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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점은 정말 멋져.”
‘빨간 점점이’라는 작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몸에는 귀여운 빨간 점이 가득하지요. 엄마는 늘 다정하게 말합니다. “네 점은 정말 멋져.” 빨간 점점이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무척 기뻤고, 자신감이 쑥쑥 자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빨간 점점이가 실수할 때마다 점이 떨어지는 게 아니겠어요? 국을 쏟고, 변기에 빠지고, 연을 날리다 실이 엉키고,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자 몸에 있던 빨간 점이 하나 둘 심지어 다섯 개까지 떨어져 나갑니다. 그러다 마침내 빨간 점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되었지요. “이제 나는 더 이상 빨간 점점이가 아니야.” 슬퍼하는 아기 고양이를 지켜보던 엄마는 조용히 떨어진 점들을 주워 담아 보여주며 다정하게 말합니다. “우리 이제 점들과 작별 인사를 해볼까? 때로는 실패도 우리를 자라게 하는 거름이 된단다.” “실패해도 괜찮아. 내일 또 재미있는 일에 도전할 거야!” 그후 비가 오고,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흙 속에 묻혀 있던 점들이 싹을 틔우더니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빨간 열매들은 햇빛 아래에서 반짝반짝 빛납니다. 빨간 점점이는 엄마와 함께 맛있는 요리를 하며 신이 나서 말합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내일 또 재미있는 일에 도전할 거야!” 다음 날, 빨간 점점이가 용감하게 나무에 오르자, 글쎄 아기 고양이의 등에 노란 점들이 돋아나는 게 아니겠어요? 자신만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용기와 도전 이 책은 아이들이 좌절을 겪으며 성장할 때 자신감과 용기를 주는 이야기입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을 마주할 때면 누구나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고 감정의 깊은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기도 합니다. 이럴 때 가족이나 주변에서 해주는 격려 한마디가 자신감을 되살리고 용기를 내게 하지요. 실패해도 괜찮고, 속상해도 괜찮습니다. 슬프고 울고 싶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해보면 되지요. 다시 노력할 마음만 있다면, 우리는 수많은 좌절 속에서도 자신만의 모습을 키워 나갈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 《빨간 점점이》 이야기는 딸이 세 살 때 지어낸 이야기를 듣다가 너무 흥미로워서 몰래 적어 두었던 노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난 뒤, 이야기를 각색하고 그림책으로 풀어내겠다고 작업을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콜라주만 해도 여러 버전을 만들었고, 서로 다른 종이를 사용해 보고, 색 배합도 달리해 보았습니다. 도장을 찍는 효과를 더해 보기도 하고, 아크릴로 그려 보기도 했으며, 혼합 매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많은 고민을 해야 해서 힘들기도 했지만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작품을 완성한 순간 저는 무척 기뻤습니다. 이야기 속의 빨간 점점이처럼 좌절을 겪은 뒤 다시 용기를 내어 이 책을 완성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빨간 점’은 자신감이나 성취감과 같은 심리 상태를 나타냅니다. 여러 번의 좌절을 겪는 동안 빨간 점들이 모두 떨어지자 아기 고양이는 몹시 슬퍼합니다. 그러나 엄마의 위로로 가라앉은 기분은 다시 되살아나지요. 저는 아이들에게 좌절을 겪어도 괜찮고, 울어도 괜찮다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히 쉬고 나면 우리는 다시 용기를 되찾아 새롭게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