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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부
묵계와 배신 - 이호철론/ 천이두 관조자의 세계 - 이호철론/ 김치수 소시민의 일상과 증언의 문학 - 이호철론/ 이보영 이호철 이데올로기에 대한 인간적 대은/ 구중서 작가와 소시민 - 이호철의 작품세계/ 백낙청 복수의 시성 - 이호철론/ 김상일 소설가와 예술가의 갈등 - 이호철의 작품세계/ 김윤식 이호철의 소설, 닫힘과 열림의 세계/ 권영민 이호철의 풍자소설/ 민현기 개인사에 음각된 민족사 - 60∼80년대 단편들을 중심으로/ 염무웅 실향민의 비원과 통일에의 염원 - 이호철론/ 채광석 2. 제2부 실향민의 문학 - 「소시민」을 중심으로/ 정명환 60년대적 순진성과 그 풍속 - 이호철의「서울은 만원이다」/ 김병익 분단시대 소시민의 거울 - 이호철의 소설세계/ 임헌영 비웃음의 70년대적 연대기 -「재미있는 세상」의 세계/ 유종호 뿌리내리기의 어려움 -「남풍북풍」,「까레이 우라」/ 성민엽 1960년대의 세태소설 - 이호철의「소시민」과「심천도」/ 최원식 역사와 개인 -「카레이 우라」/ 김정환 서늘한 맑음, 감각의 문학/ 정호웅 작가의 체험과 소설적 자아 -「남녘사람 북녘사람」을 중심으로/ 임규찬 3. 제3부 성지와 속지, 그 공간의 형상화 의미/ 이상갑 이호철의 소시민 연구/ 강진호 세태의 실감과 화법의 매력 - 이호철의「서울은 만원이다」/ 이동화 체험과 회상의 두 가지 양식/ 한수영 안으로부터 열리는 새로운 관계성의 탐색 - 이호철론/ 권명아 이호철 소설에서의 상황성과 역사성 -「무너앉는 소리」연작을 중심으로/ 채호석 비대한 풍속, 왜소한 이념 - 이호철의「소시민」론/ 구모룡 이호철의「남녘사람 북녘사람」론/ 김재영 |
李浩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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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의 『재미있는 세상』은 60년대에 와서 가속을 얻었던 사회변화가 그런 대로 하나의 마디를 이루었던 7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근대소설 일반의 기본충동의 하나에 충실하게 당대 사회변화의 구체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건실하고 진솔한 사실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던 이호철에게 그것은 당연하고도 회피할 수 없는 문학적 노력으로 비쳤을 것이다. 작금의 사회변화가 결국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의 소산인 만큼 『재미있는 세상』에서도 당연히 도시화 과정과 도시적 삶의 제시가 주요한 뼈대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작품의 첫머리가 지방민의 상경으로 시작된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워 보인다.
작자는 아마도 역사의 연속성을 시사하기 위해서 1847년 프랑스 군함이 좌초한바 있던 전북 해안지방의 수완리를 작품 허두에 도입했을 것이다. 사회변화의 먼 시작의 하나를 시사함으로써 20세기 중반의 사회변화가 고립된 현상이 아님을 넌지시 알리는 것이다. 이 수완리라는 척박한 어촌에서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하는 서씨 집안과 전답이며 정미소 등을 소유하고 있는 택택한 지방 유지인 최씨 집안이 소개된다. 서씨 집안은 벼랑집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에서 통하고 있고 최씨 집안은 세거리집으로 통하고 있다. 벼랑집의 손녀딸인 서병숙이 상경하여 겪게 되는 모험과 성취, 그리고 세거리집 서출 막내딸인 최경옥이 상경하여 겪게 되는 신고와 역정의 대위법이 작품의 뼈대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pp.195~196 |