부속 의료원에서 수련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광화문에서 오랫동안 정신과 전문의로 진료해 오다가, 사람들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돕는 데 매진하고자 ‘Road to I 로아정신분석클리닉’을 열었다. 진료실에서 환자와 함께하는 순간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사람에 대해 연구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설치미술가 박혜수 작가의 작품 〈보통의 정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책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를 썼다. 《이제껏
국제정신분석가. 로아정신분석클리닉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대 의대 부속 의료원에서 수련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광화문에서 오랫동안 정신과 전문의로 진료해 오다가, 사람들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돕는 데 매진하고자 ‘Road to I 로아정신분석클리닉’을 열었다. 진료실에서 환자와 함께하는 순간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사람에 대해 연구하고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설치미술가 박혜수 작가의 작품 〈보통의 정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책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감정이 아니라고 말할 때》를 썼다.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는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끼고 있을 때 명쾌한 해답과 관계의 방향을 제시해준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인문 분야 1위 및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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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7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38g | 135*195*20mm
ISBN13
9791168274709

책 속으로

어릴 때의 관계는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갈등이 생겨도 일단 맞춰 주면 해결됐습니다. 조금 불편해도 참고, 작은 상처는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나보다 타인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하는 것도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달라집니다. 나를 점점 더 잘 알게 되면서 어디까지 괜찮고, 어디서부터 견딜 수 없는지 조금씩 분명해지기 시작합니다. 나를 갉아먹는 관계에서 얼마나 크게 소모되는지도 알게 됩니다. 예전에는 괜찮았던 관계가 어느 순간부터 자꾸 어긋나는 것은 관계를 맺는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이제는 지키고 싶은 ‘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 pp.9-10

어떤 경우에 자아보다 초자아가 강하게 발현되는 것일까요? 이는 유년기의 경험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아와 초자아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에 가까운 어른들에게서 건네받은 기준이 우리 안에 자리 잡으며 형성됩니다. 부모에게서 자주 들었던 말이나 자주 보았던 반응이 내면 깊숙한 곳에 뿌리내려, 어른이 되어서도 자기 자신을 그렇게 다루게 됩니다. 부모가 옆에 없어도 부모가 했을 법한 말을 내가 나한테 하는 것이지요.
--- p.28

정신분석에서는 무의식에 눌려 있는 감정을 종종 ‘불fire’에 비유합니다. 잘못 다가가면 데이고, 외면하면 안에서 계속 타들어 갑니다. 그래서 혼자서는 그 불을 들여다보기 어렵습니다. 분석가나 치료자의 역할이 바로 그 불을 함께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AI와의 대화에는 이러한 안전망이 없습니다. 화면 너머에는 불 옆에 앉아 줄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어느 정도 자기 방어가 작동하는 사람이라면, AI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 이면으로 들어가기란 쉽지 않습니다.
--- pp.64-65

좋은 관계란 꼭 갈등이 없는 관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부부 사이처럼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더욱 그렇습니다. 건강한 관계는 갈등이 생겼을 때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조금 서툴고 어색하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크고 작은 부딪힘까지도 관계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과정을 거쳐야지만 관계가 진정으로 깊어질 수 있습니다.
--- p.94

관계 안에서 폭발하지 않으려면 먼저 나의 ‘발작 버튼’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어떤 말에 유독 예민해지는가”, “어떤 상황에서 공격받았다고 느끼는가”, “상대가 실제로 나를 해친 것인가, 아니면 내 안의 해묵은 상처가 되살아난 것인가” 같은 질문들을 하다 보면, 감정과 행동 사이에 이성이 끼어들 작은 틈이 생깁니다. 그리고 바로 그 틈에서 경계가 다시 살아납니다.
--- p.111

태준 씨는 왜 아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조언과 설명을 반복했을까요? 이는 태준 씨의 개인적인 성장 배경과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태준 씨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아버지라는 존재를 막연히 그리워했습니다. 삶의 방향이 고민될 때 옆에서 방향을 잡아 줄 든든한 어른이 있었으면 했지요. 이로 인해 태준 씨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에게만큼은 든든한 조력자, 믿을 수 있는 조언을 해 주는 그런 아버지가 되어 주겠다고 말이지요.
그래서 태준 씨는 아들의 고민에 최선의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태준 씨가 생각하는 ‘좋은 아버지’의 모습이었으니까요. 이 간절한 열망이 아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아들이 원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라 들어 주는 사람이었으니까요.
--- pp.155-156

민규 씨는 항상 생각했습니다. ‘그 사람보다는 나은 상사가 되어야지.’ ‘그래도 그 사람보다는 내가 훨씬 낫지.’ 힘들었던 경험을 부하 직원들에게 대물림하지 않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 내겠다는 마음은 사실 아주 바람직하지요. 하지만 민규 씨는 겉으로는 부서원들을 위해 애쓰는 것처럼 보여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과거의 사수와 비교하며 무언가를 증명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반反동일시counter-identification에 묶여 있었던 것입니다. 이는 누군가를 닮고 싶어 하는 동일시identification와 반대로, ‘나는 절대 저 사람처럼 되지 않겠다’라고 다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편에 서는 것 역시 그 사람이 기준임은 마찬가지입니다.
--- p.205

나이가 들고 인간관계의 생로병사를 여러 번 겪어도 타인과 연결되고 싶은 마음은 우리 안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우정에 대한 로망’ 같은 것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나이가 들어도 그 로망은 채워질 수 있습니다. 다만 어릴 때처럼 저절로 주어지지 않을 뿐입니다. 앞으로의 우정은 서로 이해하고 조율하고 견디고 선택하는 과정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더 어렵지만, 반대로 그래서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점에서, 앞으로의 우정은 가장 성숙한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p.222-223

출판사 리뷰

“왜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는 점점 더 어려워질까?”

대한민국에 37명뿐인 국제정신분석가가 전하는
‘손절’도 싫고 힘든 관계를 무조건 참고 견디기도 싫은
사람들을 위한 14가지 심리 처방전

나이 들수록 인간관계는 왜 점점 더 어려워질까? 어른이 되면 모든 일에 지혜롭게 처신하고 마음도 너그러워지고, 맺고 끊음도 척척 잘하는 관계에 유능한 사람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나이 들수록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걸리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솟구친다. 예전에는 열 번쯤 참을 수 있었던 일도 두세 번 만에 인내심이 바닥나곤 한다. 20년을 함께한 배우자가 갑자기 꼴도 보기 싫고, 30년지기 친구가 하는 말이 별안간 귀에 거슬릴 때, 우리는 종종 ‘저 사람 나이가 들더니 변했네.’ 하면서 상대방을 탓한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에 단 37명뿐인 국제정신분석가이자 20년 경력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성유미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관계가 어려워진 것은 상대가 아니라 그 관계를 견디던 내 마음속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자신을 잘 알게 된다. 나만의 삶의 기준이나 가치관이 뚜렷해지고, 사적인 인간관계에 쓸 시간과 에너지는 점점 줄어든다. 한마디로, 나이가 들면서 인간관계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느끼는 이유는 지키고 싶은 ‘나’가 생겼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면 관계가 쉬워질 줄 알았는데』는 힘든 관계를 함부로 잘라 낼 수도, 나를 소진하며 견딜 수만도 없어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교양서다. 책은 버겁고 힘든 인간관계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무조건 ‘손절’하라거나 관계를 끊어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어렵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은 관계를 어떻게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말해 준다. 독자는 풍부한 임상 사례와 탄탄한 심리학 이론, 그리고 저자 특유의 인사이트가 담긴 14가지 심리학 이야기를 읽으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기만 하는 인간관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따스한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우리 삶에 한 번쯤은 관계를 배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나를 대하는 방식을 점검하는 심리 유형 테스트부터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천적 조언까지

이 책은 나를 괴롭게 하는 관계의 상대방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는 방법이나, 이상적인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설명하지도 않는다. 대신 그동안 여러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고 남의 눈치를 보느라 애써 온 ‘나’를 먼저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우리는 모두 나를 대하는 방식대로 상대를 대한다. 따라서 어려운 관계를 풀어 나가는 첫 번째 방법은 내가 이 관계에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들여다보는 것이다. 책은 그러한 맥락에서 나의 진짜 욕구를 찾고 표현하는 것이 관계를 어떻게 바꾸는지 이야기한다.

예를 들면, 매사에 ‘내가 뭐 실수한 건 없나?’ 하며 자신을 검열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아(ego)’보다 ’초자아(superego)‘가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엄격한 심판관 같은 초자아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자아를 억누르면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러우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런 사람들은 우선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스스로 자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나를 채찍질하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기만 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이것이 익숙해지면 불편한 상황에서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편안해진다.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며 달갑지 않은 이야기를 계속 듣는 대신 “이제 우리 다른 이야기 할까?” 하고 제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관계 안에서 내 목소리를 표현할 때 중요한 것이 바로 ’자아 모델‘을 설정하는 것이다. 상대를 아랫사람 취급하며 수직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는 ’부모 자아‘나 잔뜩 주눅이 들어 눈치를 살피는 ’아동 자아‘ 대신, 동등한 눈높이에서 상대를 이해하는 ’성인 자아‘ 상태가 되어야 한다.

이렇듯 독자는 그동안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보일까 봐 속으로 누르고 삭여 왔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부딪힘까지 관계 안에서 해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에서는 지키고 싶은 ‘나’를 중심으로 최근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관계의 양상을 되돌아본다. 사람 만나는 것이 빨리 해치워야 할 숙제처럼 느껴지는 이유와 때로는 사람보다 AI와 대화하는 것이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마음,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신체 변화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내 감정인데 왜 내 마음대로 안 되는지, 타인의 부탁은 어디까지 들어주어야 하는지 등을 돌아보며 나를 대하는 방식이 관계를 만든다는 것을 보여 준다. 3부에는 만나기만 하면 아웅다웅하면서도 함부로 버릴 수 없는 가족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상처를 받아도 나를 잃지 않고 다시 관계를 맺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만나기만 하면 자랑을 늘어놓는 친구와 선배의 말이라면 뭐든지 ‘꼰대의 잔소리’로 치부하는 후배,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 만난 새로운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돌아본다. 또한 ‘나를 대하는 방식 점검해 보기’, ‘내 안에 숨어 있던 진짜 ’나‘를 찾는 질문’ 등 체크리스트와 심리 유형 테스트를 중간중간 삽입하여 독자가 책에 나온 내용을 스스로 확인하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인간관계 때문에 평생을 고민하면서도 우리는 한 번도 관계를 제대로 배워 본 적이 없다. 어른이 된다고 인간관계를 잘하는 법을 저절로 알게 되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함부로 관계를 끊기도 싫고 그렇다고 힘든 관계를 무조건 참고 견디기도 싫어 나를 소진하며 괴로워하는 어른들에게, 생애 처음으로 관계를 배우는 시간을 선사한다.

*대한민국 대표 관계 멘토 이호선 강력 추천!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부디
자신과의 오랜 싸움을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나를 지켜 낼 사람은 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상처받더라도 나를 잃지 않고
용기 내어 다시 관계 맺는 연습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이호선 상담소〉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고, 『마흔의 기술』, 『이호선의 가족 상담소』 등 책을 집필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계 고민을 함께 해 온 대한민국 대표 관계 멘토 이호선 교수는 이 책을 추천하며 이렇게 말했다. “나를 지켜 낼 사람은 나밖에 없다.” 이는 이 책이 독자에게 전하는 가장 본질적인 메시지이기도 하다. 힘든 관계를 바꾸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오랫동안 억누르고 숨겨 온 진짜 ‘나’를 발견하고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다고 어려웠던 인간관계가 갑자기 잘 풀리는 것도 아니다. 상대방에게서 기대했던 반응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용기 내어 표현한 속마음 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도 있다. 그로 인해 상처를 받으면 한 걸음 나아간 것처럼 보였던 관계도 다시 굴러떨어지기 일쑤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용기’이다. 관계는 한두 번의 말과 행동이 아니라 오랜 경험과 기억이 쌓여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단번에 원하는 반응이 나오지 않아도 낙담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힘든 관계를 단칼에 끊어내거나 나를 소진하며 무작정 참고 견디는 대신 내 안에 숨은 진짜 ‘나’를 표현하기로 결심한 어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이다.
이제 이 책과 함께 나를 지키며 다시 관계 맺는 연습을 해 보자. 상처와 갈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더라도, 때로는 상처받고 싸우더라도, 관계를 너무 쉽게 포기하거나 나를 잃어버리는 대신 상처와 갈등까지 관계 안에서 해결하는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추천평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언가를 지켜 내는 힘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평생 자신과 투쟁하고, 가족과 부대끼고, 인생의 가장 가까운 이들과 부딪치며 삶의 강을 건넙니다.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부디 자신과의 오랜 싸움을 내려놓으시길 바랍니다. 실수하는 나, 넘어지는 나를 견디지 못해 끝내 제 손으로 제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일을 이제는 멈출 때가 되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나를 지켜 낼 사람은 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정신없이 달려 여기까지 온 우리가 자신과 화해하고, 자신을 살피고, 자신을 어여삐 여기며,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도록 다정히 이끌어 줄 것입니다. 자기 돌봄의 기쁨에 흠뻑 젖어들 때, 우리는 마침내 고통과 권태라는 두 봉우리 사이에 오직 나만의 꽃밭을 일구게 될 것입니다.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학교 겸임교수,《마흔의 기술》, 《이호선의 가족 상담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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