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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 사라진 밤
갑작스러운 블랙아웃, 그리고 시작된 에너지 수업
조재희쏘우주 그림
202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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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 9

1부 What the 전기 : 전기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흐르는가?
질서가 붕괴된 학교 ··· 21
#전국이 정전된다면? ··· 34
수상한 사감 선생님?? ··· 37
#모두의 전기, 누구도 원치 않는 송전망 ··· 50
전기는 양보다 ○○! ··· 53
#넘쳐도 문제, 모자라도 문제 ··· 64

2부 What the 진실 : 우리가 오해한 에너지의 사실들
대책 회의와 우선순위 ··· 69
#장소별 정전 대응 매뉴얼 ··· 82
버그 걸린 날씨 ··· 85
#기후 위기를 둘러싼 말·말·말 ··· 98
우리의 맵 ··· 101
#전기로 본 대한민국 ··· 110
또 다른 선택지 ··· 113
#같은 시간, 다른 선택 ··· 126
원자력은 무섭다? ··· 129
#전기 먹는 하마, AI ··· 140

3부 What the 미래 : AI 시대의 에너지 로드맵
원잠? 핵잠? 핵무기? ··· 145
#원잠을 가진 나라들은 어디? ··· 156
전쟁과 에너지 ··· 159
#석유가 만드는 하루 ··· 168
버티는 설계 ··· 171
#에너지가 오는 길 ··· 184
축제와 미래 ··· 187
#처칠의 거대한 도박 ··· 202

epilogue ··· 205
작가의 말 ··· 210

저자 소개 2

대원외고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을 거쳐 현재 <조선일보>에서 일하고 있다. 기자로서 에너지와 중화학 공업, IT, 유통 분야를 취재하며 전기와 에너지 문제가 우리 삶과 산업, 국가 경제에 얼마나 깊숙이 연결돼 있는지 현장에서 생생히 목격했다. 2025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미래에너지융합학과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중학생 아들과 함께 전기, 에너지, 경제와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기자로 일하며 알게 된 사실과 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 보아야
대원외고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을 거쳐 현재 <조선일보>에서 일하고 있다. 기자로서 에너지와 중화학 공업, IT, 유통 분야를 취재하며 전기와 에너지 문제가 우리 삶과 산업, 국가 경제에 얼마나 깊숙이 연결돼 있는지 현장에서 생생히 목격했다. 2025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미래에너지융합학과 박사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중학생 아들과 함께 전기, 에너지, 경제와 산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기자로 일하며 알게 된 사실과 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질문들을 이 책에 담았다.

그림쏘우주

관심작가 알림신청
 
사람 사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그림을 좋아하며 그린다. 『웰컴 투 해충 제로 월드』 『우주에서 온 내 친구, 용자』 『우리들의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민탐정 추리교실> 시리즈 『오늘부터 삽니다, 다정빌라』 『곤충 탐정과 벌꿀 도둑』 『우리 반 마틴 루터 킹』 등에 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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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62g | 145*210*12mm
ISBN13
9788964965610

책 속으로

전기가 없으면 연결이 끊기고, 연결이 끊기면 약속이 흔들린다.
--- p.28

“전기는 길을 따라 흐른다. 길이 끊어지면 전기는 꺼진다. 하지만 길을 만들 땐 갈등도 생긴다.”
--- p.47

윤재는 금요일 밤이 다시 떠올랐다. 불이 꺼졌을 때, 세상은 ‘한 번에 무너진 것’ 같았지만, 어쩌면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한 번에 꺼지도록 설계된 것’일 수도 있었다.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계속 균형을 맞추고 있었던 거다.
--- p.62

“탄소 배출에 따른 피해는 국경을 안 가리는데 원인과 책임은 나라마다 다르거든.”
지후가 이때를 놓치지 않았다.
“맞아. 엘리베이터에서 조용하게 방귀 뀌면 누가 범인인지 모르잖아.”
--- p.94

“자, 유럽은 말이다. 산업 혁명을 제일 먼저 겪었어. (중략) 그러면서 환경 오염도 제일 먼저 겪었고. 그들은 ‘탄소 저감’이라는 과목을 1990년대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교과서도 먼저 샀고, 오답 노트도 30년 치 넘게 쌓였지. 마치 초등학생 때부터 선행을 시작해서 이젠 고3까지 선행을 다 마친 학생처럼.”
가만히 듣고 있던 민준이 물었다.
“그럼 우리나라는요?”
사감 선생님은 아주 단순하게 말했다.
“우리는 이제 중1 현행? 빨라야 중3 정도까지 진도를 나간 학생이라고 보면 될 거 같다. 학교 시험은 전교에서 1~2등을 하지만, 지금 당장 수능을 보면?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을 거야.”
지후가 말을 받았다.
“유럽처럼 빨리 줄이자는 말은, 우리나라한테 내일 당장 선행 다 끝낸 친구랑 같이 수능 보라고 하는 거네요. 선행도, 체력도, 환경도 다 다르고, 아직 중1인데.”
--- p.106

2024년 9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펜실베이니아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의 전력을 독점 구매하는 20년짜리 계약을 맺었다. 1979년 미국 최악의 원전 사고가 일어났던 바로 그 발전소였다. 사고가 났던 2호기는 영구 폐쇄됐지만, 같은 부지의 1호기는 2019년까지 가동되다가 경제성 부족으로 멈춘 상태였다. AI가 잠든 원전을 깨운 것이다.
--- p.140

“전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해요? 우리 그냥 계속 취소하면서 살 거예요?”
--- p.195

“너희가 꿈꾸는 미래에 따라 미래 에너지의 모습도 달라진다. 만약 깨끗함을 위해 수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그래도 그런 미래, 즉 깨끗하지만 가난한 미래를 목표로 하겠니?”

--- p.197

출판사 리뷰

“기후 위기가 진짜라면 우리는 무얼 해야 하죠?”
-생존과 공존의 갈림길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 나서다!


살인적인 폭염에 유럽 가전제품 매장의 에어컨 재고가 동나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 탄소 중립 운동을 이끌던 유럽이? 올림픽 선수촌에도 에어컨을 들이지 않던 유럽이? 펄펄 끓는 지구에서 에어컨 보급률은 더 이상 양심이 아니라, 생사의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 누가 생존과 공존의 갈림길에서 생존을 포기할 수 있을까?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쥐꼬리만 한 죄책감을 안고 에어컨 버튼을 눌러 나의 생활을 지킨다.

여기 이 책 속에는 이런 죄책감이 싫다며, 대신 질문을 던지기로 작심한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사회 덕후 윤재, IT부장 민준, 밀덕 주원, 분위기 메이커 지후, 또탄소 현우, 지식왕 서연. 이 친구들은 저마다 다른 입장에서 에너지 문제를 바라본다. 서로 다른 관점이 부딪히고 허점이 드러나며 아이들은 에너지 문제란 선악과 호오, 감정의 문제가 아닌 현실에서 출발해야 함을 서서히 깨닫는다. “기후‧에너지‧환경 문제를 선악이 아닌 현실의 눈으로 바라본다.” (한삼희 환경칼럼니스트 추천사)

안보‧경제‧환경‧기술……
-에너지는 민주시민의 전방위적 융합 탐구 영역이다!


이 책은 기후 위기와 AI혁명 시대, 에너지를 둘러싼 선택이 어디로 우리를 이끌지 시뮬레이션해 본 교양소설이다. 하룻밤 정전 소동으로 카오스를 겪은 청원국제중 아이들. (게이머 입장에서는 “패치 노트 없이 시즌이 바뀐” 느낌!) 이제 그들은 전에는 공기처럼 당연해 보이던 전기에 관한 모든 것에 의문을 품는다. 전기는 어디에서 오고 어디로 흐르는지, 그리고 전기가 흐르는 길이 왜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지, 주인공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파헤친다.

1. 전기가 끊기면 우리는 어떻게 버텨야 할까? 최소한의 매뉴얼은 무엇일까?
2. 세계적으로 유명한 정전 사고는 언제, 왜, 발생했을까?
3. 왜 송전망 건설은 늘 길고 뼈아픈 갈등으로 번질까?
4. 우리나라 재생 에너지는 어떤 한계를 극복하고 보완해야 할까?
5. 선진국과 개도국이 똑같은 양의 탄소를 줄이는 것이 과연 공정한가?
6. 인구는 30위권, 면적은 107위권, 전기 사용량은 8위권인 우리나라, 왜 이리 전기를 많이 쓸까?
7. 탄소 중립이라는 똑같은 목표를 둔 독일과 중국, 경제 성적표는 왜 극과 극일까?
8. 미국에서는 AI가 폐쇄된 원전을 다시 깨웠다는데, 왜 그럴까?
9. 우리나라가 추진하려는 원자력추진잠수함 프로젝트, 핵무기로 오해해도 될까?
10. 중동에서 전쟁이 날 때 왜 우리나라까지 경제가 휘청일까?
11. 에너지가 오는 길은 왜 더욱 다양해야 할까?
12. 비싼 전기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

에너지를 둘러싼 지식은 송전탑 건설 갈등, 전기 요금 인상,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 같은 뉴스는 물론 선거 공약을 이해하는 데도 반드시 필요한 배경지식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체계적인 에너지 교육을 받아 본 적이 거의 없다. 이슈의 본질을 보기보다 단편적인 정보와 감정에 휩쓸리기 쉽다.

《전기가 사라진 밤》은 청소년은 물론 에너지 문제를 균형 있게 바라보고 싶은 모든 이에게 훌륭한 첫 에너지 교과서가 되어 줄 것이다. 프롤로그에서는 흥미진진한 만화로 독자의 멱살을 잡아 이끌고, 이어지는 소설은 안보·경제·환경·기술을 넘나드는 뜨거운 질문과 토론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챕터 사이사이에는 시사·역사 지식 칼럼까지 더해져 이해를 함께 높여 준다.

특히 130~137쪽에 걸쳐 이어지는 일곱 쪽 분량의 아이들 토론은 이 책의 백미라 하겠다. 창과 방패처럼 팽팽히 맞서는 아이들의 설전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쟁점의 핵심을 콕콕 짚어 낸다. 소설 속 아이들의 토론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어느새 그 논쟁의 한가운데에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게 된다.

에너지를 안다는 것은 세상을 새롭게 배운다는 것
-현직 에너지 전문 기자가 중학생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진짜 에너지 이야기


“너희가 꿈꾸는 미래에 따라 미래 에너지의 모습도 달라진다. 만약 깨끗함을 위해 수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그래도 그런 미래, 즉 깨끗하지만 가난한 미래를 목표로 하겠니?”
-197쪽

이야기 속에서 에너지 지식의 안내자가 되어 주는 ‘정체가 미스테리한 사감 선생님’ 장영용의 대사다. 저자의 페르소나와 같은 이 캐릭터는 우리가 원하는 미래는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멈추지 말자고 제안한다. “이 선택이 무엇을 의도하고,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본문 207쪽) 불편하더라도 질문을 계속하자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조석 HD현대 부회장은 하나의 정답을 경계할 것을, “에너지 정책의 핵심은 관용과 실용이다. 좋은 에너지도 나쁜 에너지도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가 있을 뿐이다.”라고 말한다. 아직 우리 앞에는 수많은 선택지가 있다. 그리고 지금 필요한 것은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을 위해 그 풍부한 가능성의 세계를 충분히 열어 보여 주는 게 아닐까?

저자는 기자로서 에너지와 산업 현장에서 전기와 에너지가 우리 삶과 산업, 국가 경제에 얼마나 깊숙이 연결되어 있는지 생생히 목격해 온 한편, 박사 과정에서 미래 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런 그가 중학생 아들, 더 나아가 우리의 젊은 세대와 간절히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여기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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