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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레벨2)

책소개

목차

1. 뱀을 두려워하는 쩔룩개구리
2. 고추만 주물럭거리지 않는다면
3. 그리운 대목수 할아버지
4. 아이들의 영웅
5. 꽃뱀에게 물린 수민이
6. 상엿집 아저씨
7. 바닷가 동산나무 밑에서
8. 상상의 나무에서 만난 꽃뱀
9. 흙을 먹고 살아난 꽃뱀
10. 꿈 속에서 만나는 꽃뱀
11. 아무 것도 안 먹는 꽃뱀
12. 꽃뱀과 잠을 자다
13. 춤추는 꽃뱀
14. 아이들에게 상상의 방이 알려지다
15. 약속을 지키는 수민이
16. 노끈에 묶여 있지만 않았다면
17. 악몽
18. 춤추는 꽃뱀아, 안녕!
19. 상상의 방을 짓밟은 땅꾼
20. 뾰족한 얼굴이 더욱 심술궂어 보이는 아이

저자 소개 1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본 수많은 들풀과 동물들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고 있다. 1994년 계간 [창작과 비평]에 단편소설 「눈물 한 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이야기꾼이 되었고, 이후 일반문학과 아동, 청소년문학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작품 『아름다운 수탉』, 『새박사 원병오 이야기』가 중학교 국어와 도덕 교과서에,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동화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가 고1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간여행 가이드,
산과 강이 있는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한양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공부했다. 어린 시절 본 수많은 들풀과 동물들의 삶과 생명의 힘을 문학에 담고 있다. 1994년 계간 [창작과 비평]에 단편소설 「눈물 한 번 씻고 세상을 보니」를 발표하면서 이야기꾼이 되었고, 이후 일반문학과 아동, 청소년문학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다. 작품 『아름다운 수탉』, 『새박사 원병오 이야기』가 중학교 국어와 도덕 교과서에,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동화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가 고1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시간 전달자』, 『신호모데우스전』, 『첫사랑 ing』, 『난 멍 때릴 때가 가장 행복해』, 『과거시험이 전 세계 역사를 바꿨다고?』, 『위험한 호랑이책』, 『호랑이의 끝없는 이야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시리즈, 『소년의 식물기』, 『1점 때문에』, 『서울 사는 외계인들』 등이 있다.

이상권의 다른 상품

그림 : 유진희
전주에서 태어나 홍익 대학교 미술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도들마루의 깨비』『그림을 그리는 아이 김홍도』『뒤죽박죽 동물』『왜가리야 어디 가니?』『말이 너무 많아』『수경이』등에 그림을 그렸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94쪽 | 358g | 148*210*20mm
ISBN13
9788952709820

책 속으로

지금 수민이는 그곳으로 가고 있었다. 뒷동산 밑에 있는 언덕배기 보리밭이었다. 언덕배기 보리밭이라 파도처럼 바람에 출렁거리는 들이 한눈에 잡혔다. 밭머리에는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우뚝 솟아 있었다. 가지가 동산나무만큼 많지는 않았지만 제법 큰 나무였다. 수민이는 이 보리밭이 마음에 꼭 들었다. 수민이는 보리밭속을 '초록색 상상의방'이라고 했고, 큰 소나무를 '상상의 나무'라고 이름붙였다. 초록색 상상의방에 누우면 참 편했다. 상상의 나무가 적당히 그늘도 만들어 주었다. 가지가 많지 않아 파란 하늘도 맘껏 볼수 있었다.

--- p.

다음 날부터 수민이는 자연스럽게 꽃뱀과 잠을 잤다. 꽃뱀에게 수다를 떨다 보면 졸음이 왔다. 잠을 자면서도 꽃뱀을 만졌다. 한 번은 눈을 떴는 데 손아귀에 꽃뱀 허리가 쥐어져 있었다. 수민이는 놀라지 않았다. 꽃뱀은 수민이 팔에다 턱을 받치고 자기도 하였다.

꽃뱀하고 친해질수록 수민이 마음도 무거워졌다. 이제 꽃뱀을 묶어 둘만한 이유가 없어졌다. 만일 꽃뱀이 풀어 달라고 하면 무조건 풀어 줘야 했다. 아직까지 꽃뱀은 불편하다는 표정조차 짓지 않았다. 꽃뱀은 정말 불편하지 않을까? 나라면 마음대로 돌아다니고 싶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풀어 주기는 싫었다. 줄을 풀어 주면 어디론가 사라질 테니까. 수민이는 꽃뱀과 헤어짐이 두려웠다.

오늘은 상상의 방에서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다. 낮꿈은 처음이었다. 수민이는 꿈 속에 나타난 꽃뱀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pp.119~120

출판사 리뷰

뱀을 무서워 하는 것이 왕따의 잉가 될 수 있을까? 적어도 뱀이 너무 흔해 아이들도 뱀을 잡아 용돈을 벌어 쓰는 들머리에서는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수민이는 뱀만 보면 도마을 친다고 같은 동네 친구인 철식이를 비롯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 뱀과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느니, 차라리 혼자 노는 편을 택하는 수민이.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꽃뱀 한 마리를 만난 수민이가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별 것 아닌 일로도 친구끼리 따돌리는 요즘 우리 어린이들의 세계와 그 심리가 작가의 구수한 입담을 통해 잘 그려졌다. 또 생태 작가인 이상권의 작품답게 도시 아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일 뿐 쉽게 접할 수 없는 뱀의 생태가 시골 아이들의 우정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나타나 있다. 또 연필화로 세심하게 그려진 본문 그림도 한 편의 그림책에 못지 않는 수작이다.

유난히 뱀이 많은 마을, 들머리, 그곳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수민이는 다리를 절고 뱀을 무서워해 철식이 일당들에게 언제나 놀림을 받는다. 수민이는 철식이의 장난으로 꽃뱀에 물려 죽을 뻔한 후부터 아이들과 어울리기를 포기하고 보리밭 한가운데 있는 소나무 밑에서 혼자 논다. 어느 날 소나무 밑에서 놀다 꽃뱀을 만난 수민이는 너무 놀라 작대리로 뱀을 때려 기졀시킨다. 그러나 뱀이 복수할까 봐 걱정이 된 수민이는 대목수 할아버지에게 들은 방법을 초동원해 뱀을 살려 내고 꽃뱀을 노끈으로 묶어 도랑 옆에 숨겨 둔다. 그 날 이후 꽃뱀은 밤마다 수민이의 꿈에 나타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수민이는 차차 꽃뱀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다.

수민이의 보리피리 가락에 맞추어 춤을 출 정도로 친해진 수민이와 꽃뱀. 이제 둘은 서로의 속내를 터놓을 정도로 친한 친구이다. 한편, 이들의 관계를 알게 된 철식이는 춤추는 꽃뱀을 얻기 위해 수민이에게 잘대해 주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급기야는 수민이 몰래 땅꾼에게 춤추는 꽃뱀을 팔아 용돈을 챙기려 한다. 갖은 노력 끝에 꽃뱀을 구해낸 수민이, 그러나 그 일로 수민이와 엄마는 화가 난 땅꾼에게 심한 봉변을 당한다. 비가 아주 많이 온 다음 날 수민이는 혹시 꽃뱀이 찾아오지 않을까 하며 강가를 혼자 걷다가 구렁이에게 찹혀 위험에 빠진 철식이를 구해 내고 둘은 좋은 친구가 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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